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북한산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북한산 주변의 높이제한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정비사업의 ‘층맥경화’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구는 지난 5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북한산 주변 용도지구(고도지구)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북한산 국립공원 주변은 지난 1990년 북한산 경과고 조망환경 보로를 위해 고도지구로 지정된 이후 약 31년간 층수가 제한되어 왔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건축물이 노후화하고, 상위계획이 변경되는 등의 시대적 여건 변화로 체계적인 관리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어디에서 살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더욱 중요해졌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강남의 여타 신축 단지와 달리 화려한 생활보다 편안함과 건강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모습보다는 입주민들이 다양한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주택을 지향했다. 주택 내부는 모든 옵션을 꽉꽉 채워 넣기보다는 입주민들이 생활 패턴이나 개성에 따라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여백을 남겨놓았다. 사실 강남의 일부 아파트에서는 첫 입주를 하면서 인테리어를 다시 꾸미는 경
최고급 명품은 TV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파에 앉아서 TV로 명품을 구경하는 사람은 구매 타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품은 자랑이나 홍보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다. 최근 아파트에도 ‘명품 단지’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아파트의 품질이 상향평준화하면서 고급아파트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명품 아파트라는 말이 식상해진 시대다. 하지만 스스로 명품을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인정하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강남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유명한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두고 대형사들간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이 예고된 상태다. 연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알짜배기 사업장들이 시공자 선정에 나선 가운데 수주 결과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먼저 대우건설이 지난 2일 파주1-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면서 누적 수주액 2조7,421억원 기록과 동시에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번 수주를 통해 단숨에 ‘2조 클럽’에 가입한 셈이다. 이 외에도 대우는 연초 동작 흑석11구역과 노원 상계2구역을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1조 클럽’ 가입 건설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DL이앤씨가 리모델링 업계 최초로 올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형사들은 물론 중견사들까지 적극적인 수주 행보에 나서고 있다.먼저 올 초부터 리모델링 수주 실적 1위 자리는 DL이앤씨가 굳건하게 지켜오고 있다. DL은 상반기 3곳의 사업장에서 약 1조334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해당 사업장은 군포 우륵, 율곡,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이다.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포스코는 상반기 쌍용·현엔·대우
주거재생혁신지구사업도 본격적인 닻이 올랐다. LH는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3곳에 대해 지구지정 제안을 끝내고 후속절차에 돌입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대상은 수원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우측과 안양 안양3동 안양예고 동측, 대전 대덕구 읍내동 읍내네거리 인근이다.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로는 세 곳을 포함해 서울 구로구 가로봉동 가리봉 파출소 북측, 인천 미추홀구 숭의2동 용현시장 북측, 인천 서구 석남동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대전 동구 천동 비학산 남측 등 7곳이 있다.후보지 발표 이후 LH는
고분양가 심사 시 분양대상 단지와 유사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평균 시세를 산출하고, 비교사업장의 범위도 확대한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과도하게 낮은 분양가 산출로 분양이 지연됨에 따라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을 위한 기준 개선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일선 현장에서는 분양가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월 전면 개정된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일부 보완한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분양가 심사제도는 주택분양보증 심사업무의 일환으로 분양보증 발급 후 입주시점에 고분양가 등으로
현행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임대주택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다면 재건축 소형주택의 경우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대상일까, 부과대상이 아닐까?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제1부는 지난 6월 재건축 소형주택에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소형주택은 명칭만 다를 뿐 사실상 임대주택과 동일하다는 취지에서다.판결문에 따르면 원고인 A조합은 지난해 4월 재건축을 통해 건설한 757가구의 공동주택에 대한 준공인가를 받았다. 해당 공동주택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
DL이앤씨가 수주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비보를 접하게 됐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을 수주한지 불과 보름 만에 방배6구역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이다. 올해만도 벌써 8번째 시공계약 해지로 사실상 조득모실(朝得暮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계약해지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남권의 현장을 잃었다는 점이 뼈아픈 부분이다.방배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경순)은 지난 12일 조합임시총회를 개최해 DL이앤씨와의 계약해지 및 해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조합이 DL이앤씨와의
서울시내 도시재생지역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활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과거 뉴타운에서 해제된 이후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된 곳들의 경우에도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재개발 대상지로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지난 15일 도시재생폐지연대(위원장 강대선)는 김도식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시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도시재생지역도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도시재생폐지연대는 과거 뉴타운으로 해제된 후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들의 주거환경이 노후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지역의 경우
성남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사례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조합 단계 10곳을 제외하고도 약 30곳이 동의서 징구에 나서는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 수립과 조례 제정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사업장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남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용들을 Q&A를 통해 정리해봤다. Q.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개략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 서비스가 있는지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는 해당 공사가 가로주택정비사업
경기 성남시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 사례다. 구역 내 일부 부지를 공동이용시설 용도로 내놓을 경우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이에 상응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성을 보존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또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용도지역에 대한 종상향을 허용하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시는 원도심에서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난개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로주택 사업시행인가를 내준 사례가 전무하다.
재초환 공포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 강남을 비롯해 서울 주요 재건축사업장에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됐던 재건축부담금이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에서도 ‘억대’ 수준으로 책정되는 등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건축초과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지방소도시에서도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재건축부담금을 내야할 상황이다.그동안 억대 재건축부담금이 나온 사례는 대부분 서울 강남권에 집중돼왔다. 올 상반기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에서 재건축부담금으로 약 1,271억8,322만여만원이 부과됐다. 조합원 1인당 2억7,
법원이 전자적 방법으로 서면결의서를 행사해 조합임원을 해임한 총회 결의가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투표용지는 물론 전자 투표도 서면결의서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부산지방법원 제14민사부(재판장 김윤영)는 지난달 31일 부산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임원 해임에 대한 임시총회 결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결정문에 따르면 안락1구역 재건축구역 내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6월 조합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 전원을 해임하는 안건으로 임시총회 개최를 발의했다. 당시 총회에 앞서 서면
여름 막바지 늦은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31일. 기자가 찾은 성북5구역 재개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을씨년스러웠다. 좁은 길로 이루어진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자 오래된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오랜 세월로 늘어진 전선에 우산이 자꾸 걸려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익숙한 일이라는 듯 신경 쓰지 않고 길을 오갔다. 전선 누수로 감전 위험이 있음에도 성북5구역 주민들은 덤덤했다. 집과 담벼락은 여기저기 금 간 상태로 기울어져 불안해 보였다. 높은 경사에서 내려오는 빗물에 길이 미끄러웠다. 건장한 젊은 남성도 걷기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HUG 고분양가 관리제도를 현실화하고, 분양가상한제 심의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국토부는 지난 9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LH와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협회, 건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급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공급 시차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국토부는 아파트 공급과 관련해 고분양가 관리제도 개편과 분양가 심사
정부가 도심지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한 공공재건축이 사실상 실패한 분위기다. 전국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모집에서 후보지 신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공재건축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8일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른 민간제안 통합공모 결과 총 70곳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공모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경기·인천)과 지방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해 적지 않은 민간제안이 접수됐다.하지만 전체의 절반 이상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었으며, 공공정비사업은 13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스피드 주택공급’에 대한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공기획 등을 담은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예정대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임시회에서 2025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존계획안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마련한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공공기획을 새롭게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일부 시의원이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도입한 ‘공공기획’이 본격 추진에 들어갔지만, 재건축과 재개발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은 다수의 구역이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동의서 징구 등의 절차에 착수한 반면 재건축은 1호 사업장부터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재건축 추진단지에 홍보를 진행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먼저 재개발구역은 공모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공공기획의 최대 장점은 사업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시는 통상적으로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기간이 공공기획을 적용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일부 동을 보전하는 방식의 흔적 남기기 대신 공공기여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재건축 흔적 남기기 사업은 전면 철거 위주의 재건축에서 역사성이 있는 일부 건축물을 남겨놓는 방식이다. 송파 잠실5단지의 중앙난방 굴뚝과 아파트 일부 동, 강남 개포주공1·4단지의 아궁이가 대표적이다. 역사문화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흉물로 남는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됐던 사업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 잠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