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기간의 장단이 사업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재건축 사업도 재개발 사업과 다르지 않다. 차질 없는 이주, 철거, 착공을 위한 일괄명도는 한때 재개발 현장에서만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웬만한 규모의 재건축 현장들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소수 세대의 명도 지연으로 조합이 부담하게 될 추가비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법률비용 최소화보다 이주 기간 최소화가 사업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그간 재건축 조합들이 일괄명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일괄명도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함
◯ 조합에서는 사업진행과정에서의 이주비대출에 따른 근저당권설정등기, 그리고 신축공사가 완료되어 준공 후 보존등기 또는 이전등기를 하기 위해서 법무사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조합에서는 주로 대의원회에서 법무사를 선정하여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 때 꼭 체크해야 할 사항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1. 법무사의 업무 범위◯ 일반적으로 법무사 측에서 계약서 초안을 만들어서 보내오는데, 그 내용과 무관하게 아래와 같이 법무사의 업무범위를 정하면 된다.제○조(법무업무의 범위) 본 협약에 의하여 “을”이 수행하는 업무는 다음 각 호와 같다.1.
일괄명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지난 기고에 이어 이번 기고에서는 일괄명도와 함께 진행하는 일괄적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이 무엇인지, 그 목적과 절차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점유이전금지가처분이란 부동산의 점유이전 및 현상변경을 금지하는 것으로써, 타인에게 점유가 이전되더라도 여전히 기존 점유자만을 점유자로 인정하겠다는 당사자 항정(항상 고정) 효력이 있다.원래 명도소송 도중에 부동산의 점유자가 바뀌게 되면 기존 점유자에 대한 소송은 패소할 수밖에 없고 설령 승소한다고 해도 기존 점유자에 대한 판결로는 강제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관리처분인가 고시가 있으면 사업시행구역 내 모든 부동산에 대한 종전 권리자의 사용·수익권을 정지시키고 사업시행자인 조합에게만 사용·수익권을 독점적으로 부여하는 까닭에 기존의 권리자들은 그 점유권원을 불문하고 종전 부동산에서 이주하고 조합에게 그 부동산을 인도하여야 한다.이는 정비사업의 중요 부분이 구체화 되는 관리처분인가를 기점으로 소유자 등 권리자의 권리를 획일적으로 확정함으로써 조합이 본격적으로 이주절차와 철거 및 착공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법자의 결단이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도시정비법에
지난 화에서는 예기치 못한 조합원의 인도거부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원에 대해서도 일괄명도를 제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 등에 대해 얘기하였다. 이번 화에서는 명도소송에서 조합원이 주로 내세우는 인도거부 사유에 따른 법원의 판단과 조합의 대응책에 대해서 살펴보자.▲조합원의 인도거부 사유별 법원의 판단=①조합원이 가장 많이 하는 주장 중 하나는, 자신이 현금청산대상자의 지위를 갖는다는 이유로 손실보상의 선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다. 분양신청을 철회하겠다거나,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분양신청기간 종료 이전에 철회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의 관심은 이주와 착공 쪽으로 쏠리게 된다. 철거업무의 부수행위로 끼워팔기 정도로 취급되던 명도소송, 수용재결, 이주관리 등의 중요성이 급속히 부각된 것도 신속한 이주와 차질 없는 착공이 사업성과 직결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명도소송, 수용재결, 이주관리의 중요성 인식은 곧 철거 및 부수업무의 일괄발주에서 해당업무 분리발주라는 계약형태 변화를 가져왔고 그중에서도 극적이라고까지 표현할 만큼 과거에 비해 중요성이 조명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이주관리다.그동안 이주관리는 이주대상자에게 이주비를 지급하거나 이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