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삼성1구역이 지난 11일 대림사업단을 재개발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 총 공사비는 약 3,951억원 규모다.[조감도=대림사업단 제공]
대전 동구 삼성1구역이 지난 11일 대림사업단을 재개발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 총 공사비는 약 3,951억원 규모다.[조감도=대림사업단 제공]

대림사업단이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삼성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대림산업과 대림건설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대림사업단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림사업단은 경쟁사보다 공사기간, 브랜드 경쟁력 등의 조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실제로 공사비는 대림사업단과 경쟁사 모두 3.3㎡당 430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률 역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승부는 양사가 제시한 공사기간에서 승패가 갈렸다. 대림사업단은 철거기간 2개월과 공사기간 41개월을, 경쟁사는 철거기간 4개월·공사기간 42개월을 각각 제안했다.

대림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림사업단이 갖춘 시공 능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더해 삼성1구역에 명품 아파트 건립은 물론, 자산가치 상승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1구역은 동구 대전천동로 618번지 일대로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48층 높이의 아파트 1,6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총 공사비는 약 3,951억원 규모다. 이 구역은 지난 2007년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간에 이견차로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흘러왔다. 이후 올해 1월 창립총회를 거쳐 KB부동산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되는 등 재개발사업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곳은 역세권으로 평가받는 등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인근에 지대전지하철1호선 중앙로역과 대전역이 가깝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선화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 한밭중학교, 보문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구역 바로 옆에 대천천이 흐르고 있어 친환경생활도 가능하다. 현재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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