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우성아파트 특별법 기반 재건축 공청회 [사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상록우성아파트 특별법 기반 재건축 공청회 [사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상록우성아파트가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4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각 단지들의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록우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최우식)는 지난 9일 정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별법기반 재건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토지등소유자들을 비롯해 총선 국회의원 후보들과 김기홍 총괄기획가, 정비·설계·신탁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선도지구 지정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상록우성아파트 특별법 기반 재건축 공청회 [사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상록우성아파트 특별법 기반 재건축 공청회 [사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공청회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실질적인 재건축 사업의 이해도 증진과 함께 사업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2부에서는 분당재건축 방향성과 상록우성의 재건축 현주소,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분당을 김병욱 국회의원 및 김은혜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 발전, 재건축 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 지원과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상록우성아파트 재건축 최우식 추진준비위원장 [사진=이호준 기자]
상록우성아파트 재건축 최우식 추진준비위원장 [사진=이호준 기자]

상록우성 최우식 추진준비위원장은 “재건축은 속도와 주민합의가 핵심이며, 올해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록우성아파트는 입지특성상 단독 또는 통합 재건축 모두 가능한 특장점을 가진 단지”라며 “단독 추진 기조를 유지하되, 소유주의 선택 결과에 따라 인접단지와 통합하는 사업전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선도지구 공모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정비 대상 단지들에게 선도지구 지정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노후계획도시정비가 총 215만 세대 대상 초대형 정비사업인 만큼 선도지구로 지정되지 못할 경우 사업이 긴 시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지정 기준은 오는 5월 공개키로 해 각 단지들은 선제적으로 주민 동의율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각 지자체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남시는 선도지구 공모에 대비해 이달부터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 합동 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1기 신도시 각 지자체장들도 기준 용적률 상향, 간담회 개최, 비용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놨다.

한편 상록우성아파트는 이미 재건축 동의율 76% 이상을 확보했다. 이곳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21번지 일대로 지난 1995년 준공됐다. 현재 최고 25층 27개동 1,762세대 규모다. 기존 용적률은 218%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