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토지등소유자가 매도청구 확정 이후 소유권이전등기를 진행하기 전에 조합설립에 재동의했다면 조합원 자격이 있을까? 이에 대해 대법원은 정관에서 정한 조합설립 동의기간 내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는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대법원은 지난 6월 1일 수원의 한 재건축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인 A씨가 조합을 상대로 낸 ‘재건축 조합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환송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조합설립에 동의한 후 동의를 철회했고, 조합은 A씨를 상대로 매도청구권을
도시정비법에는 주거용 건축물의 세입자에게 토지보상법을 준용해 주거이전비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에는 주거이전비 지급 대상을 ‘세입자’로 정하면서 ‘무상으로 사용하는 거주자’도 포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2020년 12월 개정 전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에는 무상 거주자에 대한 표현이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구법이 적용된 경우에는 무상 거주자에게 주거이전비를 지급해야 할까?이에 대해 대법원이 무상 거주자도 ‘세입자’에 해당해 주거이전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법원 제2부(주심 이동원)는 지난달 27
A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사업구역 내 상가의 구분소유자 10인 전원과 “신축된 상가 전부를 원고들에게만 분양하고, 영업장 대체지원비를 1인당 5,000만원씩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하였다. 이 사건 합의는 주민총회에서 추인되었고, 조합 설립 이후 개최된 총회에서도 이 사건 합의를 수용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러나 이후 피고 조합은 이 사건 합의와 다르게 신축된 상가 중 일부만을 원고들에게 분양하고 비례율에 따라 원고들의 분담금을 산정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원고들은 피고 조합이 이 사건 합의를
주거용 건물의 세입자에게 지급되는 주거이전비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평가받는 세입자들을 적극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원의 판결이나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져 왔다.주거이전비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던 무상 거주자는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54조제2항 개정으로 지급대상이 되었고, 세입자나 현금청산자는 수용개시일 이후에도 조합이 주거이전비를 지급하기 전까지 부동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도록 대법원 판결이 정리되었다.그러나 주거이전비 지급요건을 아무리 세입자에게 유리하도록 완화하더라도 법령상 문언이 명확히 요건으로 설정한 내용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대법원이 수원 팔달115-3구역의 정비구역 해제가 위법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2월 정비구역 해제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발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 제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25일 수원 팔달115-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수원시를 상대로 낸 정비구역 해제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처분했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시의 상고에 대해 심리하지 않고 기각을 결정한 것이다.팔달115-3구역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지만, 일부 토지등소유자가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최근 ‘정비구역 해제’와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판례의 사안은 이러했다.도시정비법이 ‘토지등소유자에게 과도한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정비구역의 추진상황으로 보아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그 구체적인 기준을 조례로 정하도록 하였다.이에 경기도 내 몇몇 지자체는 조례에 국·공유지를 제외한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의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있으면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고는 정비구역 해제에 동의한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면적이 정비구역
수원 팔달115-3구역의 재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비구역 해제처분에 대한 취소를 다투는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수원고등법원 제2행정부는 지난 11일 팔달115-3구역 주택재개발조합 등이 수원시장을 상대로 낸 ‘정비구역 해제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정비구역지정 해제 처분과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판결문에 따르면 팔달115-3구역은 지난 2009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같은 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어 201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