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위축이 우려됐던 것일까.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보완책을 내놨다. 사실상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로 규제 강도를 다소 완화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부는 지난 1일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는 취지의 ‘최근 부동산시장 점검결과 및 대응방안’을 내놨다. 방안에 따르면 정비사업장에서 관리처분인가를 받거나, 신청한 곳들의 경우 시행령 개정 후 6개월 내로 입자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은 기존 투기과열지구 지정 방식이 아니라 ‘동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유예한 것과 관련해 “후퇴한 것은 아니다”며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해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에 확대 적용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령이 이달 말 개정되고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에 착수해 언제라도 지정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과열이 있을 경우 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강력한 안정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관리처분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바른미대랑 이혜훈 국회의원이 마땅하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 긴급 합동 브리핑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시행령 시행 이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시행령 시행 후 6개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갑 지역구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계획단지 총 10개 단지 1만5,000세대가 이번 정부의 수정안 혜택을 받게 됐다. 이 의원은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집값 상승만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 부의장은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잠재우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 이후 오히려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새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청약시장 열기는 비규제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분양가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반면 주택공급 위축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질적인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분양가상한제와 관련된 일문일답. ▲분양가상한제가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보나=고분양가 책정은 기존 집값의 상승을 촉발하고, 이는 다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과거 상한제 시행시기(`07~`14)에도 분양가 안정으로 서울 집값은 안정세를 보였고, 분양가 규제가 자율화된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한발 물러섰다. 당초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모든 정비사업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소급 적용 논란과 정치권·업계의 반발로 6개월간 유예키로 결정했다. 또 적용 대상도 집값 불안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적으로 검토해 공급 축소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에서다. 반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점검과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계획 신청·인가 재건축·재개발, 시행령 개정 후 6개월 유예=위헌 논란이 일었던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은 일단 당분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구역은 6개월 내에 일반분양에 나서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게 된다. 또 집값 불안 우려가 있는 지역 중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 등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주택시장 동향을 토대로 분양가상한제는 물론 시장안정대책 등에 대한 보완방안이 담겼다. 먼저 분양가상한제는 집값 불안 우려지역을 선별해 분양가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0.43%나 올라 작년 9·13 대책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재건축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은 0.43% 상승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주
정부의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됐다. 정부는 법제처 및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10월 초까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준비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양가상한제는 과거 정권에서 세 차례나 시행된 제도다. 일례로 2007년 참여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민간 부문으로 전면 확대해 시행에 나섰다. 이후 주택공급량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강남권 정비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해졌고, 제도 시행 약 3년 만에 민간아파트 공급은 13만채 이상 줄었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
주택 인허가 실적이 해마다 내리막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공급도 그만큼 줄어 들었다.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2016년 72만6,048호이던 것이 △2018년 55만4,136호로 줄어 들었고 △올 7월말 현재 25만4,168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 역시 △2016년 46만9,058호이던 것이 △2018년 28만2,964호로 줄었고 △7월말 현재 16만5,977호에 그치고 있다.먼저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 인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4주 연속 상승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이후 주춤했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당초 10월로 예상됐던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었던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이 0.21%로 크게 확대됐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 추석 연휴로 인해 2주분의 시세 조사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아파트는 0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6·9·13단지가 이미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신청한데 이어 5·10단지도 신청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목동5단지는 현재 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비용으로 2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10단지도 지난 3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자동록증을 발급 받아 안전진단 모금에 나서 2억7,000여만원을 모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두 단지는 안전진단 비용 모금이 완료되면 총회를 개최해 안전진단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안으로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으로 5,200가구가 나온다. 내달 초 한차례 징검다리 연휴가 있지만 한해의 분양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기가 가을인 만큼 상반기에 공급 못한 물량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부가 미궁 속이라 건설사들이 어떻게든 시행 전에 분양을 준비중이다. 게다가 소비자들도 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 청약가점의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관심지역에서 가점이 낮은 경우 당첨이 매우 희박해 청약을 서두르고 있다. 분양가에 민감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들의 분양이 지연
서울 서초구 반포우성아파트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선분양하는 것으로 최종 의결했다. 강남구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와 개나리4차(역삼센트럴아이파크)에 이어 세 번째 후분양 선회단지인 셈이다. 반포우성 재건축조합은 지난 19일 열린 총회에서 선분양과 후분양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선분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합은 이달 말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 협의를 거쳐 최종 분양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양가가 확정되면 내달엔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조합이 예상하는 일반분양가는 3.3㎡당 4,687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정비사업, 특히 강남 재건축사업을 뒤흔들고 있다. 주택가격 안정화를 모토로 한 분양가상한제가 부동산입법에서 미증유가 아님에도 부동산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유는 개정 주택법 시행령의 소급효 때문이다. 기존 주택법 시행령은 정비사업 만큼은 ‘관리처분계획인가신청시’를 기준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었지만 개정 시행령은 정비사업에 대한 특례를 폐지하고 일률적으로 ‘입주자모집승인 신청시’를 기준으로 삼도록 하였다. 일찌감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해 두었던 조합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개정 시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풍성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9만780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책 발표 직전인 8월 9일 조사된 총 6만6,346가구에 비해 2만4,000여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 상한제 발표 전후 증가 물량은 △서울 4,923가구 △경기 4,830가구 △대구 3,205가구 △인천 2,879가구 순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이 유력한 서울에서 분양을 앞당긴 물량이
전국의 42개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미래도시시민연대와 주거환경연합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 소공원에서 조합 관계자 1만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소급적용 저지 조합원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분양가상한제 실시를 전면 철회하거나, 유예기간을 설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개회선언에서 최찬성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분양가상한제는 소급입법으로 인한 재산권 박탈을 금지한 헌법조항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하는 것”이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규제 효력을 약화하기 위한 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상한제 시행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사실상 무력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기준과 시점 등을 개정하는 내용의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먼저 개정안에는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는 경우부터 상한제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에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는 경우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정부의 개정안에는 ‘최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배제해 달라는 목소리가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14일 재개발·재건축조합, 지역건설사, 부동산학과 교수 등과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배제해 달라는 의견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8월 12일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신청분부터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도 적용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자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단 구는 수성구가 고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택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산재돼있는 관련 법령을 통합해 인·허가와 금융, 세제 등 특례사항이 적용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공동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제11회 리모델링의 날’ 행사를 열고 세미나와 전시회, 현장 견학 등을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최산호 한국리모델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존 법령 개정안 마련’에 대한 발표에 나섰다. 먼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