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4동 [위치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자양4동 [위치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사업 고삐를 당기고 있는 가운데 별칭 ‘5지구’로 불리는 인근 광진구 자양4동까지 재개발에 합류하면서 강북 한강변 일대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22년 말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공모에 선정된 곳으로, 자양제1구역과 제2구역을 통합해 정비키로 했다. 이에 자양4동 통합구역이 탄생한 것이다. 지역구는 다르지만 성수4지구와 도로 하나를 두고 있어 성수지구와 더불어 한강변 대규모 재개발 사업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양4동 [조감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자양4동 [조감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이 일대는 공모 당시 주민 동의율이 72.1%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광진구청은 지난해 12월 28일 자양4동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개략적인 사업계획과 함께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서 소개된 계획안에 따르면 자양4동 통합구역은 광진구 자양4동 57-90번지 일대의 면적 13만9,130㎡를 재개발한다. 정비사업을 마치면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2,950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자양4동 [조감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자양4동 [조감도=추진준비위원회 제공]

더불어 이번 계획안에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용적률도 192%에서 최대 300%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성이 개선됐다. 또 현재 계획안은 최고 49층이지만,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층수 상향도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이에 대해 추진준비위 측도 성수4지구에서 최고 77층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초고층 단지 건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향후 토지등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진구청 주거정책팀 박찬호 주무관은 “현재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통보하기 직전이다”며 “시에서 내려온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할 용역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비계획안 마련에는 약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노경 자양4동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현재 추정분담금 산출 작업 중으로 오는 3월 경에는 관련 업무와 정비계획안 마련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하반기 내에는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등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 건설사와 관련해서는 “특히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이 적극적”이라고 언급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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