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중화2동 329-38 일원 모아타운 대상지 [자료=서울시]

서울 성동구 송정동과 중랑구 망우본동, 중화2동 등 3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 결과로 서울시 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0곳으로 늘었다.

시는 지난 25일 ‘2023년도 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공모 신청한 5곳 중 3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 중인 저층주거지 정비모델인 ‘모아타운’은 올해 2월 공모방법을 수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대상지 선정은 수시 전환 이후 2번째 발표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첫 심의에는 양천구 목4동과 관악구 성현동 등 2곳을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선정위에서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여부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모아주택 실현 가능성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 우려 여부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심의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3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왔다. 또 주거환경이 노후하고,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해 있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 성동구 송정동  97-3 일원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성동구 송정동  97-3 일원 모아타운 위치도 [자료=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97-3 일원과 중랑구 중화2동 329-38 일원은 중랑천과 인접해 있어 상습적인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반지하 주택이 70% 이상, 노후도가 약 73~93%에 달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랑구 망우본동 354-2 일원도 반지하 주택이 72%를 차지하고, 노후도가 약 87%에 이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또 협소한 이면도로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주거환경·주차 문제 등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354-2 일원 모아타운 대상지 [자료=서울시]

이번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 3곳은 각 자치구가 수립하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따라 모아주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비용으로 1개소당 3억8,000만원의 70% 가량을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모아타운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대상지 3곳에 대한 권리산정기준일을 8월 31일로 지정 고시해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는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기지의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모아타운과 모아주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3곳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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