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내년까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 내달에는 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재건축학교도 개최해 주민소통도 강화한다.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모범답안을 만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이동환 시장은 “일산신도시가 조성될 무렵부터 고양시의 주민으로 살아오면서 성장한 도시에 걸맞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며 “도시계획가이자 행정가로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비계획에 담아 고양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고양시를 미래 수요에 적합한 자족도시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시정비기본계획 재수립… 일산
올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는 ‘별들의 전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정비업계에서는 수주경쟁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사실상 멸종 위기에 놓였다. 주택시장 침체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 수주전에 나설 수 있는 건설사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극히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시공자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한강 조망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공급물량까지 풍부한 사업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 하반기 서울과 부산의 알짜 사업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수주전에 불이 붙었다. 강남 못지않은 입지조건과 대규모 물량 확보가 가능한 현장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과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이 연내 시공자 선정에 들어간다. 부산에서는 GS건설과 결별한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이 새로운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가락프라자의 경우 공동사업시행방식으로 건설업자를 선정한다. 강남3구 중 하나인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전액 지원을 받는 첫 수혜지가 나왔다. 대상은 서울 노원구 상계임광아파트다.구는 상계임광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비용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을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 안전진단 비용을 자치구에서 우선 지원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시행된 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액 무이자 융자는 전국 최초다.구는 지난 7월 서울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이 시달됨에 따라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
최근 부산광역시 내 초기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 열기가 뜨겁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부산 지역은 하락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곳곳서 재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정비예정구역 해제로 정비사업이 초기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재추진하는 사업장도 있다. 과거 아파트는 단순한 스카이라인, 성냥갑 아파트라는 별칭 등 외관부터 내부까지 거주공간으로만 활용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신축 아파트들의 화려한 외관과 넉넉한 주차공간, 쾌적한 조경,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 등은 거주민들의 주거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공자 선정기준 조기화 방안이 시행 이후 2개월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서울특별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이란 명칭 변경한 개정안을 행정예고에 들어간 것이다. 개정 과정에서 신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인 이른바 ‘턴키입찰’은 반영되지 않았다. 법적 근거가 미비한데다 설계·시공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우려에 따라 도입을 포기한 것이다. 대신 총액입찰방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입찰참여 건설사가 조합에 공사비총괄내
서울시 내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설계위반이나 개별홍보 등이 1회만 적발돼도 입찰이 무효가 될 정도로 불법 수주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금품, 향응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약속해 처벌을 받았거나, 입찰 또는 선정이 무효·취소된 경우 부정당업자로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입찰신청서류가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작성되어 선정·계약이 취소된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정비계획 범위 내에서 작성토록 한 설계나 대안설계를 위반하거
서울시가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조례상 ‘조합원 과반수 찬성’에 대한 해석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조합원 과반수 찬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이 조례에 따르도록 규정하면서 향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시가 입법예고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에는 시공자 선정 방법으로 조례 제77조제1항에 따라 총회의 의결을 거쳐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세부 선정 방법은 조합의 정관에서 정한 바에 따르도록 했다.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제77조제1항에는 “조합은 조합설립인가를 받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는 20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재건축부담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13일 열린 소위에는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소위에서는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함께 논의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국토위에 따르면 이날 국토법안심사소위는 제1차 회의를 열고 총 24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
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조합이 전 시공자인 HDC현대산업개발에 164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7민사부(재판장 이상원)이 지난 7일 HDC현산이 반포아파트(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조합, 3회 유찰로 HDC현산 수의계약… 본계약 협상 결렬 이유로 시공자 선정 취소=판결문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지난 2017년 10월 재건축 공사의 예정가격을 약 8,087억원으로 정하고, 시공자 선정을
현재 서울시 내 정비사업장 6곳이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추진을 결정했거나 내부 논의 중에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미주아파트를 비롯해 △성동구 금호21구역 △중구 신당10구역 △강동구 천호A1-2구역 △휘경5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등이다.이 가운데 미주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직접설립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확보했다. 지난달 3일 정비구역 지정, 같은 달 9일에는 동의율을 77%까지 접수해 법정 동의율인 75%를 넘겼다. 이에 따라 연내 정비업체 선정과 부위원장 선거를 마
최근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구역에서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한 채 곧바로 조합을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적용하는 구역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정비사업은 추진위를 구성한 후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협력업체로부터 사업초기 자금 대여가 가능한데다,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시가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도입한 이후로 추진위 일변도의 조합설립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실제로 문래진주와 남서울무지개, 신정수
서울 강남구 압구정지구 재건축의 설계업체 선정이 2차전에 돌입했다. 압구정3구역이 시의 시정명령으로 설계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를 결정했고, 4구역은 국내외 내로라는 설계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설계대전을 벌이고 있다.우선 압구정3구역은 시의 지속적인 압박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앞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희림건축이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로 논란이 일었지만, 내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설계자 선정 절차를 강행했다. 희림건축이 시의 민원회신을 통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데다, 시와 구도 설계
인천시가 재개발·재건축 문턱을 낮춘다. 정비구역 입안으로 주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 절차도 개선해 정비사업을 쉽고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시는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인구 감소와 건축물의 노후화로 침체되고 낙후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사업이지만, 복잡한 행정절차와 규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정비구역 지정 후에는 오랜 기간 사업이 추진되
일선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예비신탁사’ 선정이 성행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극초기 단계에서 가칭 추진위원회가 특정 신탁업체를 예비신탁사로 선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칭 추진위원회의 경우 법적 대표성이 없는 임의단체로 예비신탁사를 선정할 권한이 없는데다, 예비신탁사라는 지위마저도 사실상 허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예비신탁사 선정은 신탁업체들이 정비사업에 깃발을 꽂기 위한 꼼수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가칭 추진위가 예비신탁사를 선정해 양해각서(MOU)까지 선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토지등소유자와 개별 접촉한 사실이 발각되어 주의를 받았다. 시공자 입찰이 마감되기도 전부터 온라인을 통한 사전홍보 활동에 대한 경고성 조치인 셈이다.KB부동산신탁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현대건설에 ‘홍보지침 위반에 대한 주의 조치 알림’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토지등소유자가 현대건설 직원으로부터 전화와 SNS 등을 통한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공식적인 주의를 내린 것이다.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지난 7월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시작으
서울시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추진을 준비 중이던 사업장들이 시의 강화된 기준 기습시행을 두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는 추진 근거가 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서 노후건축 비율 및 면적 등을 강화했고, 유예기간 없이 즉각 시행했다. 이에 따라 추진주체들은 행정예고 등 충분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강화된 요건 충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지난 28일 서울시 역세권 정비사업 재개발 비상대책연합회는 서울시청 앞에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지분 쪼개기로 토지등소유자를 늘린 후 조합설립에 동의하는 방식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인위적으로 늘린 토지등소유자는 동의율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다.대법원 제2부(주심 천대엽)은 지난 18일 서울의 A재개발구역 내 소유자인 B씨 등이 성북구청과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낸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재개발구역은 지난 2004년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으며, 2019년 11월 창립총
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수주행보로 곳곳에서 시공권 확보를 앞두고 있다. 연말 ‘수주킹’ 자리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포스코는 경기 시흥시 목감2구역 재개발과 서울 성북구 성북2구역 재개발,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먼저 목감2구역의 경우 지난 2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1차 입찰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확정짓고, 9월말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설계자 선정을 취소하고, 재공고에 들어갈 전망이다.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8일 대의원회를 열고 희림건축에 대한 선정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의원회에서 선정 취소가 통과됨에 따라 향후 총회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5일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설계자로 선정한 바 있다.이번 대의원회의 결정은 서울시의 시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시는 지난 24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희림건축이 관련 규정을 위반해 선정이 무효이며, 조합이 설계자 재공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