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특히 재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낙후된 곳이라면 도시재생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삭발투쟁에 1인 100일 시위까지 하면서 도시재생을 막은 이유는 다시 재개발을 추진해야만 주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약사촉진4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끄는 유중근 조합장의 목표는 주민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드는 것이다. 약사동 일대는 소위 춘천의 중심지로 약사명동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힌다. 좁은 골목길에 일부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면서 멈춰 섰던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 구역은 시가 역사·문화 보전을 이유로 직권해제 시키면서 약 10년째 사업이 표류돼왔다. 조합은 법적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시의 직권해제가 잘못됐다는 판결을 받은 후 집행부 재정비 및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 재개에 나선 상황이다.사직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 참석했다고 밝혔다.앞서 삼성물산은 이곳 시공자 선정 위한 1차 입찰에도 단독으
조합이 행정청의 요구로 정비계획 변경을 신청했음에도 장기간 변경처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도 4년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해 정비구역이 해제됐다면 유효할까?또 서울시가 조례로 다른 지자체보다 완화된 구역해제 요건을 시행하고 있다면, 해당 규정은 유효한 것일까?이에 대해 최근 서울고등법원이 모두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행정청의 늑장행정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데 따른 정비구역 해제여서 조합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을 법한 판결이다.서울고등법원 제8행정부(재판장 이재영)는 지난달 17일 성북구
광주광역시가 재건축 3곳과 재개발 1곳을 직권으로 해제했다. 남구 봉선라인모아, 봉선명지맨션, 진월신흥타운 등 3곳의 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동구 학동2구역 정비구역이 대상이다.시는 지난 7월 학동2구역을 해제고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세곳의 재건축 정비예정구역도 직권해제했다.이번에 해제된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은 지난 2006년 처음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0층 이상 중층 아파트로 정비기본계획에서 정한 기준 용적률보다 높게 건설돼 사업성이 극히 열악한 곳이었다.이상배 도시재생국장은 “행정 주도의 정비예정
서울 사대문 내 정비구역이 잇따라 해제되면서 발생한 주민들의 피해는 무분별한 직권해제에 초점을 두고 편파행정을 펼쳐온 지자체 책임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서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을 이유로 한 정비구역 해제 사유를 삭제할 전망이다. 시 도계위는 대법원의 종로구 사직2구역 정비구역 해제고시 무효 판결에 따라 조례 정비에 나선 것이다. 사직2구역은 지난 2012년 9월 종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이듬해 10월 설계변경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시의
‘더 이상 제2의 사직2구역은 없다.’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처럼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직권해제는 앞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사직2구역의 직권해제가 잘못됐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했다.핵심은 직권해제 대상에서 역사·문화적 가지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조례에서 아예 삭제한 것이다. 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위임내용을 벗어나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따른 것이다.사직2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2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이듬해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에서 노후주택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정비사업을 중단시킨 사이 지반침하 등 일대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주택이 무너졌다고 토로한다.붕괴된 노후주택 소유주 A씨는 “관할지자체는 사직2구역 직권해제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 재개에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시는 역사·문화, 유네스코, 도시재생만 강조하면서 주거환경이 극도로 열악한 동네를 방치해두고만 있다”고 말했다.사직2구역은 지난 2017년 3월 시가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정비구역에서 직권해제
법원이 서울 성북구 성북3구역에 대한 서울시의 직권해제 행정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주민요청 직권해제가 있기 전 관할지자체가 정비구역 변경 및 사업시행변경 등 인·허가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개발사업이 무산됐다는 게 이번 판결의 핵심이다.지난달 12일 서울행정법원(재판장 안종화 판사)은 성북3구역 재개발조합이 시와 성북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해제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조합 승소 판결을 내렸다.판결문에 따르면 성북3구역은 지난 2009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11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3년 1월
서울 성북구 성북3구역에 대한 직권해제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관할 지자체의 고의적인 인·허가 지연 행위가 재개발사업이 무산된 원인이라는 게 이번 판결의 핵심이다. 직권해제 무효 판결은 서울시가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해제 시킨 사직2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지난달 12일 서울행정법원은 성북3구역 재개발조합이 시와 성북구를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 해제고시 무효소송에서 직권해제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자체가 납득하기 힘든 행정절차 지연으로 사업을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성북3구역은 지난 2009년
“사직2구역 조합은 서울시와 종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 해제고시, 조합설립인가 취소처분 취소 등에 대한 각종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그런데도 지자체에서는 건축 행위제한을 풀고, 구역 내 일부 빌라건립을 허가해주는 등 정비사업 추진을 막는 데에만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원하는 정비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합니다.”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2구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의 말이다. 주민들의 마음은 최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겨울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서울시가 직권해제 무효 등의 소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직권해제 소송에서 법원이 연이어 조합 집행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사직2구역은 재개발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서울고등법원 제5행정부는 사직2구역 조합이 서울시과 종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 해제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조합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 핵심 내용은 역사·문화를 이유로 한 직권해제는 부당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 1심에서도 서울행정법원이 동일한 내용으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은 “시가 조례를 통해 도시정비법에서 정한 직권해제 사유를 역
서울시 4대문 내에는 역사·문화 보전을 이유로 직권해제 대상구역에 속한 조합과 지자체와의 갈등이 여전하다. 대표적인 곳은 사직2구역으로, 직권해제 관련 소송에서 법원도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종로구 사직2구역의 경우 지난 7월 대법원은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각 처분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정비사업 진행을 차단하기 위한 각종 불이익 행정조치에 나설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법원은 직권해제 및 조합설립인가취소 등과 관련된 소송에서 조합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수조사와 정비구역 재지정 및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 일부 구역들의 경우 재개발에 대한 주민 이견차가 높다는 연구 보고 내용과 달리 사업 추진 요구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정비사업이 재개된다면 구도심 주택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서울연구원은 이번 연구 보고서에 사직2구역의 경우 소규모 단위의 정비모델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향후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간에 이견으로 사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권한 이후 무리하게 몰아붙였던 재개발·뉴타운 등 출구전략의 후폭풍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정비구역 해제 위기에 처해있거나, 이미 해제된 곳들에서 재개발 재개에 대한 주민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례로 은평구 증산4구역의 경우 구역해제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박 시장에게 제출했다. 이곳은 대다수 주민이 재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일몰제를 적용하면서 구역해제 대상으로 정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소송 및 주민의견조사를 통해 중단됐던 사업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구역들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고등법원
법원이 서울시의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한 일방적인 직권해제 행정 절차가 잘못됐다고 확정했다. 종로구 사직2구역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이 이뤄지면서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대법원 제3부(재판장 김창석)은 지난 7월 사직2구역 재개발조합이 서울시장과 종로구청장을 상대로 낸 조합설립인가취소 및 정비구역 직권해제 등에 대한 ‘집행정지’ 소송에서 “정비구역 지정이 취소될 경우 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처분들은 모두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조합설립인가 취소처분도 적법하게 취득한 공법인의 지위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과 옥인1구역이 서울시의 직권해제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이후 재개발사업 추진 여부를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장들은 시가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직권해제 시켰고, 이에 반발한 각 조합이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 효력 중지 등의 소송을 제기해 모두 승소했다. 법원 판결 이후 사직2구역은 재개발사업 지속 추진 가능성을 높인 반면, 옥인1구역은 시와 협의를 거쳐 사업방식을 도시재생으로 선회했다. 우선 사직2구역의 경우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아내면서
법원에서도 사직2구역에 대한 서울시의 직권해제 행정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시가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사직2구역을 직권해제 시킨 점은 조례 규정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는 위임 범위와 한계를 벗어났다는 게 법원 판단의 핵심이다. 서울행정법원 제11부(재판장 하태흥)은 지난해 12월 ‘정비구역해제고시 무효 확인 등 청구’ 소송에서 판결문을 통해 “시가 조례를 통해 도시정비법에서 정한 직권해제 사유를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이 필요한 곳으로 규정한 것은 수권 규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의 의미를 넘어 확장하거나 축소시켰
전주시가 사업추진이 부진한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을 정비키로 했다. 시는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정 후 3년 경과시까지 정비구역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 직권해제를 해야 한다는 관련법령 개정에 따라 인후·진북·낙원아파트인근·동초교북측·서원초교일원 등 5개 구역에 대한 예정구역 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작년 7월 정비구역 해제추진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에게 재개발이 추진이 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구역에 대한 해제 필요성과 법령개정에 따라 정비예정구역 직권해제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했다.시는 현재 주민공람 공고(3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 등 6곳의 정비(예정)구역이 직권해제 대상에 선정됐다. 시는 지난 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들 6곳의 직권해제 자문안에 대해 원안동의했다.이번에 새롭게 직권해제 대상에 선정된 구역은 △서대문구 연희1구역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 △마포구 공덕6구역 △양천구 신월1구역 △용산구 이태원2구역 △동대문구 제기6구역 등이다. 연희1구역과 충정로1구역, 공덕6구역, 제기6구역 등 4곳은 토지등소유자 1/3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지역이다. 신월1구역은 정비예정구역 지정일로부터 3년 이내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하지 않
이른바 깨밭골구역으로 알려진 울산시 남구B-23구역이 해제됐다. 주민들이 스스로 구역 해제를 요청한 것은 지난해 8월 중구B-09(반구2구역) 해제에 이어 두 번째다.중구B-07구역과 B-08구역도 주민들이 최근 해제를 신청한 상태여서 2~3개월내 해제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중구B-03(우정동)도 해산 절차를 밟고 있지만 호응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이러한 해제 신청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경우 장기간 사업이 추진되고, 경기침체로 제대로된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크게 이익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