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지역 [그래픽=홍영주 기자]
2025년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지역 [그래픽=홍영주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3-1구역 등 11곳이 올해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총 108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 28일 제2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 11곳을 선정했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에서 주변과의 연계 개발 필요성, 진출입로 확보 가능 여부, 주민갈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추진이 용이한 곳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성북구 장위동 219-90번지 일대(장위13-1구역) △성북구 장위동 224-12번지 일대(장위13-2구역) △성북구 정릉동 710-81번지 일대(정릉2구역) △관악구 신림동 610-200번지 일대(법원단지1구역) △관악구 신림동 119-1번지 일대 △양천구 신정4동 922번지 일대 △도봉구 쌍문동 26번지 일대 △금천구 독산2동 380번지 일대(독산동B구역) △영등포구 신길동 3922번지 일대(신풍역) △은평구 응암동 675번지 일대 △용산구 청파동1가 97-35번지 일대 등이다.

먼저 장위동 219-90번지 일대 장위13-1구역과 장위동 224-12번지 일대 장위13-2구역 등 2곳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이었다. 북서울꿈의숲역 인근 지역으로 이번에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전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정릉2구역은 몇 번에 걸쳐 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이었다. 그러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으로 신설된 사업성 보정계수 반영 등으로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강하다.

법원단지1구역은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불량 주택지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인접한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신림동 일대의 정주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지역 [표=홍영주 기자]
2025년 2차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지역 [표=홍영주 기자]

신림동 119-1번지 일대는 일명 고시촌 지역이다.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고 접도율이 낮은 열악한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이다.

신정4동 922번지 일대는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오목로변에 위치해 있다. 호수밀도 및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 저층주거지로 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돼 후보지로 선정됐다.

쌍문동 26번지 일대는 방학천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노후 저층주택지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휴식·문화·여가를 누릴 수 있는 수변친화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독산동B구역은 독산로에 인접한 노후밀집지역이다. 반지하주택 비율이 높은 곳으로 여러번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에 구역계 조정을 통해 교통계획 등이 제시됨에 따라 향후 사업 실현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길동 3922번지 일대 신풍역구역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7호선·신림선 보라매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과거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주택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응암동 675번지 일대는 응암2 재건축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이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백련산 중간에 위치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다. 다만 인근 응암초등학교에 인접해 건축밀도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됐다.

청파동1가 97-35번지 일대는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사지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주변에는 이미 청파1구역과 청파2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주변 개발 지역과 연계해 사업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11개 구역은 올 상반기 내에 용역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개발 후보지의 투기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은 구역 여건에 따라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된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도 별도 고시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주거지로 반지하주택이 밀집되어 침수 등 안전에 취약하여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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