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공사비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까지 나섰지만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공사비 협상 단계에 이르지 못한 구역들도 수면 아래 가려졌을 뿐 향후 동일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공자 해지 절차까지 진행하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구역들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조합과 건설사가 양보할 수 있는 최대지점까지 다가섰지만, 양측 모두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렸다. 공사비가 오른 만큼 분양가가 뒷받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은 시공자와의 공사도급계약 과정에서 난항을 겪게 된다. 조합과 시공자가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계약서에 포함시키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면서 원만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조합에서는 본계약 협의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는 등의 강수를 두기도 한다.하지만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법원이 조합의 무리한 요구 조건으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시공자 선정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손해를
“소비자물가지수냐, 건설공사비지수냐”최근 건설 자재 파동으로 조합과 건설사간의 공사비 갈등이 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적용 방식이 분쟁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조합은 시공자가 입찰이나 가계약 당시 제안했던 소비자물가지수 적용을 주장하는 반면 건설사는 자재 가격이 급등한 현실을 반영해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상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통계청이 작성하는 지수다. 정부의 재정이나 금융정책의 기초자료로 이용하고, 가계지수와 국민소득
최근 아파트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 인상폭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만, 조합에서는 최소한의 인상을 요구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시공자 계약 해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공사비 분쟁이 시공자 해지로 이어질 경우 건설사와 조합이 모두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양보를 통한 협의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파트 고급화 바람에 공사비 인상 등 협상 과정서 갈등 늘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신통기획 예산을 두고 견제에 나섰던 서울시의회가 최종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당초 예산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다.특히 오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생주택이나 지천 르네상스 등 주택정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상황이어서 시의회와의 줄다리기 끝에 절충안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11월 30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신속통합기획 관련 예산이 주택정책실과 도시계획국에서 중복해 과잉 편성됐다는 이유로 1억4,000만원을 감액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사업단은 일반분양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사업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전임 조합장이 사퇴 직전 시공자와 밀실계약한 공사비 3조2,300억원을 전부 수용하라는 것으로, 조합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6,000명 조합원은 길거리에 나 앉으라는 건가요.”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의 말이다. 이 단지는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장이다. 일반분양만 4,7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내 부족한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공사비를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0.1%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수자는 관망하고 집주인은 호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매수세도 없는 상황에서 집주인들도 호가를 내리지 않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과 대출 축소에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예고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1%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5%, 경기ㆍ인천이 0.08% 올랐다.전세시장은 이
서울 강남의 대규모 재건축구역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 잠실5단지가 무려 3년 만에 교육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받고, 미성·크로바는 스카이브리지 등의 문제로 1년 반 이상 발목을 잡았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또 서초구 방배 신동아도 8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건축계획안을 확정했다.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던 강남 재건축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주택공급’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잠실주공5단지, 3년여 만에 교육환경영향평가 해결 난제 풀려 사업 탄력 기대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의 난제였던 ‘교육환경영향평가’를
3월 들어 주택시장에 다양한 변수들이 혼합되면서 안정과 불안정 사이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대규모 공급을 기대하며 대기하던 수요층이 LH 투기 의혹에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 의문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서울 주요 재건축과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지역은 여전히 매주 0.10% 이상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부 아파트는 고점 경신이 지속됐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전주(0.13%) 대비 상승폭이 더 커진 0.
2·4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매수자의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내에서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에 위치하거나 저평가 이슈가 있는 지역에서의 상승폭은 여전히 높았다. 이 때문에 정부 대책발표 효과에 따른 추세 변화 여부는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3월초까지는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단기 급등했던 전세가격도 가격 부담이 커지며 5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0.10% 이상의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어 안정이라는
추석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숨고르기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모두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반적으로 거래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물이 쌓이지는 않고 있다.전세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확산 등으로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매물 기근이 더 심해지고 있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0.0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5주 연속 떨어졌던 일반아파트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과세 기준점인 6월을 코앞에 두고 방향성 탐색을 위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된 분위기로 보인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를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전주(-0.05%)보다 낙폭이 조금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과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등이 HUG의 강화된 분양가 심사기준을 피해 막차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새로운 분양가 심사기준이 시행되면서 강남권 재건축들은 후분양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달 21일 사당3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HUG로부터 분양보증서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재건축을 통해 건설될 예정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813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이달 중 임시총회를 열고, 분양가 등 일반분양과 관련된 안건을 처리한 후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
최근 서울 등 일부지역의 주택가격 급등 문제를 두고 여·야가 다른 해법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대책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여당은 투기가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주택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타와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집값은 연일 폭등하고, 지방의 부동산 경기는 극도로 침체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쉴 새
정부가 또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투기지역 확대를 골자로 한 8·27 대책에도 집값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정·청은 서로 머리를 맞댔다. 다주택자들에 대한 투기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고, 실수요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 대책은 보유세를 강화해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매물을 활성화해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부세 인상과 같은 세제만을 통한 부동산 대책은 한계가 있다. 정부는 이번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에 30곳 공공공택지를 조성해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만 밝힌 상황이다.
일선 조합들의 분양 일정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늦어지고 있다. 조합은 현 시세에 맞게 분양가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HUG는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우선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6단지의 경우 지난 4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급면적에 장애인 엘리베이터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이 엇갈리면서 당초 일정보다 약 2달이 미뤄진 최근에서야 분양이 잡혔다. 현재 HUG와 엘리베이터 바닥면적을 공급면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이 33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 규제가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재건축아파트가 지난해 9월 이후 33주만에 하락했고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 심리지수도 101을 기록하며 작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일단락되고 5월부터는 재건축아파트가 이끄는 약세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국회, 도시정비법 무더기 계류여·야 정쟁에 통과여부 불투명시공자 불법 수주시 선정 취소2년간 정비사업 입찰참여 제한용역업체 불법도 건설사 책임조합임원 ‘청탁금지법’ 적용올해 정기국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법안도 다수 발의된 상황이어서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우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경우 무려 12개의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모든 법안이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지는 미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하향조정한 정비계획안을 지자체에 제출하면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곳은 당초 최고 49층과 35층 건립계획을 놓고 서울시와 줄다리기를 해왔지만 주민투표 결과 35층 건립 계획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다.지난 2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고 35층 정비계획안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현재 정비계획안을 검토 중으로 부서간 협의 등을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청할 방침이다.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최고 14층 높이의 4,424가구 규모인 아파트를 철거한
수도권 주택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으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월 20일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1순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고, 투기과열지구 중소형아파트는 100% 청약가점제를 통해 입주자를 뽑는다. 또한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과 관련하여 정부와 서울시는 합동 점검을 검토 중이며 분양권 불법 전매 시 차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규제 시행 전에 막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