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7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공덕7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공덕동 115-97번지 일대에 26층 아파트 703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 6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공덕7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곳은 공덕역과 애오개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다만 구역 내 노후·불량건축물이 전체 건축물 동 수의 84.8%에 달할 정도로 열악하다. 과소필지 비율도 72.5%나 된다. 이에 주민들은 정비사업을 통한 주거지 개발을 요구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22년 4월 주민신청으로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했고, 이듬해인 2023년 7월 신통기획이 완료됐다. 이후 구에서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절차를 거쳐 도계위에 상정된 것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7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공덕7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공덕동 115-97번지 일대는 면적이 2만9,972㎡로 여기에 용적률 234.94%를 적용해 최고 26층 아파트 10개동 70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대상지 동쪽 간선도로(만리재로)와 서쪽 이면도로(만리재옛길)을 연결하는 폭 6m의 공공보행통로도 계획돼 있다. 여기에 돌봄시설, 개방형 커뮤니티 배치도 포함돼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도시계획 수권분과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택공급을 위한 새로운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 지정됐다”며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은 물론 서울시 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