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배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배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최고 40층 아파트 4,823세대로 재건축된다. 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 선경, 대우)는 33개동 총 3,710세대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30개동 4,823세대(공동주택 516세대 포함)로 재탄생하게 된다. 전용면적 기준 △49㎡ 701세대(공공주택 248세대 포함) △59㎡ 1,399세대(공공주택 221세대 포함) △74㎡ 265세대(공공주택 22세대 포함) △84㎡ 2,178세대(공공주택 25세대 포함) △118㎡ 280세대 등이다.

특히 아파트 높이의 경우 지난해 12월 주민공람 때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지만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120m 이하 범위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높이기준을 준수하도록 결정됨에 따라 주민요청을 수용해 최고 40층으로 결정했다.

시 공동주택지원과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는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해 추진했기에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산시영아파트는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휙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고시되고 이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되면서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위치도=서울시 제공]

또 이번 정비계획 수립 시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변에 연접해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근 주민들이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6m, 10m 이상)를 조성하고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4m 이상)를 만든다.

한편 성산시영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양호한데 성원초, 신북초, 중암중 등이 근처에 있다.

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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