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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 ] 유성규 조합장 /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 | “위기를 기회로!!! ‘수원의 랜드마크’ 명성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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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 ] 유성규 조합장 /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 | “위기를 기회로!!! ‘수원의 랜드마크’ 명성 되찾을 것”
  • 심민규 기자
  • 승인 2022.03.3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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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개점 이후 수원지역 대표하는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자리매김

건물 노후화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상권 침체→공실 증가, 악순환 발생

명품 주상복합 탈바꿈할 재건축 추진
80% 이상 동의 받아 프로젝트 본격화
유성규 조합장 |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 [사진=심민규 기자]
유성규 조합장 |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 [사진=심민규 기자]

따스한 봄볕이 들기 시작한 3월. 수원 장안구 북수원패션아울렛 건물 내부는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평일 낮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쇼핑몰 이용객보다 청소부나 보수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야 할 1층 상점에도 ‘임대문의’라는 글자가 눈에 자주 들어왔다. 건물 내부의 약 40%가 현재 공실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수원패션아울렛은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수원을 대표하는 쇼핑명소였다. 약 300개의 매장에 유명 패션브랜드가 입점해 있었고, 1,000석이 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사람들의 발길을 모았다. 하루 이용객이 1만명을 넘을 정도로 소위 ‘핫플레이스’였다. 하지만 점차 건물이 노후화되고, 쇼핑산업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현재는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북수원패션아울렛 관리단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바로 재건축을 통해 명품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장안구를 넘어 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유성규 조합장을 만났다.

북수원패션아울렛 전경 [사진=네이버 거리뷰]
북수원패션아울렛 전경 [사진=네이버 거리뷰]

▲북수원패션아울렛의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북수원패션아울렛은 준공 19년을 맞이할 정도로 세월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화되고, 시장 여건도 많이 달라졌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상권 침체가 극한에 다다랐다. 그동안 관리단에서도 상권을 살리기 위해 내부를 새롭게 단장하거나,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건물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으로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따라가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결국 지난 2020년 11월 구분소유자를 대상으로 재건축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무려 90% 가까운 찬성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재건축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유성규 조합장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심민규 기자]
유성규 조합장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심민규 기자]

▲재건축 추진을 결정한 이후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재건축을 진행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재건축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 6월 재건축을 함께 이끌어갈 업무대행 전문회사를 선정했다. 수차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위원회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KDC주식회사가 최종 낙점됐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재건축위원회와 협업을 시작하면서 재건축이 급물살을 탔다. 그동안 구분소유자를 대상으로 10여차례에 걸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탁사의 협조도 제안했다. 관할관청에도 수차례 방문해 사업에 필요한 요건을 협의하는 등 준비업무에 매진해왔다. 이사회 구성원은 물론 구분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22년 3월 19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신속하게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집합건물법에 따른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을 추진하는데, 북수원패션아울렛의 재건축은 다소 생소한 방식이다. 향후 재건축 일정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도시정비법상 재건축은 아파트나 단지 내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절차가 복잡해 사업기간이 길고, 각종 규제와 제약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노후 상가건물인 북수원패션아울렛을 재건축하기에는 집합건물법에 따른 재건축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구분소유자 80% 이상의 동의를 충족하면 매도청구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동의 요건이 거의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다음 절차를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미동의자에 대한 매도청구와 건축허가 등을 진행하면 시공사를 선정해 금년 내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수원패션아울렛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북수원패션아울렛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북수원패션아울렛은 재건축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게 되는지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하4층~지상32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시공사를 선정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타워를 건설할 것이다. 특히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설계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거시설의 경우 아파트로 계획할 경우 일반분양 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조합원들의 분양가가 높아지는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배치해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높이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가 배치도 최대한 지하화를 통해 법정 용적률보다 많은 건축물이 노출되도록 기획하고 있다.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다양한 개발이익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구분소유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조합을 운영할 것이다.

 

노후화된 북수원 패션아울렛 건물 [사진=조합 제공]
노후화된 북수원 패션아울렛 건물 [사진=조합 제공]

▲단순히 건물을 재건축하는 것만으로는 상권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하는 방안이 있는지

상권 침체 문제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물리적인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당장 건물 자체가 노후화되다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건축을 통해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 오프라인만의 장점을 살려 이용객들이 쇼핑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더구나 북수원패션아울렛은 신수원선 전철이 개통될 경우 초역세권으로 편입되고, 1번 국도와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인근에 수원KT위즈파크와 수원종합운동장, 장안구청 등이 위치해 있는 만큼 재건축 이후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가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유성규 조합장 |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 [사진=심민규 기자]
유성규 조합장 |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 [사진=심민규 기자]

▲끝으로 구분소유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직에는 앞장서는 리더가 필요하고, 그 리더의 열정과 헌신, 능력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본다. 북수원패션아울렛의 관리단장 재직시절에 주변 상권변화와 고객의 구매성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상권이 쇠퇴하는 과정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재건축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때로는 외롭고 힘들기도 하지만, 구분소유자들의 열망과 응원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사업에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재건축을 성공시켜 모두가 함께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가슴 벅찬 그날을 생각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동안 함께 고생해주신 위원들과 자문위원, 각계 전문가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북수원아울렛이 명품타운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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