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비사업에서 건축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정비사업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간 단계마다 진행되고 있는 설계(안)를 결정하는 과정이 소수의 결정권자에 의한 결정이 아니고, 소유자들 다수의 판단으로 결정되어 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건축심의를 접수하기 전에,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접수하기 전에 주민총회를 통해서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정비사업비가 100분의 10
“재건축 규제 완화 약속” “안전진단 통과 기준 대폭 완화” “규제 완화 패키지로 종 상향, 용적률 상향”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언론사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공약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총선·대선을 앞두고 각 캠프에서 건축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함께 하며 법규 삭제 및 완화에 대한 공약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건축 규제 완화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선거 공약에 한 꼭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자체와 국토교통부 등에서도 이슈가 생길 때마다 여러 곳의 부탁을 통해
시공사 선정총회에 참석해보면 알록달록한 화환들이 끝없이 자리하고, 깨끗한 차림을 한 사람들이 양쪽에 도열하여 “기호 0번 조합원님들을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구호 소리가 들린다. 마치 불과 몇 년 안에 우리 아파트 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져서 새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 그리고 참여한 시공사마다 제출한 두꺼운 사업제안서에는 표지부터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중간에 저녁 야경을 보면서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는 영화를 보는 듯 착각을
불과 1년 사이에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사업장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준비해서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진행하는 단지는 더 이상 진행률이 오르지 않고 있거나 혹은 주민들의 무관심 또는 거센 반대에 사업을 중지하고 있다. 나아가 사업 방식을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바꿔서 사업을 재추진하는 사례까지 있다 보니 여러 곳의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장에서 큰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리모델링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작년부터 시작된 ‘노후계획도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6일 공포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을 올해 4월 27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 등 집합적 재산권 행사에 있어 주민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되도록 노력했다”며 “그동안 노후성을 기준으로 삼아 재개발과 재건축이 선택의 자유가 지배하는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지도록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결국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의 단계가 사라지는 것으
▲ 법적 필수 시설들에 대한 통합계획공동주택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약칭 ‘주택건설기준규정’을 따라서 주택의 건설기준, 부대시설·복리시설의 설치기준, 대지조성의 기준, 공동주택성능등급의 표시 등 그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적용되는 “주민공동시설”이라 하면 1) 경로당 2) 어린이놀이터 3) 어린이집 4) 주민운동시설 5) 도서실 6) 주민교육시설 7) 청소년 수련시설 8) 주민 휴게시설 9) 독서실 10) 입주자집회소 11) 공용취사장 12) 공용세탁실 13) 단지 내에 설치하는 사회복지시설
지난 11월 2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는 전국 100만 도시를 ‘질서 있고 체계적인 광역 정비를 한다는 내용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법이 통과되기 위해서 노력하신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만 염려가 되는 부분은 주민의 생각하는 눈높이의 기준만큼 초기 안전진단 제외 사항을 빼고는 혜택이 크지 않다는 것과 금번 발표로 인하여 대상지와 대상지 주변에서 주민 간 혼란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전국 재건축 현장은 51개 사업지이고 약 103
대규모의 정비사업과 차별화로 일반적인 재개발사업에서 벗어나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가로 중심의 디자인 차별성을 강조하는 정비모델로 제시된 사업이 모아주택 사업이다.지난 9월 19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포지엄에서 ‘모아주택 디자인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안)’ 발표가 있었다. 디자인 혁신에 관한 예시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등 전체적인 내용의 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향후 디자인 혁신으로 발생 될 수 있는 공사비 상승에 대한 우려 및 일반 정비사업과 비교해서 사업 동의율 등이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과 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유형지난 호에서는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모아타운)에 대한 인센티브와 법적 기준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이번 호에서는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 내에서 진행 할 수 있는 사업방식의 유형과 사업별 사업요건, 사업시행면적, 주민동의율 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현재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에서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방식은 가로주택정비사업방식이지만 가로주택정비사업 이외에도 각 사업지의 지역 특성 및 사업요건, 사업시행면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정비사업을 주민들이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다.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유형은 사
▲소규모주택 정비관리지역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주택과 신축건축물이 혼재된 저층주거지에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계획적 추진을 통해 기반시설(주차장, 공원 등)을 확충하고, 주거환경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구청장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장이 관리계획을 승인·고시하는 지역을 말한다.▲서울시 모아타운기존 제도인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서울지역에 맞는 서울형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의 확보 및 가로 중심의 디자인 차별성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서울시에서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추진한 사업 중에서 성공한 사업 혹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이라고 볼 수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그동안 지체되어 온 정비사업이 더 빠르게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통합심의 및 전문가 참여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해주는 공공지원계획이다. 모아타운은 법에서 정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서울시에 접목하여 ‘가로 중심의 디자인 차별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
사업방식에 따른 분담금 비교 대상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분담금 비교표와 같이 서울시에서 현재 조합을 설립하여 사업을 진행 중인 현장으로 하였으며, 분담금의 검토기준일은 23년 8월을 기준으로, 산정 근거로는 현재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추정 분담금 산정기준 등을 적용하였다. 또한 본 분담금 비교표는 개략적으로 추정된 사항이며 향후 사업 추진 절차에 따라 시공사 선정단계에서의 공사비의 변경, 감정평가의 결과, 일반분양가의 변동 등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각각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