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시공권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수주 행보를 예고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과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같은 날 확보하면서 ‘4조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과 신당10구역 재개발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성표와 함께 시공자로 선정됐다.
잠실우성은 단독으로, 신당10구역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잠실우성 공사비는 1조6,553억원, 신당10구역은 총액 6,168억원 중 51%인 3,146억원이 GS 지분이다. 이에 따라 1조9,699억원을 추가해 누적 수주액은 4조1,653억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GS건설은 이미 5조 클럽에 가입한 삼성물산(약 5조7,180억원), 현대건설(약 5조5,350억원), 포스코이앤씨(약 5조300억원)에 이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기존에는 롯데건설(약 2조9,290억원), DL이앤씨(2조6,790억원)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에 이은 7위였으나,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존 약 2조5,240억원의 누적액을 기록한 HDC현산도 신당10구역에서 3,022억원의 실적을 추가해 약 2조8,262억원으로 롯데와의 격차를 좁혔다.
앞으로 GS건설은 서울, 부산 등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추가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최고 격전지 중 하나인 성수1지구 재개발부터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 △서울 송파한양2차 재건축 △서울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서울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사직3구역에서는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고, 2차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한 상황이다. 두 번째 입찰은 이달 22일 마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송파한양2차아파트의 경우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이달 21일 첫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예정 공사비는 6.856억8,298만5,735원으로 3.3㎡당 790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한편 GS건설은 올 1월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과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상계5구역 재개발 △봉천14구역 재개발 등에서 성과를 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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