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한 굵직한 정책들이 본격 시행된다.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법안이 시동을 걸고, 정비사업 관련 대못 규제도 대거 손질된다. 정부가 주택공급의 핵심분야로 정비사업을 선택하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미 법령 제정이나 개정을 마쳐 예열 중에 있다. 국제금융위기 이후 사실상 빈사상태에 놓였던 재정비촉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도 대기하고 있다. 앞으로 새롭게 시행될 정비사업 관련 제도를 정리했다. 3월은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의 달… 재건축부담금도 대폭 감
서울시가 강북권의 상계·중계 등 고밀 노후단지에 용적률 상향 등을 지원해 신도시급 주거지로 재건축한다. 재개발도 정비구역 요건 완화를 통해 대규모 재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두 번째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로 ‘강북권 대개조,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노후 주거지와 상업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경제도시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마련됐다.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의 11개 자치구로 넓은 면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용적률을 400%까지 푼다. 이미 주택단지로 전환된 지역은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도 변경한다.오세훈 시장은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준공업지역을 새로운 산업중심지로 재도약하기 위해 수십년간 도시정비를 저해한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먼저 직주근접이 실현되는 생활환경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해 주택정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과거 준공업지역 내 공장이전 부지에 무분별한 공동주택 건설을 막기 위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2구역이 공동주택 2,400여세대를 공급하는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구는 지난 22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변경(안)을 2월 29일부터 3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람은 성동구청 주거정비과와 성수2가1동 주민센터, 성수2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된다.공고문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사업시행지구를 4개의 정비구역으로 분할해 추진한다. 또 지난 2018년 2월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주택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통합됨에 따라 정비구역 명칭도 주택정비형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을 적용 받는 대상이 전국 108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별정비구역은 양방향 4차선 이상의 도로로 구분된 블록 단위로 지정되고, 선도지구 지정기준은 상반기 내에 공개한다. 용적률은 최대 법적상한용적률의 150%까지 완화되고, 일정비율 이상 공공기여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안전진단도 면제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하고, 3월 12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후계획도시에 산업단지 개발·공공기관 이전 등과 함께 조성
도심지 내 주택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1기 신도시 정비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된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이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마련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 정부의 임기 내에 첫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 첫 입주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안전진단 면제를 비롯해 용적률 상향, 금융지원, 이주단지 조성 등 사업 전 과정에 걸친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소규모정비사업도 구역지정이나 조합설립 요건 등을 완화해 사업기간을 단축한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주택정책이자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법안이 제정·시행에 들어간다. 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지난 2006년 법령 제정 이후 처음으로 재건축부담금 산정기준이 개선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을 비롯해 재건축이익환수법, 도시정비법, 도시재정비법 등 정비사업과 관련한 4개 제·개정 법안에 대해 공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회 통과와 법안 폐기의 기로에 섰던 법안들이 사실상 회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정비사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해당 법안들은 3~6개월간의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한 이른바 ‘정비사업 4대 법안’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정부는 지난달 26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등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들은 부칙에 따라 3~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만큼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우선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를 광역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 등을 담은 법안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와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구역 효력이 2년간 연장된다.시는 지난 4일 개포주공6·7단지와 신동아아파트의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한 해제기한 연장을 시보에 고시했다. 해당 구역들은 모두 조합설립인가 이후 3년 이내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해제기한이 도래하는 곳이다.개포주공6·7단지의 경우 지난 2017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2021년 1월 2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으로 면적이 11만6,684.1㎡인 대규모 사업장이다. 이번 고시로 202
분당·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는 물론 서울·지방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사전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8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토교통위원장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이 노후계획도시정비를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 가운데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특히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핵심인 특별정비구역의 경우 통합심의를 비롯해 건폐율·용적률 제한, 건축규제 등을 완화할 수 있는 특례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노후계획도시법이 이달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면적이 10만㎡ 이상이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가능해진다. 또 촉진지구 내에서 소규모재개발과 도심주택복합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고, 용적률도 최대 20% 상향되는 등의 규제도 완화된다.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김민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과도하게 넓은 지정면적과 규제 등으로 재정비촉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촉진지구 최소면적 축소를 비롯해
4. 정비사업과 재정비촉진사업의 차이서울특별시나 경기도에서 주로 접하는 재정비촉진사업은 정비사업과 어떻게 다른가요?■ 김민우 변호사의 Key Point서울시나 경기도를 살펴보면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이라는 명칭을 가진 조합들이 많이 있습니다.그냥 재개발조합, 재건축조합이라고 명칭이 붙지 않고 ‘○○재정비촉진구역’이라는 말이 앞에 붙는 이유에 대하여 알고 계신가요? 자, 재정비촉진사업의 개념과 정비사업과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법률사무소 국토 김조영 대표변호사의 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대우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해 재개발사업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높이제한 완화를 약속한 ‘118프로젝트’에 대한 갈등이 사실상 일단락된 것이다.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일 시공자 도급계약서안 의결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시공자 선정 총회 이후 약 13개월 만에 대우건설의 재신임을 공고히 하게 됐다.당초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한남2구역에 ‘118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시공권을 따냈다. 해당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고도제한을 11
서울 서초·강남 등은 8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강이남 개발에 따라 부촌으로 급부상한 지역이다. 한강변을 따라 건립된 아파트들은 이제 노후화에 따라 속속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프리미엄’ 수식어가 붙는 단지들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한강변 조망권’이다. 대표적인 단지는 한강변을 내 집 앞 정원처럼 마주할 수 있는 서초구 신반포16차 아파트가 꼽힌다. 한강변까지는 도보로 불과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 34층 높이로 지어지는데, 상당수 세대가 부자의 상징으로 꼽히는 ‘한강변 영구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최초로
16년째 사업이 정체됐던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 내 특별계획구역의 개발이 가능해졌다. 서울시가 기존 블록단위 개발조건을 폐지함에 따라 단독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시는 지난 19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 내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완료되고 있는 가운데 가좌역 일대 중심지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규제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이곳은 가좌역 전면에 위치해 도시기본계획상 ‘지구중심지역’으로 상업·준주거지역임에도 소규모 저층 근린생활시설이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축학회, 한국주택협회, 건설기술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층간소음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27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협의체는 층간소음 해소를 목표로 제도개선과 최신기술 등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고, 정책 발굴·홍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반기별로 정책협의체를 여는 한편 현안·이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분과회의도 수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이보다 앞서 8월 국토부는 층간소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서울시내 전체 집값을 잡는 첩경이고, 전국 집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강남 집값이 오르는 것은 서울시 정책으로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는 게 저의 기본적인 입장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집값 안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강남을 중심으로 지정돼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현재 삼성·청담·대치·잠실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토지거래허
김민철 국회의원이 전국 노후 원도심 재정비 활성화를 추진한다.김민철 의원은 지난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시재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발의안은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발의안 주요 내용은 △지방 원도심 특성을 고려해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종류 확대 △수요가 높은 주거지형 사업의 경우 최소 지정 규모를 현행 50만㎡에서 10만㎡로 하향 △용적률 인센티브 및 높이 제한 완화 △자력 개발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 810 일대 재개발이 최고 35층 높이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시는 지난 11일 시흥동 810 일대 재개발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최고 35층 높이로 1,100여가구 규모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구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보행로와 차로의 구분이 없는 협소한 도로와 열악한 기반시설 등의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지난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 등으로 지난 2017년 해제됐다. 이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지만, 관악산
정부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시정비법과 도시재정비법 제정 당시에 버금가는 대규모 정비구역이 신규 지정될 예정인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택지지구는 전국에 850곳이 넘고,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을 지나고 100만㎡ 이상인 곳도 약 50곳에 육박한다. 법령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전국적인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특혜와 더불어 공공기여 방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