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그래픽=홍영주 기자]

연초부터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리모델링 부문에서 마수걸이 수주 릴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지난해 실적 10위권 이내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올해 첫 수주가 임박했다.

■1월 시공자 선정 예정 주요 사업장 [표=홍영주 기자]
■1월 시공자 선정 예정 주요 사업장 [표=홍영주 기자]

1월 첫째 주에는 3개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먼저 지난해 누적수주액 약 9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기록으로 실적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마수걸이 수주에 도전한다.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조합은 지난해 8월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현대를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오는 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를 시공자로 선정할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고양시 일산서구 강선로 33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3만7,073.1㎡이다. 수평·별동증축을 동반한 리모델링으로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902가구 건립을 구상 중이다. 현재는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79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강북5구역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강북5구역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DL이앤씨도 서울 강북구 강북5구역 공공재개발을 통해 올해 첫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 DL은 1차 입찰과 2차 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하는 등 시공권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주민대표회의는 DL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후 이달 7일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를 계획했다.

이 사업장은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로 1만2,870㎡의 구역면적에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48층 높이 688가구 등이 지어진다.

서초구 방배신동아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서초구 방배신동아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이날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장에서 수주 포문을 연다. 포스코는 이곳 1차 입찰에 이어 2차 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조합은 포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 지었다. 서초구 효령로 164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3만7,902.6㎡의 구역면적에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843가구 등이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이달 14일에도 2개 사업장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린다. GS건설은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을, SK에코플랜트는 현대와 손을 잡고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를 노린다.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GS 수주가 유력하다. 이 단지는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1차 입찰에 이어 2차 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한 G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지었다.

이 사업은 노원구 상계동 721번지 일대에 위치한 구역면적이 3만3,854.6㎡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9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짓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일대 [사진=네이버 거리뷰]

같은날 SK도 현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 사하구 괴정7구역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 1·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SK·현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 구역은 사하구 545-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만5,890㎡이다. 조합은 재개발을 통해 1,87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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