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대책에는 분양가상한제 개선을 통한 공급확대 방안과 세제지원을 통한 임대차시장 안정화, 주택대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 가운데 시장의 눈길을 끄는 정책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개선책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완화시켜 정비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이루겠다는 것이다.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 가산비 등을 산정해 주변시세의 70~80%로 분양가격을 제한하는 게 골자다. 이 제도는 지난 2014년 시행이 중단됐지만 2020년부터 분양가격 책정에 대한 마지노선을 정해 시장을 안
정부는 분양가 제도운영 합리화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상한제 적용 주택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적정 수준의 분양가로 주택공급량이 증가해 청약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음은 분양가 제도 관련 일문일답.▲이번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의 개선 취지는 무엇인가=그동안은 정비사업 특성상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사업비용이 분양가상한제에 반영되지 않아 공급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정비사업의 필수 비용을 분양가에 적정하게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최근 자재비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건축비에 연동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정비사업은 분양가 산정 시 이주비 금융비용이나 총회비용 등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또 HUG 고분양가심사제도의 비교단지 선정기준도 현재 준공 20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리화 방안에는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해 고분양가심사제도, 기본형건축비 등 분양가 산정과 관련한 제도에 대한 개편 방향을 마련했다.우선 분양가상한제의 경우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비용의
윤석열 정부가 주택 250만호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시장 정상화를 추진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조만간 주택공급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부동산 공급과 세금, 금융에 대한 규제를 정상화해 주거안정에 나선다고 밝혔다.우선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주택 250만호 이상을 공급하기 위한 로드맵을 오는 3분기에 발표한다. 이번 로드맵에는 주택공급량은 물론 공급시기와 지역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더불어 도심지 내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정비사업은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의 곳간을 상당 부분 책임졌지만, 최근 공사비 급증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자칫 시공권을 확보하고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일단 따고 보자’식이 아닌 현실성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우선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변화는 물가상승에 대한 기준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시공자 참여제안 시 실착공까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하거나, 물가상승률이 낮은
최근 분양가상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현실적인 일반분양 책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일선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건설사와 이에 반대하는 조합이 서로 대립하는 사례도 나온다. 급기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사업이 잠정 중단되는 곳들도 발생하고 있다.대표적인 현장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다.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를 짓는 신도시급 초대형 규모를 건립하는 사업장이지만, 조합과 건설사의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은
상반기 분양 예정이던 서울시내 물량이 급감했다. 5월 현재 약 76%가 줄어드는 등 공급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인포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서울지역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24개 단지 9,734가구였다. 하지만 5월 현재 1월부터 분양한 물량을 포함해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17개 단지 2,350가구로 집계돼 7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올 1월에만 해도 둔촌주공 재건축인 둔촌 올림픽파크 애비뉴포레(일반 4,786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3구역(일반 1,067가구), 은평구 센트레빌
윤석열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 개선 등을 통해 25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임대를 활성화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시장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주택공급 목표 물량은 250만호 이상으로 설정했다.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부담금, 안전진단 등 정비사업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도심 내 공급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공급과 관련된 관행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 받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실세 정치인을 깜짝 발탁한 셈이다.부동산 정책은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가르는 대표 분야로 꼽혔다. 민심은 부동산시장 과열에 요동쳤고, 집값 안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대선의 민의(民意)는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걷어내고,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 달라는 것이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규제 완화 공약을 앞세웠고, 결국 부동산 정책이 당락을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신도시에서 불었던 리모델링 바람은 이제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2021년 말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는 94곳이다. 전년도 58곳과 비교했을 때 약 40%, 2019년 37곳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서는 집값 상승 분위기에 이끌려 잠깐 부는 바람이 아닐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한 건설사들의 총 누적수주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 리모델링은 고층 아파트
따스한 봄볕이 들기 시작한 3월. 수원 장안구 북수원패션아울렛 건물 내부는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평일 낮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쇼핑몰 이용객보다 청소부나 보수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야 할 1층 상점에도 ‘임대문의’라는 글자가 눈에 자주 들어왔다. 건물 내부의 약 40%가 현재 공실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수원패션아울렛은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수원을 대표하는 쇼핑명소였다. 약 300개의 매장에 유명 패션브랜드가 입점해 있었고, 1,000석이 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사람들의 발길을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문기남 조합장은 ‘소통왕’으로 통한다. 조합원과의 소통은 기본이며 정비구역 내 교회 3곳, 문화재 1곳과 모두 적극적인 대화로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공사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고충에도 귀를 기울인다. 행당7구역이 속한 성동구는 한강을 끼고 있고 사대문에서 강남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어 입지가 매우 훌륭해 축구선수 손흥민,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신흥 부촌이다. 문 조합장은 이런 우수한 입지를 갖춘 지역에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을 이끌고 있다. 그러던 중 예
“제가 대선에서 승리해서 오 시장님을 팍팍 밀어드리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주택공급의 핵심으로 정비사업을 지목한 만큼 정책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오 시장과 윤 당선인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인 미아동 일대 재건축구역을 함께 방문했다. 당시 오 시장은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으로 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건설이 4월 대단지 아파트 ‘화성 장안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 장안택지지구 일대 12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이미 반도건설은 화성에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송산그린시티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총 15개 현장에 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해 ‘유보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화성 장안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47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화성 반도유보라 아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정비사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주택공급의 핵심사업으로 정비사업을 지목한 만큼 관련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전망이다.윤 당선인은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 주거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5년간 25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도심지 내 주택공급은 정비사업이 담당한다. 전체 공급량의 약 1/5에 달하는 만큼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국민의힘의 정책공약집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이 2.64% 올랐다.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로써 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이하 기준으로 하면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은 ㎡당 178만2,000원에서 182만9,000원으로 조정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고시 이후 건설자재, 노무비 등 가격변공을 고려해 3월 1일 기본형건축비를 이같이 고시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에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이번 고시에서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추진 절차가 간편하고 사업 속도가 빠른 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분양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규제가 덜해 최근에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까지 수주전에 뛰어들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재건축과 달리 소규모 주택정비를 활성하기 위해 2018년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 받는다.소규모재건축은 면적 1만㎡ 미만이고, 200가구 미만이면서 노후·불량 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인 곳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또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로와 붙어 있
Q. 관리처분이나 감정평가를 진행중입니다. 조합원이 특정금액을 산출하도록 감정평가사에게 요구할 수 있을까요?A. 감정평가는 부동산, 동산,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고 이를 금액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부동산 및 기타 자산의 거래, 경제활동을 위한 소유부동산의 담보 설정, 법원경매,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정비사업에서도 조합원이 출자하는 종전자산, 분양받는 아파트 및 상가 등 종후자산(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74조제4항)의 가격은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됩니다. 관리처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집값 폭등의 원인이 주택공급 부족이라 판단하고, 주택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택 311만호 공급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패로 결론을 내리고, 향후 정책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 후보는 “시장의 공급부족 신호를 정부가 무시한다고 여긴 시장은 유례없는 집값 폭등으로 답했다”며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자는 평생 벌어도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좌절감으로 공포매수에 나서게 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국민 불안감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치솟는 집값 상승에 국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표심 향방은 부동산 민심 잡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두 후보의 부동산 공약이 최대 국민적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가 부동산과 관련해 내건 공약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먼저 이 후보의 경우 민간주택의 분양가 인하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