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대법원은 정비구역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이 각종 행정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이를 이유로 조합원으로서 부담하는 이주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해당 조합원은 사업지연에 따른 손해를 조합에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그런데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이주의무를 회피하려는 것 외에, 조합이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부동산 인도를 명하는 가집행선고부 판결이 선고되었음에도 피고가 이에 불복하는 취지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신청이 인용됨으로써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 시도가 무산되었다면, 이러한 방식의 이주지연 행위에 대해서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관리처분계획의 인가·고시 이후에는 소유자나 임차인 등 권리자의 사용·수익이 정지되도록 규정하면서, 손실보상이 완료되지 아니한 권리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사용·수익권이 정지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한다.주거 공간을 인도하기 이전에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주거 이전을 확보하도록 하는 사회보장적 제도이므로, 법원은 엄격하게 해석한다.최근에 나온 대법원 판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현금청산자에 대해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수용재결을 신청하면서 이주정착금, 주거이전비, 이사비에 대
6. 조합원 자격 취득 및 상실가. 사업별 조합원 자격 취득◯ 재건축조합과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이 될 수 있는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법’이라고 함) 제2조제9호의 ‘토지등소유자’에 해당하여야 한다(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재건축사업에 동의한 자에 한함). 재건축사업과 재개발사업에서의 토지등소유자 개념은 아래와 같이 다르다.◯ 재개발사업 : 정비구역에 위치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 또는 그 지상권자◯ 재건축사업 : 정비구역에 위치한 건축물 및 그 부속토지의 소유자◯ 따라서 재개발사업은 조합설립이 되면 토지등소유자는 무조건
이번 호에서는 조합원의 부동산인도 의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재개발사업구역 내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사업구역 밖으로 이주하여야 한다. 재개발사업은 사업구역 내 모든 건축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사람이 재개발사업구역 내 거주하면 공사를 시작할 수 없다. 그런데 가끔 재개발사업구역 밖으로 이주하지 않아 법적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법적분쟁의 당사자는 일반적으로 세입자 또는 현금청산자인데, 이들은 현금청산금의 지급 또는 증액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한다. 현금청산자는 분양신청을 하
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이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산곡6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안명진)은 지난달 28일 전체 조합원 1,1248명 중 1,116명(서면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이날 총회에서 가결된 본계약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430만원이다. 조합은 본계약에 따라 관리처분계획안도 의결했다.아울러 이날 상정된 △2021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도급공사 본계약서(안) 계약체결 승인의 건 △정비사업비 비용(안) 승인의 건 △관리처분계획(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주택공급 확대를 결정하면서 민간 정비사업에 공공 시행자 방식 도입을 예고했다.이를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내달 공모를 거쳐 오는 11월 중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까지 공공재개발에 대한 설명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일선 추진주체들의 이목 끌기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궁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당초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각종 당근책들로 추진주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가구수 증가와 확정수익을 통한 사업성 보장, 공공상가 등
재개발구역에서 현금청산자가 고의로 이주를 지연시켜 손해가 발생했다면, 일부 손해배상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재판장 김경희)는 지난달 18일 구리 A재개발조합이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조합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조합은 지난 2007년 8월 조합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08년 사업시행인가에 이어 2015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조합원 등으로부터 분양신청을 받았는데 B씨는 분양신청 기간동안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 남양주 평내동 진주아파트의 새로운 시공자 선정이 연기됐다. 법원이 일부 조합원이 신청한 총회개최금지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의정부지방법원 제30민사부(재판장 김기현)는 지난 13일 조합원 박모씨가 신청한 ‘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서’를 인용키로 결정했다. 평내 진주아파트는 기존 시공자인 서희건설의 시공자 직위를 해제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한 상태다. 입찰마감 결과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이 참여함에 따라 지난 1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전·현직 조합장에 대한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4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을 의결하는 등 막바지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목동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재담)은 지난 23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관리처분계획안 승인의 건에 따르면 추정 비례율은 100%로 추산됐다. 조합이 추산한 분양 총수입은 약 1,412억9,849만원으로, 추정 사업비는 약 1,283억365만원이다. 또 분양대상자별 종전자산 평가 총액은 129억6,805만원으로 평가됐다. 설계개요를 살펴보면 목동4구역은 중구 목동 34-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9
대부분의 조합원이 이주를 하여 건축물이 철거되었으나, 일부 조합원이 엉뚱한 주장을 하며 이주를 거부하였고 그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하였다. 정비사업조합은 이주를 지연한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을까.정비사업이란 조합원이 소유한 토지 및 건축물을 현물출자 받아서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여 공급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조합원은 사업시행계획에 의한 철거 및 이주의무를 부담한다. 도시정비법에도 관리처분계획인가의 고시가 있는 때에는 토지 또는 건축물을 사용하거나 수익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조합원은 관리처분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라이프빌라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좌라이프빌라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보현)은 지난달 27일 인근 새인천교회에서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 박보현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관리처분계획 단계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재건축사업의 결과를 결정하는 자리인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재건축을 통한 총 수입은 약 3,480억원이며, 사업비로는 2,543억2,300만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이하 한주협)이 관리처분인가 후 핵심업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주협은 지난 17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김래현 법무법인(유)현 변호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사례로 풀어보는 관리처분 이후 핵심 업무’를 주제로 제 11차 정기 수요강좌를 열었다. 강의에서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사업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이주지연을 꼽았다. 구역내 부동산 점유자들은 관리처분인가고시에 따라 이주를 시작해야 한다. 이때 이주 절차가 지연될수록 이주비 금융비용과 착공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가 늘어난다는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사례로 풀어보는 관리처분이후 핵심 업무’를 주제로 수요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김래현 법무법인(유)현 변호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전국 추진위^조합 관계자 약 100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의에서 김 변호사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지연에 따라 이주비 금융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선 추진위^조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명도소송^점유이전가처분 진행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 재개발 조합입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있은 후 2년이 넘도록 조합에 부동산을 인도하고 있지 않고 계속 점유를 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원들에게 이주지연으로 인해서 조합에 발생한 금융비용 등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요? A.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81조에 의하면 관리처분계획인가의 고시가 있은 때에는 종전 토지·건축물에 대한 사용·수익이 금지되고 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지상권자·전세권자·임차권자 등 권리자는 도시정비법 제86조에 의한 이전의 고시가 있은 날까지 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에 대하
대구 서구 평리7구역이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했다. 평리7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5일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포함해 △사업시행인가 추인의 건 △조합 업무 수행에 따른 기 선정된 용역 업체 및 계약서 추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 방법 승인의 건 △이주기간 단축 및 이주지연 방지 대책 결의 건 △2018년 정비사업비 월 운영 예산안 승인의 건 △시공자 공사도급계약 변경 체결의 건 등을 처리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이 조합원 이주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온천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신귀철)은 지난달 27일 인근 허심청에서 이주·철거를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조합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이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2년 3월 조합을 설립한 온천4구역은 불과 6년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목전에 둘 정도로 사업기간이 빠른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 조합장은 “대규모 재개발 구역임에도 조합원들이 합심한 결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남은 사업일정도 꼼꼼히 챙겨 주거환경 개선
1. 정관 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 요구 및 그에 대한 수용 의무를 부여하는 계약 조항=정관 또는 사업계획을 변경하는데 시공사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은 모르되,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규정으로 시공사가 조합에 정관 등 변경을 요구하고, 조합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은 불합리합니다. 따라서 위 불명확한 부분을 삭제하거나 또는 귀 조합이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시공사의 요구를 수용하여야 한다는 단서 조항은 삭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2. 용역 계약 체결 및 용역비 지급에 대해서 시공사의 협의를 요구하고 시공사 측 요구 불응 시 사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이하 한주협)가 실시하는 ‘찾아가는 교육’이 지방지역 추진위·조합의 궁금증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비사업 관련 교육은 대부분 서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방의 추진위·조합 관계자들은 전문 교육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주협은 부산·경남 등 지방지역 추진위와 조합의 요청으로 업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일선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현장 실무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지난 11일 한주협 ‘2017년 제1차 부산시 주택정비사업 실무교육’이 실시된 부산시 동래구 소재 온천새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가 정비사업에서 발생했던 쟁점들을 기존 판례를 토대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면서 추진위·조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섰다.한주협은 지난 5일 유재관 동양법무사 합동사무소 대표 법무사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2017년 정비사업 쟁전 25선’을 주제로 제3차 수요강좌를 개최했다.우선 유 대표 법무사는 분양권 유무에 관한 주요 쟁점 10선을 선정해 사례와 판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여기에는 △분양권 유무에 관한 일반적 기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9조제1항제3호의 해석 △1세대와 분양권 유무
경기 안산시 원곡연립2단지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막바지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원곡연립2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5일 구역 인근 근로자종합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박세영 조합장은 “그동안 재건축사업을 위해 성원해주신 조합원들 덕분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까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오늘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 등이 통과되면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총회 자료집에 따르면 원곡연립2단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