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총회에 참석해보면 알록달록한 화환들이 끝없이 자리하고, 깨끗한 차림을 한 사람들이 양쪽에 도열하여 “기호 0번 조합원님들을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구호 소리가 들린다. 마치 불과 몇 년 안에 우리 아파트 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져서 새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 그리고 참여한 시공사마다 제출한 두꺼운 사업제안서에는 표지부터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간에 저녁 야경을 보면서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는 영화를 보는 듯 착각을
재건축·재개발 관련 시공 계약 시에 공사비에 대한 세부 내역을 명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아닌 지수조정률 방식이나 건설공사비지수를 활용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마련하고, 지자체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1·10 대책의 후속 조치로 조합과 시공자 간의 공사비 분쟁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표준공사계약서는 △공사비 산출 근거 명확화 △설계변경·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기준 등
최근 코로나 펜데믹 종식 이후 치솟는 물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안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다. 이러한 현상은 건설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현장에 직격탄을 날려 전쟁터에 버금가는 혼란과 고통을 유발하고 있다.이미 착공에 들어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과 착공을 준비하는 현장, 그리고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에서도 공사비에 대한 불안감은 별반 다르지 않다. 불안정한 시장의 현상에서 오로지 고통은 조합원들의 몫으로 전가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이 대의원회의에서도 시공사 해지를 의결했다.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강용득)은 지난 16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시공사 계약 해지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내일(1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조합에 따르면 이날 대의원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총 11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시공사 해지와 관련한 안건이었다. 구체적으로 △시공단(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계약 해지의 건 △시공자 선정과 관련된 각종 결의의 건(시공자 입찰참여 방식과 자격 결의의 건, 시공자 입찰공고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이 결국 시공사 계약 해지를 의결했다. 과도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시공사에 교체 카드라는 초강수로 대응한 것이다.산성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의를 열고 시공단(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과의 계약 해지를 의결한데 이어 지난 4일 시공사 선정과 관련된 안건에 대한 의결까지 마쳤다. 조합은 오는 16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사회의에서 결의된 안건에 대해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조합에 따르면 산성구역은 지난 2016년 11월 시공자로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를 선정했다. 당시 3.3㎡당 공사비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이 결국 시공사 계약 해지를 의결했다.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의를 열고 시공단(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과의 계약을 해지키로 의결했다. 시공자 재선정과 관련한 각종 안건은 오는 4일 이사회의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산성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이사회의에서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이 통과됐다”면서 “시공자 입찰참여 방식과 자격 등 후속 안건은 4일 아시회의에서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입찰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15일이나 16일쯤 대의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향후
분담금 공포가 리모델링까지 덮쳤다.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둔촌주공 사태가 리모델링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경기 성남시 매화마을1단지는 지난 1일 총회를 열고 공사 도급계약체결 안건을 의결하려 했지만, 부결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주장한 시공자와 달리 조합원들은 추가부담금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특히 공사도급계약 체결의 건 이외에도 사업계획변경 의결의 건, 권리변동계획 확정 의결의 건 등 조합원 분담금 관련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향후 사업이 제
Q. 분양가상한제에 의한 분양가 산정방식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주요 내용은 무엇이고 감정평가와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A. 지난 6월 21일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및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이번 제도 개선은 정비사업에서 적정 분양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고 볼 수 있는데 주요 내용은 ①물가상승분을 건축비에 반영하고 ②정비사업비를 분양가에 포함하며 ③택지비 심사제도 개선 등 분양가 심사제도를 합리화하는 것입니다.첫째, 건
최근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 등 소규모정비사업의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물가상승에 따른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규모의 경제가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소규모정비사업에서 공사비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지고 있다.실제로 정비사업장 곳곳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사비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 성북구의 A재개발사업장의 경우 지난 4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쳤다. 조합이 입찰공고를 통해 책정한 공사비 예정가격은 3.3㎡당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정비사업은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의 곳간을 상당 부분 책임졌지만, 최근 공사비 급증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자칫 시공권을 확보하고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일단 따고 보자’식이 아닌 현실성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우선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변화는 물가상승에 대한 기준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시공자 참여제안 시 실착공까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하거나, 물가상승률이 낮은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합과 시공자간 공사비 본계약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다. 가장 큰 갈등은 ‘어떤 물가지수를 적용하느냐’이다.과거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조합들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하는 것으로 시공자를 선정했다. 당연히 조합은 가계약에 명시된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공자는 당시와 다르게 실제 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해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도 공사비 물가지수가 쟁점으로 떠오른 현장이 나타났다. 바로 부산
정비사업은 “사업”이기 때문에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여야 사업주체인 조합과 조합원의 이익이 많아진다. 수입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을수록, 분양가가 높을수록 늘어난다. 지출은 사업비를 줄일수록 줄어든다.조합의 사업비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도급공사비다. 그래서 시공자 선정 시 입찰제안서 상의 공사비는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나 관리처분을 위한 도급공사 본계약과 착공을 위한 도급공사 변경계약 시에는 조합과 시공자 간에 공사비 대립이 더욱 첨예하게 극단적으로 치닫기도 한다.최근 강동구의 대단지 재건축 현장에서는 도
“소비자물가지수냐, 건설공사비지수냐”최근 건설 자재 파동으로 조합과 건설사간의 공사비 갈등이 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적용 방식이 분쟁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조합은 시공자가 입찰이나 가계약 당시 제안했던 소비자물가지수 적용을 주장하는 반면 건설사는 자재 가격이 급등한 현실을 반영해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상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통계청이 작성하는 지수다. 정부의 재정이나 금융정책의 기초자료로 이용하고, 가계지수와 국민소득
인천 주안10구역이 새로운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DL이앤씨는 계약해지 이후 시공권 재확보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주안10구역은 지난 10일 구역 내 공터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기존 시공자였던 DL이앤씨와의 시공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은 지난 1월 총회에서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2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그 결과 DL이앤씨가 시공자 선정에 재도전했고, 포스코건설도 입찰에 참여하면서 2파전 경쟁구도
인천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이 새로운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구역은 시공자인 DL이앤씨와의 장기간에 걸친 본계약 협상에도 공사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총회에서 공사계약을 해지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합원의 결의로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대의원회가 새로운 시공자 선정 관련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사업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부 대의원들은 조합과 DL이앤씨가 제안한 공사비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계약해지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새로운 시공자 선정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대림사업단이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삼성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대림산업과 대림건설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대림사업단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대림사업단은 경쟁사보다 공사기간, 브랜드 경쟁력 등의 조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실제로 공사비는 대림사업단과 경쟁사 모두 3.3㎡당 430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률 역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승부는 양사가 제시한 공사기간에서 승패가 갈렸다.
대전 삼성동1구역이 재건축을 통해 건설되는 아파트에 ‘SK VIEW’ 브랜드를 달게 됐다.삼성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덕희)은 지난 22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삼성성결교회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로 SK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SK건설은 경쟁사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입찰참여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공사비로 3.3㎡당 448만8,000을 제시했으며, 실착공까지는 기획재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 변동률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한다. 공사비에는 석면조사와 해체, 제거 등
재건축의 성공 방정식은 단순하다.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늘리고, 사업기간을 단축시켜 사업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모든 조합이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현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최적의 사업계획과 신속한 사업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구역이 있다. 바로 안산 주공5단지2구역이 그 주인공이다. 이 구역은 용적률과 층수를 높여 수익을 제고하고, 최단 기간 내에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재건축 성공에 다가섰다. 실제로 조합의 재건축 성과는 집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금융기관이
대구 동구 신암9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맞대결을 펼친다. 신암9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내달 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 파트너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조건에 따르면 양사는 브랜드파워와 공사비 등의 부문에서 각각 강점을 내세우면서 승부를 걸었다. 먼저 공사비 무문의 경우 계룡건설산업이 더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계룡건설산업은 3.3㎡당 432만3,000원, 현대건설은
[ Key Point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을 하면 하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집값이 많이 오릅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경험을 하였고, 아래에서 설명하는 내용으로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부동산경기가 침체되어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재건축·재개발뿐만 아니라 부동산가격 전체가 오르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달리 판단을 하여야지요. 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하면 하지 않는 지역보다는 집값이 상승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1. 재건축·재개발을 하면 집값이 오르는가? 주택가격이 일반적으로 상승추세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