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연말과 연초에만 약 555억원의 설계용역을 따내면서 광폭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희림에 따르면 인천 아트센터 오피스텔 신축공사, 대구고지검 이전 신축공사, 대구법원종합청사 신축공사, 인천 골든테라시티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민간·공공분야에서 설계용역을 따냈다.

올해 초에도 수주 기세를 몰아 안산시 유통상가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주요시설 프로젝트를 88억원에 수주했다. 작년 말 현대차 사우디공장 설계에 이어 사우디에서 대형수주를 따내며 현지에서도 희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있다.

올해 희림은 해외수주 확대와 신사업기회 발굴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이미 진출한 국가뿐만 아니라 전쟁 및 재난·재건지역을 포함한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 시장 개척에 나선다. 아울러 모듈러, 산업시설, 하이테크, 데이터센터, 공항, 스포츠시설, 병원, 실버타운, 호텔, 리조트, 스마트시티, 재개발·재건축 등 고부가가치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항 및 배후시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부문을 신설한다. 국내외 스마트공항 수주를 확대하고 배후시설, 자가용 항공기터미널, UAM 기반시설 등 파생산업에 대한 실적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희림 관계자는 “AI 기반의 차세대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도입해 설계 자동화를 구현하겠다”며 “건설산업의 첨단 트렌드와 해외시장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는 모듈러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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