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잠실동 일대 비(非)아파트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송파구가 아파트를 포함한 즉각 재검토를 시에 요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앞서 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잠실동 전역 520만㎡ 부지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 대상을 아파트로만 한정하는 조정안을 승인했다. 지난 10월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되면서 허가 대상자, 건축물 용도, 지목 등을 특정해 구분·지정할 수 있게 된 데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잠실동 일대 상가·주택·오피스텔 등 非아파트는 허가
서울 송파구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잠실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연장 결정에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서강석 구청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사유재산권에 대한 극약처방으로 단기적이고 예외적으로 해야 함에도 3년 동안 주민 피해를 강요하는 본질적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지금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의 적기”라고 8일 주장했다.앞서 시는 지난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잠실동 전역 520만㎡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6월 23일부터 3년간 묶여있던 잠
1.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22조제1항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지역주택조합이 해당 주택건설대지 중 사용할 수 있는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대지(건축물을 포함함)의 소유자에게 그 대지를 시가를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매도청구권은 대개 지역주택조합이 주택건설대지면적의 95% 이상의 사용권원을 확보한 다음, 사용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매도를 청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주택법 제22조제1항제1호 참조).그런데 매도청구대상이 되는 토지 전부가 주택건설대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토지의 일부만이
서울 강남구가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의견을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대치·삼성·청담동 일대 9.2㎢는 지난 2020년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연장돼 올 6월 22일 지정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구는 부동산 거래량 급감과 그에 따른 가격 하락, 주민들의 재지정 반대 등을 이유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구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해당 구역에 대한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 중 아파트 거래데이터를 분석하고 25개 주요 아파트단지에 대한
서울 양천구가 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기간 만료를 앞둔 목동신시가지아파트1~14단지를 대상으로 서울시에 허가구역 해제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21년 4월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목동신시가지아파트1~14단지는 목동과 신정동 일대 228만2,130㎡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양천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전체 면적의 85%에 달한다. 최초 지정된 2021년 4월 이후 1회 연장된 바 있으며 내달 26일 만료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
서울 강남구가 압구정 아파트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 만료일이 도래하는 가운데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해제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한다고 16일 밝혔다.구 부동산정보과 관계자는 “압구정동 부동산 거래량은 허가구역 지정 전 10%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거래가격 역시 최고가 대비 5억원 이상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압구정동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국토교통부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보다 후퇴했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앞서 지난 7일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는데, 특별법안에는 통합심의,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완화 등이 담겨 있다.하지만 법안 발표 이후 1기 신도시범재건축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통합재건축을 강요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로 당초 대선 공약과 괴리감이 크다”며 반발했다.최우식 연합회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에 한 걸음 나간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블록별 통합
최근 정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안에 대해 1기 신도시 범 재건축 연합회(회장 최우식, 이하 범재연)가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재건축을 선택이 아닌 강요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로 당초 대선 공약과 괴리감이 크다는 것이다.범재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7 부동산 대책에 대한 입장문을 지난 17일 발표했다.먼저 범재연은 정부가 블록별 통합재건축을 진행할 경우에 한정해 특례 및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지적했다. 이는 사유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것으로 개별단지도 요건 충족 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 가능하게 해야 합당하다는 것이다.
문화재와 개발사업은 역(逆)상관관계라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 개발을 우선시할 경우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고, 문화재 보호를 우선하면 개발사업의 이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화재 인근 개발로 인해 이슈가 된 성남 대장동이나 인천 검단신도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주택건설사업의 일종인 재개발·재건축도 마찬가지다. 정비구역 내에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10여개의 문화재와 공존을 택한 재개발구역이 있다. 심지어 구역 한복판에 이동이 불가능한 문화재가 위치해 있지만, 오히려 문화·역사 친화적 단지로 재
올해 말부터 재건축부담금 납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재초환 적용 대상 예상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서울은 물론 부산, 창원 등 전국 48곳의 재건축조합이 참여하는 재건축조합연대가 오는 9일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이 조합연대에는 압구정3구역, 신반포2차, 개포주공5단지, 개포주공6·7단지, 대치쌍용1차, 잠실장미1·2·3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대거 동참했다. 위원장은 임현상 개포주공6·7단지 조합장이 맡을 예정이다.이번 연대의 출발은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조합에서 시작됐다. 이 조
경북 경주시 도심지와 구정동 일대 고도지구가 일부 완화된다. 시는 지난 20일 열린 제9회 경북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그동안 경주시의 경우 고도지구 제외지역인 황성·용강동 일대는 10여년 동안 아파트 신축 등 각종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와 달리 도심지와 구정동은 고도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 제한으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이 곳의 상업지역에서는 최고 12층 높이의 건축 신축이 가능해졌다.변경안에 따르면 경주역사도시의 특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의 정비구역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서울시의회 오중석 의원은 지난 6일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연되고 있는 청량리 미주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청량리 미주아파트는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곳으로 2018년 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아파트를 관통하는 도시계획시설 도로가 사유지로 남아 있어 문제가 됐다. 이에 시는 도로문제의 해결 방안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의 보완을 몇 차례 요청했고 현재 보안된 정비계획안
서울시가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결정·발표를 기약 없이 미루고만 있다.여의도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준공 40~50년 된 아파트 노후화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조속히 결정·발표해달라고 청원했다.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로 당장은 어렵다는 식이어서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주민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정작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킨 주범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18년 리콴유 세계 도시상을 받기 위해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여의도 통개발’을 언급했다.
서울시가 정부와 시내 그린벨트 해제를 극구 반대하면서 상업지역에 대한 주거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부족한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러한 박 시장의 고심은 이미 예견됐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주택공급을 옥죄어왔고, 이는 자승자박으로 이어졌다. 주택 수요는 높지만 정비사업 규제 강화 이후 주택공급 부족 사태가 불거졌다. 이제 와서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자니, 그동안 시행해왔던 출구전략, 층수제한 등 정비사업 규제책이 명분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서울시
수용권은 사업시행자인 재개발조합에게 주어진 막강한 권력이다. 자본주의 체재의 대표적 법 원리 중 하나가 바로 소유권 절대의 원칙이다. 개인에게 사유재산권, 즉 소유물에 대한 절대적 지배를 인정하고 국가를 비롯한 그 밖의 제3자 누구라도 간섭하거나 제한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수용권은 이러한 소유권 절대의 원칙을 깨뜨린다. 공공의 필요에 의해 소유자의 의사에 반하여 권리를 박탈한다. 물론 정당한 보상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소유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권리를 빼앗을 수 있기에 수용의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폭력적인 권리
최근 서울시와 한강변 재건축단지가 기부채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는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명분으로 신축되는 단지의 중심부에 통경축과 공원 등을 확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재건축단지는 구역 중심부지를 기부채납토록 강요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한강변 재건축단지에 대한 논란은 십년 넘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입니다. 한강변에 병풍처럼 아파트가 건설되어 있다 보니 사실상 일부 부유층들의 특권이 되고 있는 탓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지구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조합장들이 서울시의 층수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압구정 재건축 통합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들 구역은 압구정 아파트지구 6개의 특별계획구역 중 최근 재건축 추진위원회 및 조합 설립을 인가받았거나 인가 예정인 곳이다. 윤광언 3구역 예비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김영규 4구역 추진위원장 △권문용 5구역 추진위원장 △6구역(한양7차) 김병균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통합협의회장은 권문용 5구역 위원장이 추대됐다. 권문용 회장은 “한강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강의 스카이라인 계획과 경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1. 들어가며지난 2월 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일부동을 50층1)으로 건축하려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계획의 승인을 35층 ‘높이제한’을 이유로 보류하였다. 재건축 조합과 서울시의 입장이 대립하면서 공동주택 높이규제2)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무분별한 고층 건물의 건설이 도시경관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기성시가지내 초고층 건물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계획적인 높이관리를 위해 서울시는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경관 및 도시공간구조를 고려하여 중심지체계를
사람이 살아 기 위해서는 이웃에 있는 다른 사람의 토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내 땅 위에 새로 집을 지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도관을 끌어 와야 한다. 이웃 토지 소유자에게 부탁을 한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내키지 않는데 토지 이용을 참아 내야 한다면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혼자서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이와 같이 불가피하게 서로 이웃 토지를 이용하여야 하는 관계를 조절하는 규정을 민법에 두고 있다. 이런 관계를 상린관계(相隣關係)라고 한다. 수도관,
부산시가 매몰비용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22%에서 50%로 인상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현행 법인세 감면 혜택으로는 건설사가 매몰비용 손해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이 같은 법인세 감면 혜택을 내세워 장기 미집행 정비구역의 출구전략을 모색했으나 혜택이 적다는 이유로 건설사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는 약 70곳에 대해 출구전략을 찾고 있지만 법인세 감면 혜택에 동의한 건설사는 현재까지 없다. 이처럼 출구전략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고, 지역의 슬럼화는 물론 사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