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이 설익은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품질 아파트 건립이 우려되고, 수수료 책정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지난 17일 SH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재개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핵심 내용은 공공재개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상향,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완화된 규제를 적용 받는다는 점이다. 대신 건립되는 가구수 중 시가 의무건립 비율로 정한 임대주택과 조합원 분양분을 뺀 나머지 물량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과거와 극명하게 구분되는 규제 일변도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규제들이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먼저 재개발의 경우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서울시내 조합들이 속도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개정된 임대주택 의무 건립비율 적용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실제로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을 일부 개정·고시했습니다.개정안에 따르면
공공정비사업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가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정비사업이 주택공급의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규제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는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정비사업을 지목하고, 역대 정권에서 나온 모든 규제를 총동원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주택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정부도 규제만으로는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주택정책도 규제와 더불어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다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개정법안을 처리하는 등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주택법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등이 상정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시행에 필요한 개정안이 대거 통과됐다.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진선미)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정된 법률안은 총 10건으로 일부 법안은 위원장 대안으로 반영됐으며, 나머지 법안들은 원안·수정 가결됐다.▲주택법 개정안, 공공시행 소규모 정비사업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수도권 상한제 주택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집행부 전원이 해임됐다. 지난 8일 둔춘주공 조합원 모임 주도로 열린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6,123명 중 3,807명(서면 포함)이 참석했고, 3,702명이 해임에 찬성했다.다만 해임된 조합 집행부에서도 증거보전 신청 및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둔춘주공 조합원간 내홍이 벌어진데는 해임된 조합 집행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3.3㎡당 2,978만원의 분양가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정부가 수도권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을 도입한다. 공공이 참여하는 재건축에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허용하고, 층수도 50층으로 완화해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뉴타운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구역과 정비예정구역도 공공재개발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태릉CC 등 신규택지를 발굴하고,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총 13만호 이상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택공급 확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종료되고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규제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도 전환점을 맞게 됐다.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의존도가 높은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경우 공급 감소가 우려되면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이후 연내에 전국에서 총 21만9,260가구가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이는 작년 동기(9만7,188가구)의 약 2.
서울 강동 둔촌주공과 서초 신반포3차·경남, 신반포15차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했다. 3개 단지 모두 지난달 29일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앞서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일단 상한제를 피한 후 HUG의 일반분양가와 후분양을 비교해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조합장 사퇴와 시공자 지위, 분양보증 미발급 등 조합 내부 문제가 복잡한 상황이어서 향후 일반분양을 진행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먼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했다. 일반분양가를 두고 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여당과 야당이 부동산 입법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부동산 정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법안을 두고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먼저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후속법안 마련에 착수할 전망이다. 지난 6·17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재건축 조합원 거주 의무가 대표적이다.정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구역의 조합원은 분양신청 시까지 2년 이상 거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거주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조합원 분양신청이 불가능해진다. 따라
올 상반기 청약시장을 분석한 결과 청약경쟁률은 높아지고 커트라인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전 청약수요 쏠림현상도 양극화됐다.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둔 올해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치열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감소를 우려한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지난해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졌다.직방이 한국감정원의 청약결과를 통해 2020년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을 분석한 결과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국 27.7대 1 △수도권 34.5대 1 △지방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 물량 1만1,000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정비사업 주택공급 성과를 통해 반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지난 20일 오는 29일로 예정된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까지 총 1만1,000세대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미 4,000세대 규모의 정비구역이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추가로 10개 구역 7,000여세대가 입주자 모집 승인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구청이 조합의 분양 업무를 내달 8일 예정된 해임총회까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지난 15일 집행부 해임을 주도하고 있는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과 면담을 진행한 이정훈 구청장은 “해임총회 이전에 분양관련 업무 등 모든 구청 업무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약속했다.조합은 별도의 총회 없이 HUG의 일반분양가격을 수용해 모집공고를 내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이 구청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입주자모집신청 승인권은 구청장에게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침체된 건설산업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대한건설협회(회장 김상수)는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소재 푸르미르호텔에서 전국 시도회장·이사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침체된 건설산업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건의서’를 채택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채택된 건의서는 이튿날인 10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주요 건의내용은 재개발 등 주거환경 정비 활성화를 통해 구도심에 대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및 침체된 건설업 위기 극복을 도모해야한다는 점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집행부 해임총회가 내달 22일에서 8일로 2주 앞당겨진다. 장소도 삼성동 대화빌딩에서 대치동 대치빌딩으로 바뀐다.해임총회 발의자 대표는 지난 13일 조합장, 총무이사, 관리이사, 감사, 이사의 해임을 위한 총회를 오는 8월 8일 오후 2시 대치동 대치빌딩 14층에서 소집한다고 변공공고를 냈다. 조합 집행부의 전횡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자는 의지와 폭염 피서철은 피해달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발의자 측은 서면결의서 제출방법에 의한 의결권 행사를 권장하고 있다. 해임총회는 직접참석 요건이 없
대통령과 정치권이 부동산 시장 과열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바로 내렸다.시장 과열을 잡겠다며 20여번의 대책 끝에 ‘주택공급’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6·17 부동산 대책 나온 지 약 보름 만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지시했다. 대통령은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주택공급 확대 등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 주거사다리를 다시 놓으라고 주문한 셈이다.대통령이 직접 주택공급 확대를 지시했다는 점은 반길만하다. 당초 정부가 내놨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핵심 요인을 지적했기 때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둔촌주공은 오는 9일 총회를 열고 HUG의 분양가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원간 내홍이 깊어지면서 최찬성 조합장이 직권으로 총회 개최를 전격 취소했다. 또 7월 9일 총회 이후 조합장직에서 사퇴하겠다던 말도 거둬 들이고 8일 곧바로 조합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둔촌주공은 조합원간 극적인 합의가 있지 않는한 사실상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게 어려워졌다.최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든 것을 제가 안고 오늘부로 조합장직에서 사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면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개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인‘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무려 6,702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강남구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개포1단지가 일반분양일정을 확정하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됐다. 조합은 강남구청으로부터 일반분양 승인을 받아 이르면 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20여 차례에 걸쳐 정책을 내놨지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정부는 집권 후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수요 억제와 규제에 핵심을 둔 부동산대책을 쏟아냈다.하지만 시장은 집값 안정화와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부동산 대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잘 작동중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다.지난달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특
일반분양가 책정을 두고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합장이 오는 9일 분양가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총회 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시총회 결과가 향후 재건축사업에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 2일 최찬성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입찰문을 내고 조합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조합장은 “7월 9일 총회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킨 후 조합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총회 성사와 사업진행에 저의 사퇴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에 당
7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지만 올해만은 예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에 분양하는 단지들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1만8,949세대)보다 많은 2만427세대가 쏟아진다.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6%,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