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는 물론 서울·지방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사전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8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토교통위원장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이 노후계획도시정비를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 가운데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특히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핵심인 특별정비구역의 경우 통합심의를 비롯해 건폐율·용적률 제한, 건축규제 등을 완화할 수 있는 특례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노후계획도시법이 이달
상가지분 쪼개기 금지 방안과 수주비리 건설사의 입찰 제한 등을 담은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위원장 대안으로 상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천준호 △김병욱 △최인호(2개 개정안) △안철수 △박진 의원 등 6개 개정법안을 통합한 것이다.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분양권을 늘리기 위해 상가지분을 분할하는 이른바 ‘상가지분 쪼개기’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상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지분 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면적이 10만㎡ 이상이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가능해진다. 또 촉진지구 내에서 소규모재개발과 도심주택복합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고, 용적률도 최대 20% 상향되는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김민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과도하게 넓은 지정면적과 규제 등으로 재정비촉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촉진지구 최소면적 축소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일산신도시 및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12일 환영 의사를 밝혔다.고양시는 그동안 일산신도시 재건축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기본방침 마련에 발맞춰 도시정비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법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사전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일산신도시는 지난 1990년대 초 수도권 주거기능 분담을 위해 단기간에 대규모로 주택이 공급된 계획도시다. 하지만 주거기능에 편중된 도시
울산시의회가 노후 공동주택의 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일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방인섭 시의원(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울산 남구 삼산동·달동 공동주택 주민, 공인중개사협회 지회원 및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서정렬 영산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는데 서 교수는 ‘울산시 재건축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울산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주거환경정비
앞으로 아파트를 신축할 때 층간소음이 기준에 미달하면 준공이 불허된다. 건설사가 소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시공이 의무화되며,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준공이 승인된다.또 시공 중간단계에서도 층간소음을 측정하며 검사 세대수도 현재 2%에서 5%로 늘린다. 만일 보완시공으로 입주가 장기적으로 지연될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건설사는 보완시공 대신 손해배상을 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현재는 공동주택 건설시 소음 기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사업에 의무 적용 중인 분양가상한제도가 배제된다. 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전매제한이 10년 이내로 기간이 설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와 주거재생혁신지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 있다. 다만 경제자유구역이나 관광특구 등에서 건설·공급하는 주택의 경우에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분상제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하지만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나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에 분상제를 적용한 결과 토지소유자 등 원주민 분
재개발·재건축 등 청산인의 성실 의무를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토교통위원장 대안으로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현행법은 조합 해산 이후 청산 절차는 민법에 따라 법원에게 검사·감독 권한이 있을 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나 지방자치단체에는 청산절차에 대한 아무런 관리·감독 권한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일부 조합에서는 청산인이 고의로 청산절차를 지연하며 장기간 월급을 수령하거나 유보금을 횡령하는 등의 비위도 종종 벌어지기도 했다.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영호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행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소규모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토지등소유자가 20명 미만인 경우 토지등소유자가 직접 시행하거나 시장·군수, 토지주택공사, 건설업자 등(이하 시장·군수등)과 공동시행 할 수 있다. 또 조합이 직접 시행하거나 시장·군수등과 공동시행하는 방식이 있다. 문제는 20인 미만 사업장이 조합설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다.일각에서는 제17조제3항제1호 규정에 따라 직접시행과 공동시행만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조합방식도 채택할 수 있
반지하주택 신축 금지를 위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침수피해 취약이나 열악한 거주환경 등을 고려해 반지하주택 신축금지를 위한 건축법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결실을 맺게 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이번 건축법 개정안의 핵심은 반지하주택 신축을 금지하되, 예외적일 때만 허용하는 신축금지 원칙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반지하주택은 침수피해 위험이 크고 화재나 집중호우 시 신속한 대치가 어렵다. 또 환기 및 채광 부족, 습기·곰팡이 등으로 거주환경이 매우 열악하다.이에 도는 지
재건축부담금 완화 방안을 담은 재건축이익환수법과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법 등 주택 관련 법안이 대거 국회 문턱을 넘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법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발됐다.국회는 지난 8일 정기국회 본회의를 열고 주요 민생법안 147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통과한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개정법만도 30건에 달해 정부의 주택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우선 재건축이익환수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재건축의 마지막 대못 규제로 꼽혔던 재초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수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재건축과 경기 안양시 한가람세경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동시에 수주했다.응봉1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상영)은 지난 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응봉1구역은 앞으로 지하5~지상15층 15개동 52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주액은 2,600억원 규모다.같은 날 한가람세경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이희숙)도 시공자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장·군수 등은 사업시행계획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과도한 정비기반시설의 기부채납 요구가 금지되어 있다. 또 국토부장관은 정비기반시설 기부채납과 관련한 운영기준을 작성·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택법도 마찬가지다. 사업계획승인권자는 사업계획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과도한 기반시설의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없고, 국토부장관이 운영규정을 작성·고시할 수 있다.문제는 현재 주택법에 따른 ‘주택건설사업 기반시설 기부채납 운영기준’은 시행되고 있는 반면 도시정비법에 따른 정비기반시설 기부채납 관련 기준은
서울 녹번역·사가정역·용마터널 인근 등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신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역세권 유형 2곳과 저층주거지형 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새로 지정해 총 1,600세대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녹번역 인근은 면적이 5,581㎡로 172세대가 공급된다. 사가정역 인근은 면적이 2만8,139㎡로 942세대가, 용마터널 인근은 면적이 1만8,904㎡로 486세대가 각각 공급된다.이들 3개 지구는 지난 8월 24일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2/3 이상 동의를 확보해 지구지정 절차를 끝냈다. 향
서울시가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통기획’이 되레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는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공공관리자의 사전검토까지 마친 협력업체 선정에 제동을 걸면서 ‘불통기획’이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최근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설계 공모를 진행했지만, 시의 명령으로 설계자 선정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을 열람공고 중인데 정비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설계자를 선정하지 말라는 것이다.하지만 조합은 시의 중단 명령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의도 삼부는 공공지원제 적용대상
앞으로 토지등소유자의 1/2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계획 입안요청이 가능해진다. 또 지하철역은 물론 버스정류장 등이 밀집한 지역도 용적률 상향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먼저 공공재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이 완화된다. 현재 공공재개발사업의 경우 주택의 전체 세대수나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개정령에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30~40% 이하, 과
조합의 청산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시공자 비리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신고센터 운영 방안이 추진된다.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는 조합 청산 절차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개정안에는 조합 해산·창산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 우선 조합정관에는 조합의 해산 이후 청산인의 보수 등 청산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의무적으로 포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를 위한 재건축부담금의 산정 기준이 약 17년 만에 개선된다. 지난 2006년 법률이 제정된 이후 재건축부담금 산정 기준을 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정부가 ‘재건축부담금 현실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정치권에서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대한 개정안이 잇달아 발의됐다. 지난해 7월 배현진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데 이어 유경준 의원과 김정재 의원이 각각 9월과 11월에 유사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부담금 면제 금액 등을 놓고 여·야가 의견차를 보이면서 법안은 1년 넘게 표류했다. 문
신속통합기획의 안정성을 위해 찬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공모를 신청할 수 있는데 반대하는 주민 비율을 줄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4)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2024년도 도시계획국 예산안 질의에서 신통기획 공모 신청요건인 주민 동의 30% 비율에 대한 상향 검토를 주문했다.신속통합기획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토지등소유자도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의 의결정족수에 포함될까? 이에 대해 법제처가 “분양 미신청 토지등소유자는 의결정족수 산정을 위한 조합원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법제처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와 민원인이 “분양신청기간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 등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조합 총회의 의결정족수 산정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회신했다고 밝혔다.현행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는 사업시행자는 소규모주택정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