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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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상위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건설사들의 경우 이미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나섰고, 이를 통해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조합원 표심 잡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해 1월 디자인 업그레이드 모델인 롯데캐슬 3.0을 선보였다. 이후 최근 하이엔드브랜드 ‘르엘(LE-EL)’을 론칭해 정비사업 및 리모델링 부문에 첫 적용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는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가운데 향후 ‘르엘’ 이름을 내건 249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2014년 프리미음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론칭한 이후 약 5년만인 지난해 상반기 대대적으로 리뉴얼시켜 시장에 공개했다. 새롭게 리뉴얼한 BI는 정비사업의 경우 성북구 장위6구역과 사당3구역 등에 적용됐다. 이중 사당3구역은 지난 4월 분양에 나선 가운데 1순위 평균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역시 지난해 상위 브랜드인 ‘THE H(디 에이치)’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등을 변화했다. ‘THE H’는 기존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상위 개념으로 분양가 3.3㎡당 3,500만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에만 적용한다. 디 에이치의 로고는 현대(Hyundai)의 머리글자 ‘H’를 형상화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사업장에 디 에이치 브랜드를 첫 적용하고 입주를 마쳤다.

한화건설도 지난해 새 주거 브랜드인 ‘FORENA(포레나)’를 런칭했다. 정비사업 부문 첫 적용 현장은 부산 북구 덕천3구역으로 포레나 이름을 내건 신축 아파트 437가구가 지어진다.

중견건설사들도 브랜드 강화에 뛰어들었다. 쌍용건설의 경우 지난해 기존 브랜드인 ‘예가’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합쳐 ‘더 플래티넘’을 내놨다. 

호반건설도 브랜드 리뉴얼 등을 통해 정비사업시장에서 수주 역량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주상복합 단지에서만 적용해왔던 호반써밋 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브랜드 ‘베르디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코오롱글로벌과 태영건설도 각각 ‘하늘채’와 ‘데시항’ BI를 변경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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