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품으면서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열린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총 1,497표 중 1,208표를 득표하면서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단지명은 ‘잠실 자이 리비에르’로 정했다. ‘리비에르(RIVIELE)’는 프랑스어로 강을 뜻하는 ‘Riviere’와 우아함을 의미하는 ‘Elegance’를 결합한 합성어다. 한강과 탄천이 함께 흐르는 입지에 프리미엄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총 공사비는 1조6,427억원이다. 이날 GS는 잠실우성과 함께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면서 무려 약 2조원의 실적을 추가해 4조 클럽에 가입했다. 누적액은 4조1,653억원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와 함께 잠실우성1·2·3차를 잠실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재건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트리플 스카이브리지와 한강·탄천 조망 극대화, 잠실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등 상징적인 설계를 계획했다.

또 조합의 예정 가격보다 낮은 공사비도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3.3㎡당 869만9,000원의 공사비와 함께 금융부담 절감을 위한 LTV 100% 적용, 분양수익 700억원 추가 확보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잠실우성아파트는 지하철2·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이 가까운 데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흐르는 탄천과 한강, 아시아공원, 잠실유수지공원, 잠실종합운동장 등 쾌적한 생활환경도 장점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곳은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2만354㎡다. 재건축 후에는 지하4~지상49층 높이의 아파트 16개동 2,644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조합은 시공자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곧바로 시공자 계약 및 통합심의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착공 예정일은 오는 2029년 4월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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