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후암3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준비위 제공]
동후암3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준비위 제공]

서울시가 동후암3구역과 중화6구역을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28일 2024년 제4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2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67곳이 됐다.

이번 후보지는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에서 주민추진의사를 적극 반영해 찬성동의율이 높고, 반대동의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검토된 곳이다. 특히 반지하 비율이 높고 기발시설이 열악한 지역 중에서 향후 신통기획 수립 시 단지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이 없는 곳을 선정했다.

동후암3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동후암3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우선 동후암3구역은 용산구 후암동 264-11 일대 8만2,172.5㎡로 1종일반주거지역과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 섞여있는데다 고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노후주택이 밀집한 낙후지역임에도 남산 고도제한에 걸려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시가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발표하면서 층수 상향이 가능해져 재개발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표고 50m인 구릉지에 위치한 주거밀집지역으로 노후도가 높고,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화6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중화6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중화동 309-39 일대에 위치한 중화6구역은 4만5,504.6㎡ 면적에 호수밀도가 매우 높은 주거밀집지역인데, 반지하 비율이 높아 침수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 구역도 지난 2006년 중화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비율이 높아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현재 토지등소유자는 약 700명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후보지 선정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권리산정기준일’을 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적용하고,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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