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강북구 강북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수주했다. 최고 37층 높이의 아파트 92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지난 13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강북구 강북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수주했다. 최고 37층 높이의 아파트 92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강북구 강북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연말 ‘수주킹’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로써 누적액은 약 3조8,130억원을 돌파하면서 2위인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최소 2조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후속 수주 대상지는 여의도 한양아파트로 현대와의 2파전 구도가 확정됐고, 실적 1·2위 간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만큼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강북3구역 도시정비형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무궁화신탁은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총회를 열었다. 이날 포스코가 주민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여의도 파크원과 해운대 엘시티, 포스코타워 등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했던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북3구역에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관 역시 스탠다드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선보였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강북3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45-32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1,240㎡이다. 용적률 499.54%, 건폐율 51.88%를 적용한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지하5~지상37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92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주민들에게 최고 품질의 아파트 건립을 통해 보답하겠다”며 “이달 시공자 선정 총회가 예정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등 굵직한 사업장들에서도 포스코의 시공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공권 확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북3구역 투시도=포스코이앤씨 제공]
[강북3구역 투시도=포스코이앤씨 제공]

이 일대는 교통과 교육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먼저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숭곡초, 영훈초, 숭곡중, 영훈국제고, 영훈고, 창문여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방천골목시장,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번 수주로 포스코의 누적액은 약 3조8,136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인 현대건설과의 실적 차이는 최소 2조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양사는 연말 실적 집계를 앞두고 서울 정비사업 노른자위로 평가 받는 곳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장이 바로 여의도 한양아파트다. 이 사업장은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장 중 가장 먼저 시공자 선정 스타트 끈을 끊었다. 일대 추가 수주를 위한 교두보로 평가 받으면서 포스코와 현대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시공자 선정 총회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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