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2023년 부동산 시장은 내·외부적 요인의 변화 속에서 다이내믹한 흐름을 보였다. 계묘년에 이어 2024년 갑진년에도 주택공급 등 시장 정상화와 가계부채 축소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갈 전망으로 보인다.그 중 2024년 주목할 만한 제도는 ‘신생아 특레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과 ‘혼인 증여재산 공제’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 및 부과 구간 단위 완화’도 눈길을 끈다.13일 부동산R114는 ‘2024년 달라지는 주요 부동산 제도’를 소개했다. 신생아 특례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았다. 새로움과 평범함이 합쳐진 ‘New Normal’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반화되고 있다. 수년째 이어졌던 초저금리기조가 끝나고 고금리시대로 다시 접어들면서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하더라도 1만8,000가구도 되지 않았던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7만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급등
윤석열 정부가 첫 주택공급대책을 내놨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택공급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향후 5년간 270만호 규모의 주택을 신규로 공급한다는 목표다.국토교통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예정한 공급 물량은 지난 5년간 공급된 주택인 257만가구보다 약 13만가구가 많은 270만가구에 달한다. 특히 신규 주택공급 물량은 서울(50만가구)을 비롯한 수도권(158만가구)에 집중되어 있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왔다. 투표 결과 윤석열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 중 하나가 정비사업 활성화 등 부동산 정책이었던 만큼 국민들의 눈길은 향후 정책 행보에 쏠리고 있다.윤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 대수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공약은 공급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집값 급등의 주요 원인을 공급 부족에 있다고 진단한 만큼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게 핵심이다.실제로 임기 5년 동안 총 2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비사업을 통
리모델링사업 추진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서울을 포함해 분당, 성남,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을 넘어 지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들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했거나,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 재정비에 나선 곳도 있다.지난 1일 성남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공람에 나섰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해야한다. 수립 후 5년마다 타당성 검토에도 나서야 한다. 시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일찌감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약 5년 만에 시장 상황에 맞춰 다시 재정비에 돌입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에만 집중됐던 리모델링사업 추진은 부산과 광주 등 지방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저층 아파트들의 재건축 시대가 저물고 중·고층 아파트들의 리모델링 시대가 도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에 발 맞춰 대도시 곳곳에서는 리모델링 기본계획 방향 설정에 나섰다. 현행 주택법에서는 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의 경우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에 따른 도시과밀의 우려가 적은 경우 기본계획 수립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기본계획에는 세대수 증
주택법에 혼재된 리모델링 관련 규정이 ‘특별법’으로의 독립을 예고하고 있다.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법안 발의는 주택법에 혼재돼있던 리모델링 관련 규정 재정비로 사업 활성화를 도모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목적이 크다.리모델링은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특별법 제정에 대한 필요성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실제로 수도권에서만 7월 기준으로 78개 단지, 약 7만가구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말 37곳에서 약
리모델링 관련 절차와 규정이 주택법에서 독립된 특별법안으로 재정비될 전망이다. 점차 커지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 규모에 맞춰 주택법에 혼재돼있는 관련 규정을 통합하고, 지원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질 좋은 주택공급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이번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리모델링 추진 사례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올해 7월 기준으로 78곳, 약 7만가구가 사업을 추진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앞으로는 주거지역의 경우 면적 18㎡, 상업지역은 20㎡를 초과하면 관할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주택과 토지 등에 대한 거래가 가능하다.사실상 인위적으로 거래를 위축시켜 집값 상승 열기를 잠재우겠다는 의미다.오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장본인이다. 취임 후 지난달 21일 ‘정비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을 위한 개선 건의안을 국토교통부에 발송했다고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서울 32만가구를 포함한 전국 83만가구 주택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 계획과 합치면 210만가구에 달하는 규모다. 과거 노태우 정부 시절 200만가구 공급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공급대책이다.정부는 도심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는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과이익환수를 적용하지 않고, 용적률 인센티브와 층수완화 등 당근책도 포함됐다.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2/3 이상이 찬성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공급 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주택공급이 기존처럼 신도시와 공공택지가 아닌 구도심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지난 4일 정부는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내놨다. 이중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워 저이용·노후화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신개발 모델이다. 해당 사업은 전체 주택공급량의 약 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Fast-track’방식을 적용하고, 개발이익을 토지등소유자·생활SOC 확충 등에 분산한다.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
서울에서 시세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은 지난 2017년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2020년 49.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고 올 1월 절반을 넘어선 51.9%를 나타냈다.▲9억 초과 아파트 비중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수도권 390만개 시세표본(2021.1.15. 기준 부동산114 시세 조사 대상) 중 9억 초과 고가 아파트는 총 83만6,381가구로 이 중 서울이 79%(서울 66만3,291가구)를
문재인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면서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변창흠 LH사장이 내정됐다. 변 내정자는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등 주택공급 부문에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 관심은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그가 과열이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 지에 대한 부분이다.현 정부는 그동안 24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규제에 핵심을 둔 대책은 집값을 안정시키기는커녕 되레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서민들은 열심히 일을 해서 임금을 모으
재개발임대주택을 공공이 의무적으로 인수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국정감사 이전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이 요청하는 경우 공공이 이를 인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조합이 공공인수를 요청하지 않는다면 공공의 인수 의무는 사라지게 된다. 이럴 경우 조합이 민간임대로 공급한 후 4년 또는 8년 후 분양전환을 통해 임대주택을 없애버릴 수 있다는 게 소 의원의 판단이다.실제로 서울 용산구
지난해 공급된 전체주택이 2018년보다 10만8,000가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주택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공급량에 따르면 △2017년 56만9,000가구 △2018년 62만6,000가구 △2019년 51만8,000가구로 나타났다.문제는 해마다 멸실된 주택 수를 빼면 실질 공급주택의 수는 더욱 감소한다는 것이다. 2017년 멸실주택 11만7,000가구를 뺀 공급분은 45만1,000가구이고, 2018년 멸실분 11만5,000가구를 뺀
정부가 올해부터 수도권에 공급하는 127만가구 중 57만6,000가구를 경기 남부와 인천에 공급한다. 이중 80%인 45만6,000가구는 공공택지를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 12만가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한다.국토교통부는 경기도에 75만6,000가구, 서울시에 36만4,000가구, 인천시에 15만1,000가구 등 127만 신규주택에 대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의 경우 경기 동남권에 13만6,000가구, 서남권에 22만6,000가구, 인천시에 9만4,000가구를 공급한다.경
정부가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대책은 투기세력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책 발표 직전엔 대통령이 직접 ‘주택공급’을 주문하면서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로 인한 성난 민심을 달래기도 했다.사실 주택공급은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지 않았더라면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요 정책 수단에서 배제된 상황이었다.그동안 국토교통부는 전국 주택보급률이 100%를 웃돈다며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규제에만 몰두했다. 단순 총량 접근에 매몰돼 인기 지역의 주택공급 부족을 외면해 온 것이다
정부가 결국 수도권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건립 비율을 높였다. 도심지 내 정비사업 등을 통해 신규로 공급되는 주택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늘려 서민들의 주거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주택공급 목표치에서 정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규제에 규제만 가하는 정책을 펼치다보니 정부 의도대로 임대주택이 원만하게 공급될 지는 미지수다.정부는 지난해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올해에는 서울 도심지 유휴부지 활용 및 공공재개발 등을 통해 7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서울시내 주택공급 부족 문
정부의 이번 서울 7만가구 및 수도권 25만가구 공급 발표 계획은 그동안 내놨던 규제에 반해 주택공급 방안 부재 여론이 확산되면서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주택공급 전망과 공공 재개발 도입 이유 등을 Q&A를 통해 정리했다.Q. 이번 공급대책 발표 이유는=서울 등 주택시장은 투기수요가 사라지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공급 층면에서도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시장 안정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했다.Q. 재건축은 제외하고 왜 재개발만 공공참여하나=재개발구역은 재건축단지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공공이 관심을 갖고 주거
정부는 서울에 7만가구 공급을 위해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장에도 공공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1만2,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공공참여 소규모 정비사업장 부지를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공공 참여형 가로주택과 소규모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해준다. 또 공용주차장을 함께 건립할 경우 의무확보 주차면수의 50%까지 설치를 면제해주면서 조합 사업비 절감을 도모한다. 이때 공용주차장 건립비용은 공공이 부담토록 정했다.대신 전체 건립 가구수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