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상봉13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이곳에는 최고 37층 아파트 1,249세대가 들어선다. 추정비례율은 113.37%로 추산됐다.
시는 상봉13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및 지형도면을 지난 27일 고시했다.
망우동 461번지 일대 상봉13구역은 지난해 12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이번에 최종 고시했다.
상봉13구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보행환경과 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통기획안 수립, 주민설명회 및 공람공고 등 절차를 거쳐 2차 후보지 중 두번째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약 2년 만에 완료되며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재개발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고시문에 따르면 상봉13구역은 면적이 4만9,586.19㎡로 최고 37층 아파트 1,249세대(임대 270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또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추정비례율은 113.37%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산액은 9,707억6,581만8,000원이고 총지출 추산액은 6,161억1,704만7,00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3,128억2,362만원이다. 이는 3.3㎡당 분일반분양가 3,020만원과 3.3㎡당 공사비 750만원 기준이다. 만일 분양가가 3,320만원이고 공사비가 825만원이면 비례율은 125.2%까지 오르게 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망우역세권이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곳은 경의중앙선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 상봉역·면목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면일초, 면목초, 망우초, 면북초, 중화초, 혜원여중, 봉화중, 상봉중, 신현중, 혜원여고, 신현고 등이 있다. 봉화산을 비롯해 용마공원, 돌산체육공원, 배밭공원, 중랑캠핑숲 등이 인근에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