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열린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 제2차 정기회의 [사진=노원구 제공]
지난해 11월 열린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 제2차 정기회의 [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위해 신속추진 포럼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노원은 30년 넘은 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로 작년 기준 55개 단지(7만4,000세대)에 이른다. 인구로는 약 17만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른다. 수도관 노후에 따른 녹물이나 층간소음, 주차장 부족 등 정주 여건 악화로 인구 유출 문제를 앓아 왔다.

이에 구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 재건축·재개발 추진주체, 관련 민간단체, 전문가 등을 포함해 전국 최초로 민관협의체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구성하고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온 재건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노원평생교육원 2층 소강당 또는 구청 6층 소강당에서 18시 30분부터 20시까지 약 90분간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하고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재건축 분야와 관련된 제반 사안을 다루며 포럼이 시작되는 오는 17일에는 광운대학교 박태원 교수가 발제를 맡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에 따른 영향 및 노원구의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참여자들의 관련 지식 축적 및 대응력 제고와 재건축·재개발을 이끌 새로운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위한 시 조례 개정에도 앞장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이끌어 냈다. 이후 △안전진단 비용 전액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융자 사업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 선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상계임광아파트와 전국 최초로 협약을 체결해 융자를 시행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 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열망하는 구민들의 소망이 속도감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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