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장위4구역이 2,840세대 제로에너지빌딩 타운으로 변모한다. 대규모 고층형 아파트 단지를 설계 단계부터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짓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냉·난방에서부터 조명, 환기 등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것을 목표로 단일건물이 아닌 대규모 공동주택으로는 처음으로 에너지효율 최고 수준인 1+++ 등급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규모 노후주택(41세대)을 107세대 규모 저층형 공동주택으로 재건축하는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지에도 제로에너지빌딩을 추진해 비용을 최대 80% 절감할 계획이다. 장위4구역은 오는 2017년, 천호동은 올 연말 착공 예정이다.


먼저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장위4구역은 △고성능 창호‧건물외피 △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대규모 단지에서 경제적인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맡은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용적률을 200%에서 230%로 완화해 층수를 1~2개층 높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경제성을 바탕으로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시브(passive) 건축 기준(외단열, 열교차단, 고효율 창호) 등을 준용해 에너지 비용을 최대 80% 절감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국토부, GS건설, 조합 등 사업 관계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과 6자간 업무협력 협약을 지난 13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체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