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한 이후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는 경우, 또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각 적정 손해액 산정 법리를 정리하고자 한다. 전자와 후자 양자 모두 적정 손해액은 공사도급계약의 체결 및 당해 계약의 정상적인 이행을 전제로 한 이행이익 상당액으로 인정된다. 다만 후자의 경우 전자에 비하여 계약 내용이 구체화되어 있기에 상대적으로 정교한 이행이익 산정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먼저 시공사 선정을 취소하는 경우에 관하여 살피면, 발주자가 공사도급 입찰절차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한 경우 발주자와 낙
소위 ‘로또아파트’ 분양의 이유가 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분양가 산정기준을 정리하고자 한다.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득한(인·허가 의제 포함) 아파트의 건설·공급, 입주자 모집은 주택법령에 따르고(이하, 현행 시행법령 기준), 주택법령에 따라 일반 분양이 이루어지는 공동주택 중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주택 또는 공공택지 외의 택지(민간택지)에 건립되는 주택 중에서 국토교통부장관이 주택가격 상승 우려를 이유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한 지역 내 공급주택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주택법 제57조제1항). 여기서 공공택지란 지자
도시정비법은 정비사업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고 정하였으나(도시정비법 제29조 제4항),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내 정비사업의 경우 개정 전 서울시 도시정비조례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후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하여야 한다고 정하여(2023.3.27. 조례 제8675호로 개정되기 전 서울시조례 제77조 제1항), 그간 상당수 정비사업이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사와 가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시공사 선정 및 본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도시정비법
정비사업 공사도급계약에 관하여 계약금액이 조정되는 원인과 절차를 정리하고자 한다. 계약금액 조정원인의 경우 설계변경, 기타 계약조건 변경 등 공사변경(지질조건 변경, 관련법령 변경 등), 물가변동, 공사기간 변경 등 다양한 사유가 있다. 계약금액 조정절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공사의 계약금액 조정사유 서면통지 및 이에 관한 당사자 합의하에 적정 계약금액을 조정한다고 되어 있다.계약금액 조정원인은 다양하나, 여기에서는 실무상 정비사업조합이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설계변경 등 공사내용의 변경과 관련된 계약금액 조정사유(이하, 설계변경)에
정비사업 공사도급계약에 관하여 공사비를 지급하는 각 방식을 명확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크게 가지로 구분되는데 도급제와 지분제 방식 기성불과 분양불 방식이다 양 방식 모두 계약금액 지급방식 차이에 따른 구분이나 전자의 경우 전체 공사비 산정 및 지급 방식 측면에 따른 구분이고 후자의 경우 공사비 지급 재원 및 시점 측면에 따른 구분이다.우선 도급제와 지분제를 구분하자면 양자는 현금지급 방식인지 아니면 대물변제 방식인지 여부에 따라 구분되지 계약금액 조정 가부로써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도급제는 일반적인 건축공사 발주 방식으로서 계약 당
4. 일반 정비사업조합 공사도급계약과의 비교‘계약 이후’ 포괄적인 계약금액 증액조정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①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에 관하여 ②기간을 구분해 계약 이후 착공 시점까지의 물가변동은 대체로 인정하고, 다만 ‘착공 이후’ 물가변동분에 국한해 이에 대한 위험을 수급인이 부담한다는 취지로 계약이 체결된다. 포괄적인 계약금액 증액조정 배제특약 대비 계약금액 증액조정 배제항목과 배제기간을 특정한 특약내용은 부당특약에 해당함을 논증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착공 이후’ 물가변동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계약내용은 2011.
3. 부산고등법원 2023나50434 판결내용, 대법원 2012다74076 전원합의체 판결과의 모순 여부특정 민간건설 공사도급계약에서의 물가변동 배제특약에 관해 부산고등법원 2023나50434 판결은 건설산업기본법 제22조제5항제1호에 반해 무효로 해석했고, 위 판결은 2024.5. 경 대법원 심리불속행 기각판결로 확정되었다. 위 부산고등법원 판결은 아래 정리사안에 대한 판시이다. 사안의 구체적 사실관계와 논리적 근거를 살펴야 각 판결별로 물가변동 배제특약의 유효 여부가 달리 판단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1) 분쟁의 대상이 되는
정비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비는 공사비이다. 또한, 공사도급금액은 일반적인 용역계약금액과 달리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약체결 이후 증·감 변동하고, 그 변경금액은 사업규모와 변경내용에 따라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 따라서 공사도급계약을 어떠한 내용으로 체결하고 계약체결 이후 공사진행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여부에 따라 정비사업의 사업성이 크게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국내 민간 정비사업조합이 이에 사안별로 적정하게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민간 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에 비하여 건설공사 관련 경험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