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1구역 임원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사진=조합원 제공]
대조1구역 임원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사진=조합원 제공]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조합 집행부 전원을 해임했다. 대조1구역은 지난 15일 대조제일교회에서 임원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감사, 이사 해임 건을 의결했다. 해임 임원의 직무정지건도 통과시켰다.

해임총회를 발의한 측은 “현재 조합 임원은 공사재개를 위한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임원 직무정지가처분 등으로 법적 지위도 언제든지 정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조합을 정상화하고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조합을 대표할 수 있는 법적 안정성을 갖춘 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대의를 반영해 현대건설과 공사재개를 위한 협상을 신속히 진행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 임원이 전원 해임되면서 대조1구역은 새 집행부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새로 선출된 임원이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일반분양, 공사재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대조1구역은 지하4~지상25층 아파트 28개동 2,451세대를 짓는 은평구 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올해 1월 1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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