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는 ‘별들의 전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정비업계에서는 수주경쟁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사실상 멸종 위기에 놓였다. 주택시장 침체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 수주전에 나설 수 있는 건설사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극히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시공자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한강 조망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공급물량까지 풍부한 사업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자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참여했다.업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에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와 현대 등 2개사가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와 ‘디에이치’를 앞세워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여의도 한양은 신탁방식으로 KB부동산신탁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곳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대로 3만4,879㎡ 면적에 공동주택 956세대와 오피스텔,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할
올 하반기 서울과 부산의 알짜 사업장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수주전에 불이 붙었다. 강남 못지않은 입지조건과 대규모 물량 확보가 가능한 현장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과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이 연내 시공자 선정에 들어간다. 부산에서는 GS건설과 결별한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이 새로운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가락프라자의 경우 공동사업시행방식으로 건설업자를 선정한다.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12동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방배삼호아파트12동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9일 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서를 교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6월 공람공고 등을 진행한 바 있다.공람 당시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757-3번지에 위치한 방배삼호12동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4,820.8㎡ 면적에 건폐율 59.42%, 용적률 399.99%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3~지상35층 높이로 아파트 119가구와 근린생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 1,248세대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은 28일 오후 2시 SH공사 누리집에 게시된다.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주변시세의 60~80% 금액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대학생·청년의 경우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경우 10년, 고령자의 경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이번 공급은 재건축 아파트 포함 신규단지 548세대와 기존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 등으로 발
천정부지로 치솟는 정비사업 공사비에 일선 조합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공자 선정 단계에 진입한 서울지역 사업장들의 경우 연속된 유찰사태를 겪으면서 공사비 예정가격 상향조정에 나서고 있다. ▲남성아파트, 6수만에 시공자 선정 가시화… 3.3㎡당 공사비 예정가격 약 525만원에서 약 720만원으로 상향조정=서울 영등포구 남성아파트의 경우 6번의 입찰 끝에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6번째 입찰공고를 냈고, 오는 9월 6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앞서 조합은 5차례에 걸쳐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아파트12동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인가가 가시화되고 있다.구는 지난 22일 방배삼호아파트12동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영섭)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757-3번지로 정비구역 면적은 4,820.8㎡다. 건폐율 59.42%, 용적률 399.99%를 적용해 지하3~지상35층 높이로 아파트 119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노유자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로부터 60개월이다.이번 공람은 내달
경기 부천시 도당1-1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2009년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시공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또 2010년 7월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순항하던 재개발은 계속되는 소송과 내부 반대 등으로 표류하며 사업시행인가 후 13년이 지난 지금 첫삽은커녕 관리처분인가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송왕호 조합장을 필두로 도당1-1구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뭉친 주민들의 의지로 재개발을 정상화해 다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악재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울산 중구 B-04구역을 품에 안았다. 중구 B-04구역은 지난해 6월 공사비 갈등을 이유로 기존 시공사인 롯데건설·GS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자 재선정에 나섰다.당시 컨소시엄 불가를 내세우면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찰과 무응찰이 계속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됐고, 결국엔 양사가 손을 잡으면서 싱거운 승부가 돼버렸다.중구 B-04재개발조합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고 삼성현대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곳에는 지하4~지상29층 아파트 48개동 3,885세
서울시가 올해 초 ‘35층 룰’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한강변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초고층 아파트 건립 바람이 불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5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하면서 향후 20년 간 서울이 지향할 도시의 미래상을 그렸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률적·절대적 수치인 35층 높이 제한을 삭제하고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통해 창의적인 도시경관을 만든다는 방침이 담겼다. 이에 따라 여의도를 시작으로 동부이촌동, 압구정 지구, 잠실5단지, 반포1·2·4주구 등 노른자위 정비사업장들이 층수상향을 위해 다양한 계획안을 구상하고 있는
울산 중구B-04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경쟁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양사가 손을 맞잡으면서 무혈입성이 예상되고 있다.최근 중구B-0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달 30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할지 여부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진행된다.앞서 삼성과 현대는 각각 대표 브랜드인 래미안과 디에이치를 앞세워 구역 내 재개발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시공권 확보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출혈경쟁을 꺼리면서 정작 입찰에는
“커뮤니티를 홍보하는 아파트는 명품아파트가 아니다. 오히려 실생활에 자주 사용되는 기본적인 마감재의 품질이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한다. 하이엔드 아파트는 광폭 주차장인지, 바닥이 이태리 조르다노 원목마루인지가 더 중요하다”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하농이 국내 독점 공급하는 이태리 원목마루 ‘리스토네 조르다노’가 하이엔드 아파트의 기준이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나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바닥 마감재로 ‘조르다노’를 언급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된다.부산의 한 재건축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무섭게 다가올 때가 있다.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이유는 외부 요인도 크지만 대부분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많다. 단순 지연 뿐 아니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대의 이유도 다양하다. 물론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의문 등에 대한 의견들은 존중할 만하다.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불식시키는 일은 극히 어렵다. 광천동 재개발의 문기정 조합장은 2년 전 취임한 뒤 조합원 불화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잘못된 용역계약을 바로잡고 반대세력에 합당한 논리를 펼쳐 조합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평가 받는 서울 강남구 일대. 주변은 디에이치 아너힐즈, 래미안 블레스티지, 루체하임 등 재건축을 통해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도록 노후주택단지로 남아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남권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 받는 일원동 대청마을이다. 최근 이 일대에서도 개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급격한 노후화와 난개발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과거 이곳은 공공재건축, 신속통합기획 등에 시동을 걸었지만, 제1종 및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
현대건설이 60여년 주택사업 역사와 미래를 조명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現代아파트 역사를 담아낸 ‘HDEC Original’ 브랜드다큐 영상을 도시정비 공식 유튜브 채널 ‘매거진H’에 최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現代 아파트를 주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담았다.그동안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아파트에 대한 설명 영상은 있었지만 한 시대의 아파트 역사를 총 정리한 다큐멘터리는 이번이 처음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도심지역에 양질의
울산 중구 중구B-04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자 입찰 재공고를 냈다. 시공권의 주인은 시공능력평가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중구B-0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지수형)은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공고를 냈다. 횟수로는 4차 공고인 셈이다.조합은 당초 1·2차 입찰에서 컨소시엄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2회 입찰 모두 건설사들의 참여가 없어 유찰되면서 공동도급을 허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이번 공고는 입찰조건이 변경된 후 두 번째 입찰 공고문으로 14일 열린
경기 과천시 일대의 유일무이한 재개발 사업인 주암장군마을이 관리처분인가에 한 발 다가섰다.주암장군마을 재개발조합은 이달 27일 오후 2시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지 약 14개월 만이다.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과천시 주암동 63-9번지 일대로 면적이 5만2,893.6㎡이다. 여기에 용적률 232.29% 및 건폐율 16.53%를 적용해 지하3~지상32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88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이 일대는 19
“지난 10년 정도는 거의 진척이 없어 소유자들 대부분은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기본계획 변경에만 실제로 12년이 넘게 걸렸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라도 구역별로 좋은 소식들이 있으니 빠르게 진행해야죠” 한남뉴타운 조합 관계자의 말이다.사상 첫 하이엔드 브랜드 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에는 대우건설의 감사 인사 플래카드가 나풀거렸다. 높은 언덕길만큼 가파르게 상승한 땅값에 비해서는 현장 취재가 녹록치는 않았다. ‘황제뉴타운’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남뉴타운이지만 여느 재개발 구역들과 같이 수십 년된 주택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일대에 ‘래미안 블래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등 신축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섬에 따라 후발주자들도 재건축에 본격 착수하면서 마지막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과거 저층 소형 단지들이 많았던 개포지구가 고층 단지들로 탈바꿈하면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 초기 단계인 후발주자로는 개포주공5단지와 6·7단지 통합재건축, 개포현대1차·개포경남·개포우성3차 통합재건축, 개포우성4차, 개포우성6차, 개포우성7차 등이 있다. 개포주공5, 6·7단지는 조합설립을, 개포우성4차와 6차는 추진위구성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재건축사업에 대한 변경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5,002가구 규모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시는 지난 11일 건축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공공주택 55개 동에 5,002가구(공동주택 211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 등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사업구역 일부에는 문화공원과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중학교를 조성해 지역사회에 공공기여를 담당하게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