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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아픔 다시 없도록 조합원과 소통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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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아픔 다시 없도록 조합원과 소통해 나갈 것”
  • 심민규 기자
  • 승인 2022.10.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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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 후 도시재생 반대하며
삭발 투쟁·1인 100일 시위도 나서

2년 소송 끝에 정비구역 다시 살아나
최신 트렌드 반영한 설계업무 매진

조합원 취향 반영한 설문조사 진행
최고의 입지에 맞는 명품아파트 건설
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사진=심민규 기자]
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사진=심민규 기자]

“도시재생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특히 재개발이 진행될 정도로 낙후된 곳이라면 도시재생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삭발투쟁에 1인 100일 시위까지 하면서 도시재생을 막은 이유는 다시 재개발을 추진해야만 주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약사촉진4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끄는 유중근 조합장의 목표는 주민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거지를 만드는 것이다. 약사동 일대는 소위 춘천의 중심지로 약사명동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손꼽힌다. 좁은 골목길에 일부 건물과 담장은 무너진 상태다. 주차문제도 심각해 이면도로에는 어김없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올해 이 구역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차된 차들로 소방차와 구조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주민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 조합장은 재개발을 통해 재산가치를 증식하는 것은 물론 사람다운 삶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춘천 약사촉진4구역이 오랜 소송 끝에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상당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50년이 넘는 세월을 우리 구역에서 평범하게 살아오다 조합 사업을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마음으로 조합장으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저의 포부와는 달리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정비구역 해제라는 악재와 홀로 고군분투해야 했다. 조합장으로 나섰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소송을 진행하고, 조합을 지키는 일뿐이었다. 정비구역 해제를 취소하기 위한 소송은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지만, 조합원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지난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다시 선임해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사진=심민규 기자]
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사진=심민규 기자]

▲구역해제 등과 관련한 소송의 주요 쟁점과 승소 이유는 무엇이었는지=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정비구역 지정 해제를 요청함에 따라 춘천시가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시는 조사결과 사업 찬성 비율이 44.5%로 50%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고시했다. 하지만 조합에서 확인한 결과 사업반대자는 25% 수준으로 사업 찬성 비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기존 관리처분계획 수립 당시 찬성 비율이 71.9%로 높았으며, 주민의견조사 기간 내에 개최한 임시총회에서도 60%가 넘는 조합원이 사업진행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소송에서 실제 사업 찬성자가 다수이고, 사업 개발이익이 타구역을 상회하는 수치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결국 정비구역 해제고시는 시가 재량권을 남용, 일탈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이다.

 

▲현재 조합이 진행하고 있는 업무는=2019년 12월 정비구역 지정 해제가 고시됐지만, 지난해 12월 조합의 승소 판결로 해체 처분이 취소됐다. 지난 5월 총회를 통해 조합 집행부를 구성하고,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사업시행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최초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한지 6년 이상이 진행된 만큼 최신 설계나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평형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사진=심민규 기자]
유중근 조합장 | 춘천 약사촉진4구역 재개발 [사진=심민규 기자]

▲지난 5월 조합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조합장은 연임이 가능한데, 굳이 선출로 진행한 이유가 있나=구역지정 해제가 취소되어 사업을 다시 진행하는 만큼 조합원들에게 신임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동안 조합장으로서 조합을 다시 살리는 업무를 진행했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조합원들이 다른 적임자를 원한다면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조합장으로 선출해준 만큼 마음을 다잡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이 한 차례 취소된 아픔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중근 조합장 [사진=심민규 기자]
유중근 조합장 [사진=심민규 기자]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약 3년 간의 소송기간 동안 사업이 멈춘 것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등이 모두 무효가 됐다. 결국 모든 업무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각종 영향평가와 심의들을 다시 준비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설계 트렌드도 바뀌었다.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설계 방향도 변화한 만큼 해당 사항들을 모두 반영해 사업시행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절차상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시간적인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조합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약사재정비촉진지구에서 촉진4구역이 최대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약사촉진4구역의 장점은=약사촉진3구역과 5구역이 모두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입주를 완료했다. 우리 구역은 일반분양이 앞선 2곳보다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뛰어난 사업성을 가지고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만큼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또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기 때문에 최고급 브랜드인 ‘자이’를 사용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춘천의 중심지인 약사명동에 위치해 있는데다 춘천중·고등학교와도 맞닿아있는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주거환경으로는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는 춘천 최고의 지역이라 생각한다.

 

▲촉진구역이 해제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 생각되는데=구역지정 해제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사업인데다 이미 인근 약사촉진3구역과 5구역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한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전과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조합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을 믿어주시는 만큼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항상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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