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그래픽=홍영주 기자]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그래픽=홍영주 기자]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에서 불꽃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과의 승부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사의 흑색선전에 휘말리지 않고 조합원 이익을 중점으로 사업조건, 시공 기술력 등을 앞세워 실력 위주로 수주 깃발을 꽂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에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업조건을 앞세워 승부를 걸었다. △조합 필수 사업비 전액 무이자 △사업촉진비 세대당 4억원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오티에르’ 적용을 통한 단지 고급화도 구상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사업조건은 부산 시민들이 포스코이앤씨에 보내주고 있는 감사함에 대한 마음이 담겼다”며 “촉진2-1구역을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회사의 포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혜택을 주기위해 객관적인 비교와 설명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남은 수주전도 마찬가지로 조합원만을 바라보고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도 촉진2-1구역 수주전은 시공자 선정 총회가 임박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번 수주전 결과에 따라 정비사업 마수걸이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주 진행 과정에서는 입찰서류 누락, 비방, 비난 등도 발생하면서 조합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시공자 입찰자격 박탈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됐다. 시공자 입찰에 참여하면서 필수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제출토록 한 입찰서류를 삼성물산이 누락한 것이다. 공사비 명세서, 물량산출 근거, 시공방법, 자재사용서 등 입찰과 관련된 주요 내용 등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입찰지침 위반 사안으로 무효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한편, 시공자 선정 총회는 이달 27일 열릴 전망이다. 촉진2-1구역은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평가 받는다. 범전동 263-5번지 일대로 면적이 무려 13만6,727㎡에 달한다. 이곳에 최고 69층 높이의 아파트 1,902세대와 오피스텔, 부대복리시설 등에 대한 건립이 계획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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