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환을 앞두고 뜨거운 수주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들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과 양천구 신정4구역 재건축,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 등이 꼽힌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

먼저 서울에서는 노량진1구역이 건설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입찰공고를 내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노량진뉴타운의 중심지로 평가 받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 사업장은 이달 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면서 대형사들의 관심도 높다. 현재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공자 선정에 성공할 경우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 시공권 주인 확정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셈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은 동작구 노량진동 278-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13만2,132㎡에 달한다. 이곳에 용적률 265.66%를 적용한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2,992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신정4구역 조감도 [사진=정비사업 몽땅]
신정4구역 조감도 [사진=정비사업 몽땅]

신정4구역 역시 대형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3일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호반건설, 현대건설 등이 참석했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입찰 조건으로는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책정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컨소시엄을 불허한 만큼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조합은 양천구 신정동 1200번지 일대에 위치한 구역면적 약 8만2,065.2㎡를 대상으로 최고 23층 높이의 아파트 1,660가구를 짓는다.

중동5구역 거리뷰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중동5구역 거리뷰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 DB]

지방에서는 중동5구역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입찰공고가 나기 전부터 GS건설과 DL이앤씨 등 대형사들이 수주 의지를 피력해왔던 곳이다.

실제로 이 구역은 신축 규모가 1,000가구가 넘는데다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해운대구 중동 787-5번지 일대에 위치한 구역면적 7만607㎡를 대상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1,14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조합은 오는 2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같은달 26일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에 참를 원하는 건설사는 보증금 200억원을 조합에 납부해야한다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컨소시엄은 불허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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