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원이 재건축을 통해 재탄생하고 있다. 1970년대 강남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 이후 2000년대 들어 반포2·3단지 등 재건축으로 1만9,000세대가 지어졌다. 이후 신반포1차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는 신반포4지구를 비롯해 반포1·2·4주과 반포3주구 등이 잇고 있다.지난 1970년대 강남 개발로 반포동과 잠원동 일원에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LH)에서 아파트를 대거 공급했다. 이른바 1세대다.이후 2000년대 들어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만9,000세대
올해 재건축·재개발은 정부의 규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부동산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서 분양 등에서는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다. 장기간 정비사업이 지연됐던 현장들은 규제가 되레 사업추진의 동력이 됐다는 점도 특이한 사항이다. 정비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조합임원 인센티브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도 내려졌다. 해당 판례가 모든 사례에 적용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과도한 인센티브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은 얻을 수 있었다. 수년간 정비사업에서 자취를 감췄던 삼성물산의 등판도 이슈가 됐다. 2년 거주의무에 재건축 속도전 정
조합임원에게 과도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총회 결의는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재건축사업은 공익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자율성과 재량이 무제한적이지 않은데다, 과도한 인센티브는 신의성실의 원칙과 형평성에 반한다는 판단에서다.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은 지난 3일 신반포1차 재건축 조합원들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임시총회 결의 무효확인의 소’에서 이 같이 판결하고, 사건을 원심인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신반포1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13년 10월 임시총회에 ‘수익성 제고 방안 승인의 건’을 상
서울시의 35층 층수규제 논란이 재점화됐다. 부족한 주택공급 해결을 위해서는 시가 정한 ‘35층 룰’을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시는 ‘2020 서울플랜’에서 한강변 조망권 확보 등을 이유로 신축 아파트 35층 층수규제를 강제 적용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층수를 높이는 편이 동간 거리를 넓힐 수 있기 때문에 한강변 조망권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서초구에 위치한 최고 35층 높이의 아크로리버뷰(왼쪽)와 신반포 재건축 아파트 단지 일대(오른쪽) 모습.아크로리버뷰와 바로 옆 신반포 재건축 아파트 일대를 비교해보
이름만으로 ‘최고’라는 수식어가 달리는 기업이 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분야에서는 ㈜주성시.엠.시(대표 김점균)가 그렇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 실적과 입주 완료 세대수 등에서 타기업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면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지난 1988년 주성기획을 설립한 이후 2002년 법인으로 전환한 주성 시.엠.시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국의 주요 정비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동안 업무를 진행한 구역이 75곳으로, 입주완료 실적만 보더라도 전국 23개 단지에 2만9,000여세대에 달한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두고 건설사들간에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약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전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고,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종일)은 지난 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3개사가 각각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내달 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지었다.이번 수주전이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시작됐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부문에 대한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브랜드 리뉴얼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상위 주요 건설사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에 추가로 하이브랜드를 런칭하고,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우선 대림산업의 경우 지난 2013년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를 런칭했다. 높은 분양가 책정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크로 리버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은 2016년
서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가 재건축 시행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나섰다. 대치미도아파트는 지난달 말 서울시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했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관련 부서 협의를 진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심의 결과에 따라서는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치미도는 아파트 21개 동 2,435세대 규모의 대규모 단지다. 지난 1983년 준공됨에 따라 재건축 허용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긴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강남구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의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르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7차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됐다. 신반포7차 재건축조합(조합장 마덕창)은 지난달 29일 열린 총회에서 대림산업이 경쟁사를 압도적은 표차이로 따돌리고 사업 파트너로 낙점됐다고 밝혔다.이로써 대림산업은 강남권 재건축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면서 향후 방배6구역 등의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도시정비사업의 신규수주가 2조7,890억원이었는데 2,374억원 규모의 신반포7차를 수주하면서 모두 3조원을 넘어서게 됐다.대림산업 윤효규 상무는 “아크로 브랜드의 특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건축비가 제멋대로 책정돼 입주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이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폐지 전후 분양된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개포2단지·개포3단지·신반포1차·가락시영)의 평균 건축비는 평당 1,068만원으로 나타났다.이들 아파트 분양 당시 정부가 발표한 기본형 건축비는 평당 550만원이었다. 강남권 건축비의 절반이 거품이라는 지적이다. 2014년에 완공된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 건축비는 평당 500만원이었다.정동영 의
올 하반기 최대 수주처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방배경남아파트와 방배6구역, 신반포7차 중에서 신반포7차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신반포7차 재건축조합(조합장 마덕창)은 지난달 21일 입찰마감 결과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등 2개사가 입찰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달 안으로 시공자 선정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일단 수주전 분위기는 브랜드 파워에서 앞서 있는 대림산업이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호반건설도 최근 서울 입성에 성공한만큼 기세를 몰아 강남권 수주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림산업은 신반포1차와 5차 아크로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1차가 준공인가를 받았다.구는 지난달 30일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조합장 한형기)에 대해 공사완료를 구보에 고시했다.고시문에 따르면 반포동 2-1외 4필지 신반포1차는 면적이 7만7,961㎡로 이중 대지면적은 6만8,853.23㎡다. 조합은 여기에 건폐율 19.73% 및 용적률 299.68%를 적용해 지하3~지상38층 아파트 15개동 1,61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었다. 도로(5,655.72㎡)와 공원(3,452.05㎡)는 조합이 설치해 관리청에 무상귀속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합은 등기가 완료되는대로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지난 1979년 지어진 삼익비치는 단지 바로 앞에 광안리 바다가 있는 황금입지를 갖춘 곳으로 재건축을 통해 3,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이미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은 사전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보다 고급브랜드인 ‘아크로’를
재건축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과 분쟁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지한 구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구청장이 직접 발벗고 나서 화제다.서울 서초구 조은희 구청장(사진)은 신반포1차 등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분쟁과 갈등 원인을 살펴보고 조합 및 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이를 해결하는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구는 현재 64곳의 조합 및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등 전국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구의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은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도시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주거개선과장, 건축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3.3㎡당 4,000만원대의 고분양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앞서 공급된 분양권 실거래가도 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의 ‘고공행진’이 분양가를 밀어 올리고 높은 분양가가 다시 기존 단지들의 시세를 끌어 올리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대목이다.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강남권(강남·서초구)에서 거래된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의 평균 거래가격은 3.3㎡당 3,893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당해 분양권 아파트가 분양된 시점(2011년 11월~
‘은희씨와 속시원한 오후 3시’ 대화로 주민갈등 중재불합리한 제도 개선 앞장… 투명·신속·효율성 높여서울 서초구는 전국적으로 재건축사업이 가장 활발히 추진되는 곳이다. 올 10월 말 현재 58개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돼 있다. 작년 6월까지 48개였던 재건축 정비구역은 최근 1년 새 10곳이 더 늘어났다. 조합설립인가는 10곳, 사업시행인가는 4곳, 관리처분인가는 6곳이 새로 처분을 받았고 5곳에서는 이미 철거공사가 시작됐다. 이렇게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 구는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하
한강 주변 아파트의 최고 높이가 35층 이하로 확정됨에 따라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당장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와 서초구 신반포 재건축단지들이 구상한 사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강변 일대는 지난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 초고층 건립을 허용했다. 해당 계획에 따라 재정비촉진계획과 정비계획 등을 수립해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한남지구와 신반포, 잠실지구 등에서 사업이 추진됐다.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이후 초고층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남동에 한번이라도 와봤다면, 이런 행정을 펼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너지고, 타버려 사람이 살지 않는 집들이 100동이 넘습니다. 불이나면 주민들은 화마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한국의 비버리 힐스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게 해달라는 것입니다.”삭발식으로 짧은 머리칼을 한 이수우 조합장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서울시의 일방적인 불통행정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사업 속도도 빨라 ‘큰 형님’격인 현장이다. 면적이 넓은
한강변 재건축아파트의 최고 층수가 35층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최근 송파구 잠실우성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잇달아 최고 층수 35층이 적용되면서 ‘앞으로 더 이상 초고층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시 관계자는 “한강변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최고 35층 이하로만 하기로 했다”며 “이는 특별건축구역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카이라인이나 경관상의 고려가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실제로 첫 경관심의 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반포주공1·2·4주구의 경우
서울 서초구 신반포1차와 15차의 통합재건축 방안이 재논의중이다. 지난 20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다.특히 신반포15차 일부 조합원들은 오는 31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반포15차와 신반포1차 조합의 통합 재건축 승인의 건 △조합장 해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재건축 속도가 다른 단지가 통합 재건축한 사례가 없어 통합 시 15차도 1차처럼 특별건축구역 지정과 경관심의 면제 등이 가능한지 지자체에서 관련 법령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복잡한 지분관계와 조합원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