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업계에 신탁사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도시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신탁방식이 도입된 이후 신탁사를 선정하는 구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특례가 적용됨에 따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수주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하나자산신탁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에만 5곳을 수주하는 등 매년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부동산 신탁에서도 안정적인 자금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이끈데 이어 정비사업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사업자금 조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관리처분인가 이전에도 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용이하도록 기금융자 제공과 HUG 보증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성을 확보하거나, 사업가능 여부 등을 심사해 초기사업비에 대한 융자 지원을 늘린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정비계획에 뉴:홈 공급 반영 여부와 공공임대주택 공급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사업비 융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조합설립 단계에서 초기사업비로 구역당 50억원 이내를 지원하고, 사업시행인
신탁방식이 지난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과 함께 처음 도입된 후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들 뿐 아니라 가로주택, 소규모재건축과 같은 소규모정비사업장들도 두루 적용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만 전국 130여개 사업장에서 약 10만 가구가 신탁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방식이 공사비 상승과 시장 침체, 초기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을 완화할 수 있는 돌파구로 입소문을 탄 것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신탁방식은 당초 사
[ Key Point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하자는 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사업초기에 소유자들은 돈 한푼 내지도 않고 사업을 진행할 수가 있다고 말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신축공사를 하려면 돈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사업초기여도 소유자들이 돈을 내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돈 한푼 내지 않고 정비사업을 할 수가 있을까요?김조영 대표변호사의 설명“원래 아파트나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이 오래되어서 낡으면 그 주택을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하는데, 이때 낡은 기존 주택을 부수고 새로 신축하는 비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재개발사업 신규구역인 본동, 금호23, 홍은1, 충정로1, 연희동, 장위8구역의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한다.SH는 15일 공공재개발사업 신규구역 6곳의 준비위원회의와 공공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으로 SH는 구역별 준비위원회의에 사무실 개소 등을 위한 초기 필요자금과 매월 운영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준비위의 운영기간은 정비구역 지정 후 주민대표회의 구성 전까지로, 이후 주민대표회의에서 역할을 승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준비위는 구역별로 25% 이상의 주민 동의율로 선정되는 임
원활한 재건축·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추진위원회나 조합의 융자 지원부터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서울시가 정비사업 초기자금 융자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액은 신청액의 1/3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열린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의 정비사업 초기자금 융자지원사업의 확대와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김 의원은 정비사업 투명성 확보를 이유로 공공지원제도를 시행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대신 사업비와 운영비 융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추진위원회와 조합 10곳 중 8곳 이상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비사업과 관련된 과도한 규제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본지가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조합 관계자 159명이 답변에 응한 결과다.▲정부 부동산 정책, 80% 이상이 부정 평가… 긍정 평가는 12.5%에 그쳐=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서울시가 올해 정비사업 융자금으로 160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작년까지 정비사업 융자금 누적액은 약 2,200억에 이른다.시는 초기자금이 부족한 추진위원회 및 조합이 시공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착관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공공자금을 활용한 융자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번 융자지원 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 재건축 등 조합 및 추진위원회로 정비구역 지정, 자금차입 총회의결 및 상환과 채무승계에 대한 정관 제·개정 등의 요건을 갖춰 신청할 수 있다.건축연면적 기
■ 시공자의 중요성 및 수익구조는 무엇인가요?[ Key Point ] 조합이 재건축·재개발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가장 중요한 협력업체가 시공자라고 한다. 시공자는 그냥 공사업체에 불과한데 도대체 왜 시공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단순히 공사업체라는 역할 이외에 더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인가?1. 정비사업의 쌍두마차=흔히 재건축·재개발등 정비사업을 할 경우에 조합과 시공자를 사업의 쌍두마차라고 합니다. 사업상 중요한 역할을 시공자가 담당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에 시공자는 그냥 공사하는 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는 과거부터 교통요충지로 평가를 받아왔던 곳이다. 강동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동부의 교통거점인 탓에 일찍부터 개발이 시작돼 번화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급격한 개발로 인한 어두운 이면도 존재한다. ‘천호동 텍사스촌’이 형성되면서 집창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것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큼지막한 간판이 걸려있다. 집창촌 인근 지역은 수십년동안 방치된 탓에 우범지대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천호동이 재평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 사업계획 수립은 물론 사업종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을 육성한다. 도시재생기업은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함은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활동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나서게 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
정비업체가 추진위나 조합에 자금을 대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추진위에서 정비업체를 선정했더라도 조합이 설립되면 재선정해야 한다. 정부는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정비업체의 업무 범위를 명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초기 단계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협력업체를 통해 사업비를 조달했다. 시공자가 선정되면 입찰보증금 등을 통해 자금을 돌려주는 방식이 관행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정부는 사업자금 조달로 인해 정비업체의 입김이 과하게 생기거나, 특정 건설사와 연결되는 등의 부작용이
한국리모델링협회가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협회는 정책 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내력벽 철거 허용을 포함한 개선이 시급한 문제점을 일선 추진주체, 전문가들과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향후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각 지자체별 리모델링 전담 부서 설치, 조합설립 및 안전진단 비용지원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공론화 시켰다. 차정윤 리모델링협회 부회장은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리모델링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리모델링·도시재
올 상반기는 전국적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건설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따른 청약시장 회복과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등의 호재로 전국에서 수주전이 진행됐다.또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권 물량도 속속 등장했다. 그럼에도 신규 공공택지 공급 중단으로 중견 건설사들까지 정비사업에 뛰어들면서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더욱 치열했다.한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물량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수주금액이 약 9조원
서울의 대표적 저층단지인 개포와 고덕지구의 재건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990년 중반에서 시작됐으니 30년 가까이 지난 셈이다. 두 곳의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사실상 서울시내 저밀도 재건축사업도 끝이 나게 된다.나머지는 중층 재건축이다. 그런데 규모는 중층 재건축이 훨씬 더 크다. 서울시 정비기본계획만 보더라도 오는 2022년까지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20조원 이상의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모두 포함하면 앞으로 7년간 서울시내에서만 5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43-200 일대 천호1도시환경정비구역은 천호역세권의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또 다른 이면에는 집창촌이라는 낙후지역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일명 ‘천호동 텍사스촌’의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시공자 선정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구역은 서울시가 ‘정비사업 모범사례 현장’으로 선정할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투명한 정보공개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추진위·조합이 정보공개 의무를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401개 추진위·조합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의 정보공개수준을 평가한 결과 법적 공개대상 자료를 대부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는 정보공개가 미흡한 일부 구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미비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추진위·조합 402곳 대상 평가결과정보 공개 적시성도 77%로 양호해수준미달 구역 시정명령·고발조치▲추진위·조합, 정보공개 충실도·공개 적시성 높아=서
대형 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재개발·재건축시장에 대한 중견 건설사의 도전이 뜨겁다.가뭄에 콩 나듯 전해졌던 중견사의 수주 소식이 이제는 매달 끊이지 않고 있다.택지공급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정책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중견사가 자연스레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토지 매입비 등 초기자금 부담이 없다는 점도 중견사의 구미를 당겼다.특히 지방에서는 향토기업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이런 전략이 먹히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중견사는 이제 서울·수도권 시장
천안시 구도심정비사업연합회가 지자체 연합회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제도 개선 등의 활동을 통해 시의 행정적, 경제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구도심의 정비사업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기세 초대 회장을 만나 연합회의 역할과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개소식을 축하드린다.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사단법인인가를 받은 지자체연합회는 천안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연합회의 역할은 무엇인가=기본적인 목표는 천안시 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성 제고를 위한 연구와 제안, 추진위·조합 임원을 위한 교육
이번 호에서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왜 갑자기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997년 IMF 이전에는 지역주택조합보다 직장주택조합이 많았으며 이는 청약통장 없이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과 20명 이상의 직장인이 직장주택조합을 결성하고 타 기업과 연합하여 연합직장주택조합을 결성한 후 시공사에 시공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으므로 지역주택조합보다는 직장주택조합이 활발하게 추진되었습니다.그러나 2002년 주택건설촉진법이 개정되면서 인가받은 사업부지에는 1개의 지역·직장주택조합만을 허용하면서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