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통기획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통기획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가 최고 37층 높이의 1,2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1일 망우본동 461 일대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으로 노후화된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에 공원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규모 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망우본동 461 일대는 오는 2030년 면목선 개통과 망우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임에도 인근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노후 다가구·다세대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기반시설 부족으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재개발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재개발 위치도 [자료=서울시]

이에 따라 시는 신통기획안을 통해 생활이 편리한 주거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지역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대상지 동측에 배치하는 한편 생활가로를 따라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공원·체육시설의 경우 단지 주민은 물론 인근 시장과 저층주거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계형으로 계획했다. 또 근린생활시설 상층부에 옥상정원과 가로변 소규모 공원과 녹지, 아파트 저층부 필로티 계획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단지를 설계했다.

이어 지역의 주요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구역 이면부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고, 단지 주민의 주거환경을 고려해 기본 봉우재로57길을 입체도로로 계획했다. 이를 통해 도로선형을 유지해 차량 흐름을 막지 않으면서도 단지 내 공지와 연계한 보행공간을 확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통기획 배치도 [자료=서울시]

또 상업지역과 연접한 상봉로 교차로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북측 저층주거지와 연접한 구역 동측부는 현재 용도지역인 3종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한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구역 인근의 상봉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상황과 주요 간선도로, 역세권 기능 강화 등의 여건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다양화한 것이다.

더불어 상봉로와 연접한 구역 서측은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최고 37층 내외의 탑상형 특화주동을 계획했다. 저층 주거지와 인접한 동측은 25층 내외의 중처층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용적률의 경우 3종일반주거지역은 300% 이하를, 준주거지역은 400% 이하를 각각 적용해 1,200세대 내외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등소유자가 424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분양물량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시는 이번 망우본동 461 일대의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이 신속하게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사업시행계획 관련 심의를 통합해 사업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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