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곳과 재개발 정비구역 1곳을 직권으로 해제했다. [사진=한주경DB]
광주광역시가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곳과 재개발 정비구역 1곳을 직권으로 해제했다. [사진=한주경DB]

광주광역시가 재건축 3곳과 재개발 1곳을 직권으로 해제했다. 남구 봉선라인모아, 봉선명지맨션, 진월신흥타운 등 3곳의 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동구 학동2구역 정비구역이 대상이다.

시는 지난 7월 학동2구역을 해제고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세곳의 재건축 정비예정구역도 직권해제했다.

이번에 해제된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은 지난 2006년 처음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0층 이상 중층 아파트로 정비기본계획에서 정한 기준 용적률보다 높게 건설돼 사업성이 극히 열악한 곳이었다.

이상배 도시재생국장은 “행정 주도의 정비예정구역 지정 방식을 탈피해 주민 스스로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는 생활권계획을 도입하겠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의를 통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작년 7월 총 50곳의 재개발·재건축(재개발 34곳, 재건축 16곳)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 전 단계에서 장기간 답보상태인 구역 24곳을 대상으로 재조정 대상지 선정기준 및 대상지 선정을 위한 시·자치구 실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때 총 8곳의 대상지를 선정했고 최종적으로 5곳을 확정했다. 이중 1곳은 공공시행자 제도를 도입했으며 나머지 4곳이 직권해제된 것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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