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 원자재가격 상승과 안전규제 강화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비례율이 50~60%대에 불과한 사업장까지 등장하면서 정비사업이 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수입은 그대로인 반면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패스트트랙, 공사비 갈등 조정 등을 통해 정비사업 지원에 나섰지만, 정비사업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조합과 시공자 간의 갈등은 표면적인 현상일 뿐 조합원 분담금이 제고되지 않으면 정비사업 추진 자체
8·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등 사업 활성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다. 특히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밀집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부는 용적률 500% 완화 방침을 언급하면서 시장에 혼선만 빚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단지에서는 용적률 완화 기대감에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선호하는 사업유형이 갈리면서 주민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 대책에 용적률 500
경기 성남시 한솔마을5단지가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면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 단지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2차례 붙은 곳으로 유명하다. 2016년 리모델링에 내력벽 철거 없는 복층형 설계를 도입했을 때와 지난 2월 23일 1,000가구 이상에 해당하는 사업장 중 유일하게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사례가 해당된다. 10년 넘게 리모델링을 이끌어오면서 제도 완화에 앞장서 왔던 구자선 조합장의 오랜 사업 경험과 ‘승부사’ 기질이 빛을 발한 결과다. 빠른 판단력으로 사업유형을 별동·수평으로 전환
서울시내 증축형 리모델링 조합들의 사업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시가 증축형 리모델링에도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임대주택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시는 내년 1월 용역을 발주해 지난 2016년 12월 수립했던 2025 서울기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핵심은 용적률 체계에 대한 재정비다. 법적상한용적률 초과 단지에 대해 증축형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증축형 리모델링은 건축법상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법에서도 전용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분위기다.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곳들은 속속 늘고 있지만, 사업계획승인을 목전에 둔 대부분의 사업은 멈춰선 상황이다. 정부가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리모델링 활성화 방침에서 규제 강화로 방향을 선회하면서부터다.사실 정부는 리모델링 사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4년 수직증축을 허용했다. 장기적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의 경우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리모델링사업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최대 3개층까지 수직증축을 허용하면, 늘어나는 가구수는 일반분양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고 주택공급
서울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사업을 통한 명품 아파트단지로의 재탄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불과 4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마치는 등 리모델링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동증축이 가능한 여유부지가 확보돼 있다는 점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계획하면서 분담금을 절감을 도모했다. 집행부는 헬스장·골프장·사우나 등 커뮤니티시설을 확충시키고, 한강변 조망 등 입지조건을 살려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강남권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 조례제정보다도 안전규제 완화 등 정부차원에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실제로 정부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이후 안전성 확보에만 무게 중심을 두면서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안전진단 2회 및 안전성 검토 2회 등 총 4회를 거치도록 정하면서 안전성 확보에 대한 중복 검증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먼저 1차 안전성 검토 때 통과했던 선재하 공법 등 구조보강에 대한 검증을 2차 안전성 검토시 재검증 받아야한다. 이때 구조안전 적정성과 공인기관으로부터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5단지가 리모델링 순항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수직증축에 대한 안전성 검토 등 안전규제 관련 절차가 강화되면서 사업유형을 별동·수평증축으로 선회하고 나선 것이다. 2차 안전성검토 단계에서 수직증축에 필요한 선재하공법 등 신기술 검증기관 선정이 미뤄지면서 사실상 사업이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조합 집행부로서는 고심 끝에 특단의 조치를 내린 셈이다. 조합은 사업성 측면에서 수직증축보다는 별동·수평으로의 전환을 통해 리모델링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비용절감을 도모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구자선 한솔마을
서울시의 리모델링 정책을 향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가 재개발·재건축과 마찬가지로 리모델링에도 임대주택을 도입할 경우에 한해 용적률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최근 시는 각 자치구청에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한 전용면적 증가 범위 등을 규정한 ‘세부 운용지침’을 전달했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도입할 경우 전용면적을 최대 10%p, 주변 기반시설을 정비하면 최대 20%p, 녹색건축물 설계 시 5~20%p를 늘려주겠다는 게 핵심인데요.업계에서는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시가 규제 잣대를
최근 리모델링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리모델링 활성화 기조를 안전성 확보 강화로 선회하면서 3개층 수직증축의 경우 사실상 사업이 멈춰 섰다는 이유에서다.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안전규제 관련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현재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1차 안전진단을 거쳐 건축심의, 구조설계, 1차 안전성 검토, 2차 안전성 검토, 행위허가, 이주 및 철거, 2차 안전진단, 이주, 착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업계는 안전을 골자로 이미 전문기관에 수차례 검토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절차를 강화하
정치권에서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는 등 관련 절차 재정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업계가 요구하는 안전규제 등 절차 간소화 내용이 담길 지에 대한 여부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17일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택법상 혼재돼있는 리모델링 관련 절차를 별도로 규정한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다만,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안전성 검토 등 안전규제 관련 절차가 완화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는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경
증축형 리모델링이 수평·수직 등 사업 유형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최근 수평증축은 곳곳에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수직증축의 경우 강화된 안전규제로 인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실제로 수평증축은 다수 사업장에서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강남구 개포우성9차, 송파구 오금 아남아파트 등이 착공에 들어섰거나 앞두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 현대와 강동구 둔촌 현대1차도 각각 지난해와 올해 초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면서 수평증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하지만 3개층 수직증축의 경우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은 송파구 성지아파트 단 1곳
서울 강동구 둔촌현대1차아파트가 관내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등 명품 아파트로의 재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이 단지는 2008년 강동구에서 처음으로 행위허가까지 받았지만,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와 함께 동반 소강상태를 겪었다. 이후 조합 집행부 재정비를 통해 김정기 현 조합장이 새 수장으로 당선됐다. 김 조합장은 당선 후 지자체 및 정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을 위한 주택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다. 정부도 업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결국 주택법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등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계획승인은 주택법 개정으로 3개층까지 수직증축이 허용된 이후 약 6년 만에 나온 첫 사례다.송파구청은 지난 23일 송파동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시문에 따르면 성지아파트는 송파구 송파동 17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만286.1㎡이다. 이곳에 용적률 432.14%, 건폐율 40.36%를 적용한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18층 높이의 아파트 34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최근 리모델링협회가 수직증축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돌입했다. 특별법은 혼재된 법 규정을 재정비하고,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안전규제 관련 절차를 간소화 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현재 수직증축이 허용된 지 약 5년이 흘렀지만 강화된 안전규제로 인해 착공에 들어선 사업장이 1곳도 없는 등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2차 안전성 검토 기간만 1년 이상 소요되는 등 수직에서 수평증축으로의 선회를 검토하는 사업장도 나오고 있다.▲리모델링협회 안전성 검토 간소화 등 특별법 제정 준비… 2차 안전
1기 신도시 대표주자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 일대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기본계획에는 해당지역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성남시는 지난 7월 12일부터 2035년을 목표로 중장기 도시개발 종합계획을 담은 ‘2035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공람은 이달 16일까지 진행된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우선 2025년까지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주민선택에 따라 리모델링과 재건축
최근 증축형 리모델링 절차 및 관련법 규정 에 대한 전문지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준공된 지 15년을 경과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전문성 확보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수직증축에 대한 안전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사업이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복잡해진 절차에 따라 리모델링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지식 함양도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선 추진위·조합 임원들의 원활한 리모델링사업 진행을 돕기 위한 책자가 발간됐다.
강경호 송죽법무사합동사무소 법무사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야에서 약 17년 동안 법무 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는 베테랑으로 불린다. 정비사업 법무 업무와 관련해 도시정비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시행 후까지 수십 곳의 현장 실무를 담당하며 쌓은 노하우를 겸비했다. 강 법무사의 전문성은 정비사업에만 국한돼있지 않는다. 한국리모델링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불합리한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리모델링사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강 법무사가 최근 ‘우리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한다’는 리모델링 관련 전문 서적을 발간하
리모델링사업을 추진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들이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안전규제 등 까다로운 절차를 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서울시에서 전체 공동주택의 92% 이상이 리모델링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즉, 10채 중 9채 이상이 지은 지 15년을 경과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도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건립된 지 25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1기 신도시 주요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준공된 지 30년이 경과할 것이라는 분석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이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등이 강화된 이후 시들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지난 2014년부터 최대 3개층까지 허용됐지만, 까다로운 절차와 안전규제까지 강화되면서 현재까지 실제 착공에 들어간 현장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강화된 안전진단 등에 대한 기준 적용을 피해 수평증축을 택하면서도 안전검증 전면 재검토를 통해 수직증축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평증축의 경우 기존 건축물을 앞·뒤로 늘리거나, 별동을 건립하는 만큼 별도의 여유 공간 확보가 불가능한 단지들은 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