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정관이나 선거관리규정에 정하지 않은 홍보요원이 징구한 서면결의서는 무효라는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또 접수일자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서면결의서도 효력이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법률전문가들은 재판부가 선거관리규정 등을 엄격하게 해석한 것으로 대법원에서 판결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부산고등법원 제6민사부(재판장 윤강열)은 지난달 18일 A씨가 B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임시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임시총회 결의의 일부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B조합은 지
경기 안양시 호원초교주변지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와 손을 잡았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현대건설·SK건설·대우건설과 함께 6자간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이날 협약은 지역건설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공사·용역업체와 하도급을 체결하고 필요한 자재도 관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최대한 사용키로 했다.또 근로자 채용과 건설장비 업체 활용은 물론 식당이용 역시 지역에서 최대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정비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조합임원의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지난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은 금고 이상의 실현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된 날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않거나 벌금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조합임원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된 날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거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고 10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조합임원이 될 수 없
전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 시공자 선정을 앞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어엿한 주택공급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이런 낙관론과 달리 비관론도 병존하고 있다.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을 규제하면서 수주고 확보에 어려움을 느낀 건설사들이 대체물량 성격으로 이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시각이다.현행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르면 미니 재건축은 도심 내 노후·불량 건축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자
재개발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올해 말까지 일몰 기한인데 이를 4년간 연장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이 취득하는 부동산과 관리처분계획에 따라 취득하는 주택의 경우 취득세의 75%를 경감해 준다. 또 정비구역 지정 고시일 현재 부동산 소유자가 조합으로부터 취득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청산금을 부과하는 경우 청산금에 상당하는 부동산 포함)은 취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직권해제를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이 연이어 조합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로써 사직2구역은 사실상 재개발사업 재추진이 확정된 상황이다.지난달 25일 대법원은 서울시와 종로구가 상고한 ‘사직2구역 정비구역 직권해제와 조합설립인가 취소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특히 대법원은 본안을 심도 있게 심리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시와 종로구의 상고 주장이 이유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심리불속행기각’으로 2심 판결 내용을 확정짓고 조합은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실제로 시는 지난
국토교통부가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선 현장의 사업성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임대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분양수입이 줄어들지만, 용적률 추가 등과 같은 인센티브는 없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사업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임대비율까지 상향되면서 사업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국토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르면 먼저 재개발사업에 대한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서울에서는 최고 30%까지 상향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투자가 줄면서 규제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주택산업의 혁신·고도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간에 협치가 필요하고, 주택투자에 대한 정부재정 투입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강성훈 한양대학교 교수가 ‘부동산(주택) 보유세 강화의 효과와 문제점’, 2부에서는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
최근 정비업계에서 서울시의 정비사업 관련 정책이 공신력을 잃어가고 있다. 시가 정비사업 관련 정책을 지적하는 여론에 대해 해명으로만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명자료가 나온 사례는 올 상반기 최소 8차례가 넘었다.문제는 시가 내놓은 ‘해명 및 설명’ 자료 내용이 이해관계자들의 설득력을 얻기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1월 중구 세운3구역 재개발이 독립운동가 집터 보존으로 전면 보류될 수 있다는 한 언론매체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세운3구역 재개발사업은 결국 중단됐다. ‘노
A재건축조합은 정비구역내 종교시설의 용지를 다른 토지로 교환할 것을 B종교시설과 합의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환지로 공급하는 방법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을지’ 문제가 된다.이에 대해 법제처는 지난 2일 “환지로 공급하는 방법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회신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상 재건축의 경우 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방법 외에 환지로 공급하는 방법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도시정비법 제23조제1항제3호 및 같은조 제2항에 따르면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의 경우 환지로 공급하는
충북 충주시 용산주공아파트의 현장설명회에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함에 따라 시공자 선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용산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일 조합 사무실에서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16개 건설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설에 참석한 건설사는 △금호산업△극동건설△남광토건△금강주택△지안스건설△아이에스동서△KCC건설△이수건설△경남기업△롯데건설△서희건설△삼호△일성건설△우미건설△고려개발△대림코퍼레이션등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오는 24일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의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용산주공은 충주시 거룡2길
서울시 내 재개발구역의 임대주택 의무건립 비율이 최대 30%까지 상향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업무계획을 통해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의 임대주택 상한을 20%까지 높이고, 주택수급안정 등 구역 특성에 따라 10%p 범위에서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재개발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향후 서울시가 적용할 임대주택 의무비율이다. 임대주택 의무비율에 대한 지자체 위임 규정이 신설된 이후 각 지자체에서는 임대비율을 축소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임대수요가 많지 않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단독주택재건축에 대한 세입자 보상 대책을 발표했다.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조합이 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영업손실 보상비 등을 지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세입자 보상금액에 상응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적 근거나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는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담당 공무원에게 궁금한 사항을 물었다. ▲단독주택재건축 세입자에 대한 보상은 법적 근거가 없다. 법령이나 조례 등을 개정하지 않고 곧바로 시행이 가능한지=법적인 근거는 없지만,
울산지방경찰청은 주민들이 이주를 떠나면서 공가나 폐가가 늘어나는 재개발지역에 드론을 띄워 범죄에방에 나서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울산지방경찰청은 주민 대부분이 이주를 끝낸 중구B-05구역에 드론을 투입해 치안 취약 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키로 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의 첫 협업이다.이 곳은 주민 대부분이 이주를 완료해 공·폐가가 대거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차량 순찰로 확인이 어려운 공·폐가 밀집지역에 대해 철거가 완료될 때까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앞서 경찰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및 중구청과 실무회의
서울시내 빈집이 9만5,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7만9,000호에 비해 약 1만6,000호가 늘어난 수치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만4,000호로 가장 많고 강서구 8,000호, 송파구 6,000호 등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마을재생 위한 서울시 빈집의 실태와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빈집이 발생하는 원인은 지방 중소도시나 일본, 영국 등 외국 주요 도시와 차이가 있다. 고령화나 주택의 파손, 원도심 공동화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에 비해 뉴
1호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탄생했다. 주민들이 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노후주택을 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1호 준공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열렸다.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10호 미만)이나 다세대주택(20세대 미만)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자율형, 합필형, 건축협정형 등으로 나뉜다.이번 사업은 집주인 3명(총 3개 필지)이 합의체를 구성하고 본인 소유 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자율형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 곳에는 3개동 총 18가구가 들어섰다. 지난해 5월
서울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이 강남 재건축 불가는 박원순 시장의 정치쇼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재건축 규제로 일관된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43년 된 재건축아파트의 녹슨 배관을 직접 들고 나와 “녹물을 먹고 병드는 주민은 누구의 책임이냐”고 따져 물었다.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20년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는 사업초기 단계인 정비계획마저 반려와 보류를 5년식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시의 요구대로 국제현상을 추진했고, 층수도 낮췄지만
LH 변창흠 신임사장이 지난 29일 취임했다. 변 신임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받은 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도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지난 2014년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변 사장은 취임사에서 “LH가 국민의 삶터·일터를 넘어 쉼터와 꿈터가 어우러지는 혁신적 공
경기 의왕시는 지난 25일 관내 11개 재개발·재건축조합과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합동점검시 지적됐던 사례들을 공유했는데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사항은 반드시 총회 의결 후 집행 △예비비 집행시 정관에 따라 대의원회 의결 후 집행 △조합 업무규정 및 회계규정 제정 운영 △지장물 철거공사 및 각종 용역계약시 중복계약 방지 △법령과 정관에서 총회 의결사항으로 명확하게 규정한 사항은 대의원회 위임 금지 등이었다. 이에 조합 관계자들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방안에 대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