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20여 차례에 걸쳐 정책을 내놨지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정부는 집권 후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수요 억제와 규제에 핵심을 둔 부동산대책을 쏟아냈다.하지만 시장은 집값 안정화와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부동산 대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잘 작동중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다.지난달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특
정부가 또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벌써 21번째다. 지난 17일 정부는 투기 방지 차원에서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규모 축소, 재건축 조합원 분양자격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초강력 대책을 발표했다.대책은 규제지역의 경우 부동산 대출에 제한이 생기고,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 자격을 주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이번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집값 상승효과를 억누를 수는 있겠지만,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이번 부
정부가 결국 수도권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높였다. 도심지 내 정비사업 등을 통해 신규로 공급되는 주택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늘려 서민들의 주거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주택공급 목표치에서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규제에 규제만 가하는 정책을 펼치다보니 정부 의도대로 임대주택이 원만하게 공급될 지는 미지수다.정부는 지난해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올해에는 서울 도심지 유휴부지 활용 및 공공재개발 등을 통해 7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서울시내 주택공급 부족 문
서울시가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결정·발표를 기약 없이 미루고만 있다.여의도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준공 40~50년 된 아파트 노후화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조속히 결정·발표해달라고 청원했다.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로 당장은 어렵다는 식이어서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주민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정작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킨 주범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18년 리콴유 세계 도시상을 받기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여의도 통개발’을 언급했다.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분위기다.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곳들은 속속 늘고 있지만, 사업계획승인을 목전에 둔 대부분의 사업은 멈춰선 상황이다. 정부가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리모델링 활성화 방침에서 규제 강화로 방향을 선회하면서부터다.사실 정부는 리모델링 사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4년 수직증축을 허용했다. 장기적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의 경우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사업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최대 3개층까지 수직증축을 허용하면, 늘어나는 가구수는 일반분양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고 주택공급
정부가 모처럼 주택공급 대책을 내놨다. 바로 ‘공공 재개발’이다. 그동안 집값 투기 요인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규정하고, 전방위 규제를 가하던 것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반면 시장에서는 공공 재개발을 통해 얼마나 많은 주택공급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 재개발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지체된 사업장이 적용 대상이다. LH·SH 등 공공기관을 참여시켜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4만가구를 지을 땅을 확보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일부 사업장에만 적용하기 때문에 주택공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서울시 아파트 35층 층수규제를 둘러싼 논란 재점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35층 층수규제에 대한 여론조사에 나선 결과 ‘찬성’이 높았지만, 업계에서는 통계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정작 이해당사자인 조합원은 여론조사 대상 범위에서 배제한 채 ‘35층룰’을 일반화시키기 위한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번 여론조사 진행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시는 ‘35층 규제’를 도입하면서도 이해당사자들과는 충분한 의사소통이 없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시는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얼마 전 서울시 35층 아파트 층수규제와 관련해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시행한 ‘서울시 높이 규제에 대한 여론조사’ 인데요. 여론조사는 일반인 전체 응답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찬성’이 69%, ‘반대’ 15.3% 등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이 외에도 기업인·교수 등 전문가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1%가 찬성했고, 35.5%는 반대했습니다.규제에 찬성하는 이유는 일반인의 경우 ‘고층일수록 위험도가 높다’, 전문가는 ‘도시미관상
정부가 공공 정비사업 등을 통한 서울시내 중·장기적인 주택공급 계획을 내놨다.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2022년까지 재개발 2만가구,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1만2,000가구 등 총 7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 확보가 목표다. 기존 추진이 지지부진한 곳은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해 ‘공공 재개발’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임대주택 건립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게 핵심이다.공공(公共). 사전적 의미로는 국가나 사회의 구성원에게 두루 관계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재개발의 경우 시행자에게 수용권을 부여하는 대신 원주민
분양가상한제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코로나19까지. 최근 몇 년 동안 재개발·재건축에 큰 악재로 작용해왔던 요소들이다. 구도심에서 유일한 주택공급 수단인 정비사업은 위축됐다. 이로 인해 수요는 높은 반면 주택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그런데 정부가 수도권 임대주택 의무건립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주택공급 부족 및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15%가 상한인 재
정부가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이후 안정성 확보에만 무게 중심을 둔 반면, 검증을 위한 절차 미비와 기관부족으로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정부의 안전관련 규제가 강화된 이후 검증기관 부재로 사실상 사업이 마비된 상황이다.급기야 지자체의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곳조차 사업유형을 수직증축에서 별동·수평증축으로 선회하는 단지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가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 한솔주공5단지가 대표적이다. 당초 성남시는 수직증축이 허용된 시점인 2014년 전국 최초로 리모델링 전단부서를 설립하고, 시
세계의 눈길이 대한민국에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한국정부의 선제적 대응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감염예방, 복지 등의 정책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그런데 유독 정비사업을 포함한 부동산 정책은 혹평을 받고 있다. 본지가 전국 정비사업 관련 추진위·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59명의 응답자 중 부정 평가가 81.7%인 13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긍정 평가는 12.5%인 29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