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이 선정됐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보다 앞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례의 입찰에서 GS건설은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조합은 오는 26일 총회를 열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역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18만6,965㎡의 면적으로 공동주택 1,953가구와 다세대주택 484가구,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하5~지상20층 높이로 34개 동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총공사비가 4,992억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37개월로 설정했다.

백사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지난 1960년대 후반 도심개발로 인해 이주한 주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이듬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전면철거가 아닌 사업방식이 변경되면서 사업성 저하 등으로 인해 주민갈등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취소됐다.

이후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주민대표회의 임원진이 교체됐고,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이 다시 추진됐다. 이어 지난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으면서 시공자 선정 절차를 이행하게 됐다.

한편 구는 불암산 자락 구릉지의 지형적 상황과 주민 생활 등의 지역역사를 보전하기 위해 전시관을 건립하고, 각종 생활물품과 자료, 사진 등을 수집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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