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중요정책 입안이나 계획 수립 등을 자문하기 위한 위원회 설치가 추진된다.신동원 서울시의원은 지난 14일 정비사업정책자문위원회 설치와 운영을 골자로 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시장은 정비사업의 중요정책 입안과 계획 수립, 시행 등을 위한 정비사업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자문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15~25명 이내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주택정책실장이, 부위원장은 주택공급기획관이 각각 담당하게 된다.위원은 △시의회가 추천
1.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 규율하는 정비사업은 크게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 그리고 재건축사업으로 구분되어 있다(제2조제2호).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그 시행자는 원칙적으로 시장·군수로 하고 있고, 토지등소유자의 경우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사업시행에 관한 의사결정주체가 누구인지 문제가 된다.2.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특징=주거환경개선사업은 구 도시저소득주민의 주거환경을 위한 임시조치법에서 별도로 규율되어 왔고 도시정비법의 제정으로 이에 흡수·편입되었으며, 201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아 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하자 치유’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동안은 중토위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경우 조합은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통해 협의절차를 재이행하는 것이 통상적인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가처분 결정으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아닌 차후 협의 등을 통해 하자를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가처분 소송을 담당한 법
중토위가 사업시행인가 전 사전협의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수용재결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법원 결정이 나왔다.그동안 조합에서는 행정청이 협의를 누락한 채 사업시행인가를 내줄 경우 수용재결이 불가능해 다시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현장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제11부(재판장 강우찬)는 지난 8일 신월곡제1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창현)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토위가 이의
국토교통부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보다 후퇴했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앞서 지난 7일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는데, 특별법안에는 통합심의,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완화 등이 담겨 있다.하지만 법안 발표 이후 1기 신도시범재건축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통합재건축을 강요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로 당초 대선 공약과 괴리감이 크다”며 반발했다.최우식 연합회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에 한 걸음 나간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블록별 통합
재개발조합은 정비구역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 제3조에 따른 토지·물건 등을 취득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도시정비법 제63조). 재개발사업 시행자로서 강제 수용권을 가지는 것이다. 강제 수용권은 현금청산절차에서 실현되는데, 도시정비법에서는 위 절차에 토지보상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한다(도시정비법 제65조 제1항). 물론, 도시정비법에서 특별히 현금청산의 내용, 기준 등을 정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절차에 있어서는 관리처분계획이 인가·고시가 된 다음 날부터 9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북측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됐다. 도심복합사업으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첫 번째다. 공공주택사업자는 인천도시공사가(iH)가 맡는다.시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후보지로 선정된 제물포역 북측 일원에 대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지구로 지정한다고 9일 밝혔다.도화동 94-1번지 일원 제물포역 북측 일원은 면적이 9만9,260.9㎡로 경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하지만 20년 넘은 노후 건축물이 91%에 달할 정도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 조합이 회생했다. 시는 지난 2일 약사촉진4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한다고 고시했다.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조합설립을 취소했지만 지난달 정비구역 해제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하면서 상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후속 절차로 정비구역 해제 및 조합설럽인가 취소 처분 취소를 고시한 것이다.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약사촉진4구역은 2010년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2012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이듬해 조합을 설립했다. 2016년에는 사업시행인가까지
강원 춘천시 약사촉진4구역이 정비구역 해제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판결 결과를 받아들이고, 상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지난달 13일 서울고등법원 춘천제1행정부(재판장 박재우)는 약사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춘천시장을 상대로 낸 ‘정비구역 해제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약사촉진4구역은 지난 2008년 8월 약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고, 2010년 재정비촉진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2012년 추진위원
지난 기고에서는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의 공익성을 고려한다면 원활한 사업의 시행을 위해 도시정비법 제81조제1항과 같은 일괄적인 사용·수익권 상실 조항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법론에 대해 얘기하였다.이번 기고에서는 현행법 하에서 청년주택사업의 시행자가 기존 세입자들을 이주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사업시행자는 수용 등을 통해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하는데 기본적으로 임대차계약의 종료에 따른 인도를 구할 수밖에 없다. 만일 임대차계약의 종료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세입자로부터 부동산을 인도받기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시설을 지어 청년(만 19세~39세),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55개 구역에 대한 사업인가가 완료되었고(2020.5. 기준), 2022년까지 8만호의 임대주택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이다.청년주택사업은 민간사업자로 하여금 용적률 상향 등 규제를 완화해 주는 대신 주거시설을 건축(용도변경 및 리모델링 포함)하여 일정물량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일정물량은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구조다.올해 3월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문
관할 지자체 장 등은 재개발조합이 수립한 사업시행계획에 대해 인가하고 이를 고시하는데, 위 인가고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 제20조 등에 따른 사업인정 및 그 고시로 본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65조제2항). 재개발조합은 강제수용권이 부여되는 사업인정을 사업시행 인가(소위 사업인정 의제제도)를 통해 얻게 되므로 이에 따라 사업구역 내 모든 현금청산 대상자의 토지, 물건 또는 세입자의 그 밖의 권리 등을 취득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한편 토지보상법은 2018.12.31. 공용수용의
국토교통부가 계열사를 동원한 공공택지 응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추첨방식으로 공급받은 택지를 용도대로 사용할 의사 없이 폐이퍼컴퍼니 등 계열사 응찰을 통해 선점하고, 나중에 모회사에 전매하는 악순환을 막겠다는 취지다.국토부는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26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앞으로 추첨 방식으로 공급받은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는 계약 후 2년이 경과되더라도 전매가 금지된다. 또 공동주택용지를 공급받은 자가 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가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구역면적 확대, 상한제 제외 등의 특례를 통해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하지만 특례 조건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를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공기업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6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이달 1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이에 따라 개정령에는 가로주택정비구역은 공공성을 확보하면 가로구역을 현행
헌법재판소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연립 재건축조합이 지난 2014년 헌법소원을 제기한 후 약 5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이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 사업장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헌재는 지난달 27일 재건축으로 인한 초과 이익에 부담금을 징수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초과이익환수제가 평등, 비례, 법률 명확성 등 3가지 원칙이 재산권 침해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초과이익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134조는 “추진위원장·조합임원·청산인·전문조합관리인 및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대표자(법인인 경우에는 임원을 말한다)·직원 및 위탁지원자는 형법 제129조부터 제132조까지의 규정을 적용할 때에는 공무원으로 본다”고 규정한다. 조합임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대표자, 직원 등은 공무원이 아님에도 공무원의 지위를 강제로 부여하여 뇌물죄 등으로 처벌하는 이유는 정비사업이 가지는 공익성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조합은 단순한 주민들의 모임이 아니라 도시정비법에 따라 행정주체의 지위를 가지게 되므로
재개발사업의 현금청산절차에는 강제수용제도가 적용된다. 재개발사업이 공익사업으로 의제되기 때문이다. 재개발사업의 강제수용절차는 대부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에 따라 이루어진다. 재개발조합은 토지보상법상 사업시행자의 지위에 있고 같은 법률을 준수하여 현금청산절차를 이행하여야 하므로 토지보상법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개발조합이 주목해야 할 사업인정의제 및 수용재결 절차에 대해 살펴보자. 사업인정은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익성 등을 검토하여 사업시행자에게 강제수용권을 설정하는
대전의 옛 이름은 크고 넓은 밭이라는 뜻의 ‘한밭’이었다. 대전(大田)이라는 명칭 자체가 큰 밭이란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넓은 평지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발전된 도시이기도 하다. 자전거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유도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전 내에서 랜드마크라고 불릴 만한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의외로 많지 않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아파트 862개 단지 중에서 2,000세대 이상인 대단지는 11곳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대부분 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인 곳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 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이 일부 개정되어 2019.7.1.부터 시행되었다. 정비사업을 관통하는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토지보상법이 정비사업과 관련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비사업 시행에 필요한 수용·사용 및 손실보상 등은 대부분 토지보상법을 준용하므로(도시정비법 제65조 참조) 정비사업을 원만하고 적법하게 시행하는데 있어 토지보상법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 현금청산자도 정당한 손실보상을 받기 위해 그 근거 법률인 토지보상법을
(지난 호에 이어)위 각 규정의 문언과 그 취지를 종합하면 도시정비법 제49조제6항 단서는 도시정비법 제38조에 따라 사업시행자에게 공익사업법상 정비구역 안의 토지 등을 수용 또는 사용할 권한이 부여된 정비사업에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그 권한이 부여되지 아니한 주택재건축사업에는 적용될 수 없다 할 것이다. 3. 그와 같은 차이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것인지 여부=도시정비법의 입법 목적 및 취지, 주택재건축사업의 특성 등과 아울러 ①도시정비법은 다양한 유형의 정비사업에 대하여 각 사업의 공공성 및 공익성의 정도에 따라 그 구체적 규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