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유예한 것과 관련해 “후퇴한 것은 아니다”며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해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에 확대 적용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령이 이달 말 개정되고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에 착수해 언제라도 지정되도록 준비하겠다”며 “과열이 있을 경우 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강력한 안정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회에서도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내비췄다.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분양가상한제가 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분양가상한제는 집값은 잡지 못하고, 조합원들에게 부당한 폭탄만 안기는 것”이라며 “재산권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권리인데도,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강행하면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들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높아지면서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안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나섰다. 핵심 내용은 정비사업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을 종전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아닌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 단계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재산권 침해’ 및 ‘소급적용’에
현재 국회에는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안도 발의돼 국토교통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법안에는 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사업 진행 시 시공자를 선정할 때 총회 의결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지난 7월 24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성이 확보된 경우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에 따르면 공공성이 확보된 경우 시행요건과 사업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우선 소규모 정비사업장에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공공의 관리·감독 권한 및 추진위·조합의 알권리가 강화된다.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이 공포됐다. 개정법에 따르면 시·도지사가 정비업체 등록 취소 시 추진위·조합에도 해당 내용을 의무적으로 통지토록 정했다. 시·도지사의 정비업체, 설계자, 시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행정조사 기준도 마련했다. 해당 업체의 법 위반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장부·서류 등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비리 차단에 중점을 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의원(김천·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사업주체가 착공과 동시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선분양을 하기 위해서는 HUG 또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하는 보증보험회사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2008년 이 규정이 도입된 이후 국토부가 분양보증기관 지정을 계속 미루고 있어 분양보증업무는 사실상 HUG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당분간 늦춰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기재부는 일본과의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논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을 비롯해 당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운열 의원은 사실상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국토부도 한발 뺀 모양새다. 최 의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보다는 부동간 거래세를 대폭 낮추고 보유세를 강화하는 것이 주택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실효성이 있는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실상 상한제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의 적용 기준과 시기, 적용 대상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기준, 완화 범위는=현행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전매제한 기간도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른바 ‘로또 분양’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지만, 주택공급 부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재확인했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김 장관은 “지난 2014~2015년 규제를 완화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에 있어 무의미한 상태가 됐다”며 “오래 고민한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에서 부동산 불안 증상이 나타나자 또 다시 규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인데 무주택 서민들이 부담하기에는 분양가가 높은 게 사실”이라며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미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방송기자 클럽 초청토론회에서 HUG 주택도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무산됐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14명이 제출한 개회 요구서에 따라 오늘(21일)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로 개의되지 못했다. 지난 3월 28일 전체회의 이후 약 86일간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 무산 직후 공동서신을 통해 “2019년 5월말 기준 국토위 소관 미상정 법안 471건, 소위 계류법안 639건 등 총 1,110건이 논의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며 “관련 법안이 조속히 심의·의결돼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였다. 이날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 변창흠 LH 사장, 이재광 HUG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상가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기회를 계약갱신 요구권의 행사기간 제한과 관계없이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은 지난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실 권리금은 세입자가 영업을 하면서 쌓은 유·무형의 가치에 대한 대가로 신규 세입자가 기존 세입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궈낸 상권과 단골 등 영업가치를 공짜로 가져가는 건물주의 횡포를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권리금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권리금 회수 기회
9·13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를 봤지만 향후 지방 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윤관석 의원과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김정우 의원이 공동 개최한 ‘9·13 부동산대책 성과 및 주택시장안정과 공급전략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LH토지주택연구원 김용순 선임연구원은 이같이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3기신도시 공급으로 인해 수십조원의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투기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토 등의 방식을 통한 보상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려
최근 국회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현재 소관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번 개정법률안에서 개정하고자 하는 조항은 많지만, 바뀌는 글자는 많지 않습니다. 개정 항목마다 단 한글자만 추가됐기 때문인데요. 바로 ‘건설업자’를 ‘건설사업자’로 바꾸자는 것입니다.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1958년 건설업법이 제정된 이후 건설업계 종사자는 줄곧 ‘건설업자’로 불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업자’라는 표현에는 건설업계 종사자들을 비하하는 뉘앙스를
추진위원회·조합이 설립된 곳도 주민 동의를 받으면 직권해제가 가능해진다. 또 공사비가 일정 비율 이상 올라가는 경우에는 한국감정원 등에 검증을 받아야하고, 조합임원은 구역 내 거주해야 하는 등 자격 요건이 강화된다. 국회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법률안을 국토교통위원장이 대안으로 제안한 법안이다. 법안이 정부 이송 후 공포되면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에 들어가며, 공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전부개정법 시행 불과 1년여 만에 다시 대수술에 들어갔다. 조합 임원에 대한 거주의무 요건이 신설되고, 조합원 동의로 직권해제할 수 있는 등의 규제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국회는 지난 5일 도시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법안은 김영춘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국토교통위원장이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그동안 조합정관으로 정했던 조합 임원의 자격요건이 법제화됐다. 조합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선임일 직전 3년 이내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건축물이나 토지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가 재건축 세입자 보상대책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주협은 지난달 20일 서초동 소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 10여명과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가졌다. 금태섭 국회의원과 정동영 국회의원 등이 재건축구역 내 주거·상가 세입자에 대한 이주보상을 의무화하는 개정 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재건축, 공공성 결여… 세입자 보상은 위헌 요인=안광순 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재건축 세입자 손실보상에 대한 위헌성 여부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도시재생뉴딜의 일환인 소규모주택정비는 제대로 진행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까지 제정하면서 소규모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시행 1년이 넘도록 활성화 소식은 묘연하다. 지자체와 정치권의 행정·법적 지원 사격에도 사업성 부족과 난개발 우려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시 가로주택 1년 사이 불과 6곳 늘어… 소규모주택정비 시공자 선정 10곳 내외=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용산 상가건물 붕괴, 금천구 지반침하, 상도유치원 붕괴 모두 올 한해 서울시에서 벌어진 일이다. 건물의 안전성만이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도로침하 및 함몰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3,651건의 도로함몰이 발생했다. 서울시에서만 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개발을 폄하하고 도시재생만을 강조하고 있다. 얼마전 박 시장은 서울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 질문에서 “도시재생은 일방적으로 추진됐던 재개발·뉴타운의 반성적 차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